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최후 만찬(마르 14,12-25)
예 수 |
제 자 | ||||
배경 : 12무교절 첫 날에는 과월절 양을 잡는 관습이 있었는데, | |||||
↑무교절 첫날 = 곧 목요일, 이날 오후 3시경부터 성전에서 양을 잡고, 해가 진 다음(니산달 15일) 예루살렘 시내에서 해방절 만찬을 먹었다. |
그 날 "선생님께서 드실 과월절 음식을 저희가 어디 가서 차렸으면 좋겠습니까?" | ||||
13"성 안에 들어가면 물동이에 물을 길어 가는 사람을 만날터이니 그를 따라 가서 14주인에게 '우리 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과월절 음식을 나눌 방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면, 그가 자리가 다 마련된 큰 이층방을 보여 줄 터이니 거기에다 준비해 놓아라" : 과월절 음식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마치 Je께서 집주인과 미리 약속을 해놓으신 것 같다. |
16과연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그래서 거기에다 과월절 음식을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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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날이 저물자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고 그 집으로 가셨다. 18그들이 자리에 앉아 음식을 나누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터인데 그 사람도 지금 나와 함께 먹고 있다"하고 말씀. : Je은 저녁식사를 하시면서, 한 제자가 당신을 배반할 것이라고 예고. |
19제자들은 근심하며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다.
: 제자들은 불안과 근심을 드러낸다 | ||||
그 사람은 너희 열 둘 중의 하나인데 지금 나와 한 그릇에 빵을 적시는 사람이다. 사람의 아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죽을 터이지만, 사람의 아들을 배반한 그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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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은 제자단의 한 사람이 이탈할 것임을 재차 강조. Je은 이 죽음의 길을 "성서에 기록된 대로" 즉, θ의 뜻이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받아들이신다. | ||||
22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떼어 나눠주시며 "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23그리고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건네시자 그들은 잔을 돌려 가며 마셨다. 24그 때에, 예수께서 “이것은 나의 피다.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 25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나는 결코 포도로 빚은 것은 마시지 않겠다.” |
←14,22-25 의 聖만찬기 | ||||
26그들은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올리브 산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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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과월절 만찬 끝에 할렐루야로 시작되는 시편 115-118편을 노래. |
<언제, 어디서 : 30년 4월6일(木), 베다니아⟶예루살렘 다락방>
*예루살렘 성안에서 해방절 저녁을 먹는 일은 예수시대의 종교 관례.
예수님은 : 무교절 첫날(목요일 저녁) 예루살렘 시내 어느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저녁식사를 드셨다.
⇒그런데 Mk : Je의 최후만찬 = 과월절 만찬(12절).
Jn : Je의 최후만찬 = 과월절 전날 만찬(18,28 ; 19,14. 31-32).
⇒요한 복음서의 기사가 더 신빙성이 있다.
그렇다면 최후만찬은 과월절 만찬이 아니고
그냥 이별 만찬이었다.
*예수 일행은 제자들이 준비한 장소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하면서, 두 가지 사건이 벌어진다.
①첫 번째 사건 : Je은 한 제자가 당신을 배반할 것이라고 예고.
②두 번째 사건 : Je의 독특한 행동과 말씀 :
14,22-25절의 “聖 만찬기”.
*최후 만찬을 보도하는 이 부분(22-25절)에는
해방절 예식에 관한 내용이나 해방절 양을 먹는 내용이 없다.
따라서 여기서 전하는 내용에는 초대교회에서 행해지던
성찬 예식이 반영되고 있다고 본다.
22-23절은 : 유다인들이 회식 때 쓰는 식사 예절을 따른 것.
<☞유대교의 회식>.
*①몸과 피는 : 肉身의 일부분이 아니라 존재의 전체,
한 인격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예수님 자신을 가리킨다.
=따라서 빵을 받아먹는 사람은 예수님을 받아 모시는 것으로서
예수님과 깊은 친교를 맺게 된다.
②“빵을 나누어주심"은 :
예수님께서 자신을 송두리째 희생물로서 내어주는 것을 뜻.
이는 피 흘림을 상징하는 포도주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③예수님께서는 :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라고
말씀하심으로써 당신의 죽음이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속죄하는,
代贖罪 行爲임을 천명.
④이 말씀에는 : Je의 피로써 새로운 계약이 체결된다는 의미도 있다.
이미 구약의 예레미야가 31, 31절에서 예고한 '새로운 계약'이
예수님의 피로 체결된다는 것. <☞최후 만찬기>
*예수님의 온 생애는 : 최후 만찬의 성체성사를 향한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내내 사람들을 사랑하시고 또 사랑하시다가,
마침내 최후만찬에서 "받아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하시며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신다.
그러고는 십자가에 당신을 제물로 바치신다.
쉬실 겨를도 없이 바삐 다니시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시고
병자를 낫게 하시고 위로를 해 주시다가,
결국 살아서는 다할 수 없는 사랑을
당신을 제물로 바치심으로써 그 사랑을 완성하신 것이다.
이렇게 성체 안에는 예수님의 공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교훈
프란치스코 성인이 어느 날 우물에서 물을 긷는 여인을 보았다.
그 여인은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운 뒤 작은 나뭇조각을 물에 띄우고
어깨에 메고 가는 것이었다.
“왜 물통에 나뭇조각을 띄우고 갑니까?” 하고 프란치스코가 묻자,
그녀는 “물통이 흔들려도 물이 넘쳐흐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죠.”라고
대답했다.
이 대답에서 성인은 ‘마음의 동요가 일 때, 그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띄우면 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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