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탈출기 공부

계약 체결을 준비하다(19,9-15)

윤 베드로 2014. 4. 30. 18:24

2). 계약 체결을 준비하다(19,9-15)

 

9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짙은 구름 속에서 너에게 다가가겠다.

         그러면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이 듣고 너를 언제까지나 믿게 될 것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을 주님께 그대로 전해 드리자,

         10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백성에게 가거라. 그리고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고,

          옷을 빨아 11셋째 날을 위하여 준비하게 하여라.

          바로 이 셋째 날에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주님이 시나이산에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12그리고 백성에게 경계를 두루 정하여 주고 이렇게 일러라.

         '산에 오르지도 말고 산자락을 건드리지도 말아라.

          산을 건드리는 자는 누구든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13그런 자는 아무도 손을 대지 말고, 돌이나 활에 맞아 죽게 해야 한다.

          짐승이든 사람이든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

          숫양 뿔나팔 소리가 길게 울리거든, 백성이 산으로 올라오게 하여라."

14모세는 산에서 백성에게 내려왔다.

             그는 백성을 성결하게 하고, 그들은 자기들의 옷을 빨았다.

             15그는 백성에게, "셋째 날을 위하여 준비하고

              여자를 가까이하지 말아라."하고 말하였다.

 

*여기에서는 : 모세가 백성들의 응답을 하느님께 전하고

         다시 θ으로부터 백성들이 θ의 발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에 대해

       지시를 듣는 장면인데, 모세의 중개 역할을 매우 강조하고있다.

 

*모세가 백성들의 응답을 하느님께 아뢰자,

  야훼께서는 구름 속에서 나타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구름은 : 야훼의 현존을 감추는 한편

                 그 현존을 효과적으로 입증하는 양면성을 가진다.

 

*이 전승의 저자는 : θ을 짙은 구름뿐만이 아니라

      천둥 번개와 함께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나타나게 함으로써 그분의 절대적인 권위와 위엄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즉,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심어

      하느님의 능력에 대한 신뢰감을 증폭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다.

      (천둥, 번개, 구름, 나팔소리들이 나타내는 시적 표상을 이해해야 한다)

 

*Is백성들은 : 사흘 후 하느님을 만날 준비를 한다.

            즉,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옷을 빨며 性관계를 맺지 말고,

                 聖域인 시나이산에 발도 들여놓지 않은 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Is 백성은 오랜 광야 여정을 통해 이 만남을 준비해 왔다.

   하느님의 나타나심은 : 실로 엄청난 사건이기에

                   그에 대비하여 성결한 상태가 됨은 중요한 일.

 

Is 백성이 특별히 옷을 빤 이유(19,14)는 :

①이집트에서 가져 온 옷의 낡음과 정결치 못한 상태를 없애고

②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마음이고,

③또 과거의 상태와 그 역사를 떨쳐버리는 행위이다.

 

⇒이것은 : 이 계약 관계의 엄숙함을

                  백성들에게 통렬히 깨닫게 하는 방법이다.

                 하느님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 계약을

                               백성들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됨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