신약성경 공부/네 복음서 이야기

최후 만찬(마르 14,12-25)

윤 베드로 2014. 5. 6. 14:33

4. 최후 만찬(마르 14,12-25)

                   예               수

         제            자

배경 : 12무교절 첫 날에는 과월절 양을 잡는 관습이 있었는데,

  ↑무교절 첫날 = 곧 목요일, 이날 오후 3시경부터

    성전에서 양을 잡고, 해가 진 다음(니산달 15일)

    예루살렘 시내에서 해방절 만찬을 먹었다.

그 날 "선생님께서 드실

        과월절 음식

          저희가 어디 가서

           차렸으면 좋겠습니까?"

13"성 안에 들어가면 물동이에 물을 길어 가는 사람을 

         만날터이니 그를 따라 가서 14주인에게

        '우리 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과월절 음식을

        나눌 방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면,

그가 자리가 다 마련된 큰 이층방을 보여 줄 터이니 

       거기에다 준비해 놓아라"

  : 과월절 음식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마치 Je께서 집주인과 미리 약속을 해놓으신 것 같다.

16과연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그래서 거기에다

               과월절 음식을

               준비하였다.

 

17날이 저물자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고

    그 집으로 가셨다. 18그들이 자리에 앉아

    음식을 나누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터인데

    그 사람도 지금 나와 함께 먹고 있다"하고 말씀.

  : Je은 저녁식사를 하시면서,

         한 제자가 당신을 배반할 것이라고 예고.

19제자들은 근심하며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다.

 

   : 제자들은 불안과

                  근심을 드러낸다

그 사람은 너희 열 둘 중의 하나인데

    지금 나와 한 그릇에 빵을 적시는 사람이다.

사람의 아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죽을 터이지만,

           사람의 아들을 배반한 그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구나 …

 

 Je은 제자단의 한 사람이

         이탈할 것임을 재차 강조.

Je은 이 죽음의 길을

         "성서에 기록된 대로"

   즉, θ의 뜻이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받아들이신다.

22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떼어

    나눠주시며 "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23그리고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건네시자 그들은 잔을 돌려 가며 마셨다.

24그 때에, 예수께서 “이것은 나의 피다.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

25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나는 결코 포도로 빚은 것은 마시지 않겠다.”

←14,22-25 

        의

  聖만찬기

 

26그들은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올리브 산으로 올라갔다.

 

←유대인들은 과월절 만찬 끝에

    할렐루야로 시작되는

     시편 115-118편을 노래.

 

<언제, 어디서 : 30년 4월6일(木), 베다니아⟶예루살렘 다락방>

 

*예루살렘 성안에서 해방절 저녁을 먹는 일은 예수시대의 종교 관례.

  예수님은 : 무교절 첫날(목요일 저녁) 예루살렘 시내 어느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저녁식사를 드셨다.

⇒그런데 Mk : Je의 최후만찬 = 과월절 만찬(12절).

             Jn : Je의 최후만찬 = 과월절 전날 만찬(18,28 ; 19,14. 31-32).

요한 복음서의 기사가 더 신빙성이 있다.

         그렇다면 최후만찬은 과월절 만찬이 아니고

         그냥 이별 만찬이었다.

 

*예수 일행은 제자들이 준비한 장소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하면서, 두 가지 사건이 벌어진다.

①첫 번째 사건 : Je은 한 제자가 당신을 배반할 것이라고 예고.

②두 번째 사건 : Je의 독특한 행동과 말씀 :

                                   14,22-25절의 “聖 만찬기”.

 

*최후 만찬을 보도하는 이 부분(22-25절)에는

         해방절 예식에 관한 내용이나 해방절 양을 먹는 내용이 없다.

  따라서 여기서 전하는 내용에는 초대교회에서 행해지던

          성찬 예식이 반영되고 있다고 본다.

  22-23절은 : 유다인들이 회식 때 쓰는 식사 예절을 따른 것.

                                                      <☞유대교의 회식>.

 

*①몸과 피는 : 肉身의 일부분이 아니라 존재의 전체,

                    한 인격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예수님 자신을 가리킨다.

     =따라서 빵을 받아먹는 사람은 예수님을 받아 모시는 것으로서

                 예수님과 깊은 친교를 맺게 된다.

 ②“빵을 나누어주심"은 :

     예수님께서 자신을 송두리째 희생물로서 내어주는 것을 뜻.

      이는 피 흘림을 상징하는 포도주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③예수님께서는 :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라고

              말씀하심으로써 당신의 죽음이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속죄하는,

            代贖罪 行爲임을 천명.

④이 말씀에는 : Je의 피로써 새로운 계약이 체결된다는 의미도 있다.

        이미 구약의 예레미야가 31, 31절에서 예고한 '새로운 계약'

        예수님의 피로 체결된다는 것. <☞최후 만찬기>

 

*예수님의 온 생애는 : 최후 만찬의 성체성사를 향한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내내 사람들을 사랑하시고 또 사랑하시다가,

            마침내 최후만찬에서 "받아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하시며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신다.

            그러고는 십자가에 당신을 제물로 바치신다.

            쉬실 겨를도 없이 바삐 다니시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시고

            병자를 낫게 하시고 위로를 해 주시다가,

          결국 살아서는 다할 수 없는 사랑을

          당신을 제물로 바치심으로써 그 사랑을 완성하신 것이다.

            이렇게 성체 안에는 예수님의 공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교훈

프란치스코 성인이 어느 날 우물에서 물을 긷는 여인을 보았다.

그 여인은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운 뒤 작은 나뭇조각을 물에 띄우고

               어깨에 메고 가는 것이었다.

“왜 물통에 나뭇조각을 띄우고 갑니까?” 하고 프란치스코가 묻자,

그녀는 “물통이 흔들려도 물이 넘쳐흐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죠.”라고

                                                                               대답했다.

이 대답에서 성인은 ‘마음의 동요가 일 때, 그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띄우면 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