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탈출기 공부

계약 체결을 약속하시다(19,1-8)

윤 베드로 2014. 4. 30. 17:23

1. 계약의 준비(19,1-25)

 

1). 계약 체결을 약속하시다(19,1-8)

19-1이스라엘의 자손들이 에집트 땅에서 나온 뒤 셋째 달 바로 그날,

                      그들은 시나이 광야에 이르렀다.

2그들은 르비딤을 떠나 시나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진을 쳤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그곳 산 앞에 진을 쳤다.

3모세가 하느님께 올라가자, 주님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셨다.

"너는 야곱 집안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 이렇게 알려주어라.

4'너희는 내가 에집트인들에게 무엇을 했으며, 어떻게 너희를 독수리 날개에 태워

            나에게 데려왔는지 보았다. 5이제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내 계약을 지킨다면,

            너희는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나의 소유가 되리라.

            온 세상이 나의 것이기 때문이다.

           6그리고 너희는 나에게 사제들의 왕국이 되고 거룩한 민족이 되리라.'

             이것이 네가 이스라엘인들에게 알려줄 말이다."

7모세가 돌아와 백성의 원로들을 불러,

            주님께서 분부하신 이 모든 말씀을 전하였다.

8그러자 백성이 다 함께, "주님께서 이르신 모든 것을

           우리가 실천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모세는 백성의 말을 주님께 그대로 아뢰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나이 광야에 도착한 때는 :

              이집트 땅에서 나온 지 석달째 되는 초하룻날(19,1).

 

*모세는 : 한층 정화되고 강하게 되어 하느님 계신 곳으로 올라가고,

  야훼 θ께서도 : 산 위에서 모세를 불러

          당신 백성과 시나이 산에서 계약을 맺기 전에,

         이집트에서 해방시켜 이곳까지 데려온

         당신의 구원 업적에 대해 말씀하신다(19,3-5).

 

⇒θ은 : 당신의 구원 업적을 “독수리 날개에 태워

                    나에게 데려왔다”(19,4)고 말씀.

이 말씀은 :

θ이 강력한 힘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신속히 빼내시고

          이곳에 도달하기까지 돌보아 주셨음을 나타내는 말.

   =“독수리가 보금자리를 흔들어 놓고 파닥거리며 떨어지는 새끼를 향해

            날아 내려와 날개를 펼쳐 받아 올리고 그 쭉지로 업어 나르듯

            야훼 홀로 그를 인도해 주셨다”(신명 32,11-12) 는 말.

②또 광야를 거쳐 오면서 어미 독수리가 새끼를 훈련시키듯이

       이스라엘 백성을 정화시키고 훈련시키셨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렇게 야훼 θ은 : 비천한 종살이 처지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먼저 주도적으로 은혜를 베푸셔서 그들을 구해 내셨다.

              그리고 이제 θ은 Is 백성과 계약을 맺고 그들과 대화의 관계,

              즉 당신은 영원히 Is의 주님이 되시고

                   Is은 당신의 주도적 구원 행위에 대해 응답하는 관계를

                                                                 이루시려고 한다.

⇒하느님은 : 이스라엘 백성이 당신 말씀을 듣고

                     당신과의 계약을 지킨다면

                     당신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19,5).

 

*계약 사건의 형식 :

  ①계약의 주도자이신 야훼 하느님의 역사적 구원 행위에 대한 진술(역사서론 : 4절)

  ②계약 조문의 선포(5-6절)

  ③복종 서약(8절)

 

*6절, “너희야말로 사제의 직책을 맡은 내 나라, 거룩한 내 백성이 되리라.” :

           자애로운 왕이신 하느님과 그분의 백성의 특별한 관계를 나타내는

           또 다른 구절이 “사제의 직책을 맡은 나라, 거룩한 백성”이다.

 

⇒고대 사회에서 사제란 : 명망 있고 유력한 지위에 있었다.

    따라서 존귀한 사제직에 들어올림 받는 지위가 된다는 것은

               방금까지 사회계급의 맨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었던

               그들에게는 매우 놀랍고 획기적인 부르심이다

   이처럼 새로운 명예와 존엄성을 주는 약속 외에도

              사제라면 하느님을 섬기고 사람들을 하느님께 인도하는

              특별한 삶을 살도록 따로 聖別된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 백성 전체가 사제의 직책을 맡았다 함은 :

   이스라엘은 이제 뭇 민족에게 야훼 하느님의 증인이 되며

         그들을 위해 중재자로서 봉사해야 함을 가리킨다.

   이것이 부름 받은 이스라엘의 역할이고 본연의 임무이다.

   이렇게 해서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

             즉 이 백성이 모든 민족들에게 축복이 될 것이라는

                                                 약속을 새롭게 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은 원래부터 단일 민족이 아니었다.

그들은 잡다한 무리들로서,

          서로를 결속시켜 주는 것이라곤 출애굽 체험뿐이었다.

만일 하느님께서 그들과 계약을 주도하지 않으셨다면

       그들은 통합되지 않은 채 목적도 없이 떠도는 무리로

       뿔뿔이 흩어졌을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이들을 한데 묶어 그들을 위대한 민족이 되도록

         만들어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그들은 역사 속에서 특히 시나이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사랑과

         그분의 약속을 이행하는 능력에 대해 직접적인 체험을 했고

         그러므로 하느님께 신뢰를 갖게 되었다.

그러한 기억은 감사와 신뢰와 희망을 불러일으키며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복종의 동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