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와 예언서
예언자 :
예언자는 ①앞일을 미리 알려 주는 사람(豫言者)이기도 하고,
②자신에게 맡겨진 말씀을 선포하는 사람(預言者)이기도 하다.
성경의 예언자는 이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하지만,
후자의 역할을 더 중요하게 강조한다.
2.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 :
예언자 들 중에는 백성의 반응에 상관없이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참 예언자들이 있는 반면,
임금이나 백성에게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거짓 예언자들이 있다.
3. 예언서의 지리적 배경 :
①예언서를 쓴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이 활동한 시대는
대략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4세기에 이른다.
②이 시기에 근동 세계는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그리스 등
대제국들의 세력이 교체되면서 큰 변화가 있었다.
➂유다와 이스라엘은 이러한 국제 정세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멸망의 길로 빠졌다.
④강대국의 억압에도 아랑곳없이 자행되는 유다와 이스라엘의 내부의 불의와 부정,
우상 숭배 속에서 예언자들은 온 세계를 향한
주 하느님의 신탁을 힘차게 전달하였다.
4. 예언서의 시대 배경 :
성경의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살아온 역사를 무대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사람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 대변인인데,
정치권에서 말하는 ‘대변인’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예언자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처치에 서서 그 시대의 체제와 사회의 부정을 비판했다.
또 우상 숭배와 잘못된 경신례를 힐책하며, 생활 태도를 고치고,
야훼와 맺은 계약을 충실히 지키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
5. 예언자들의 정신과 전승 :
①예언서에 흐르는 전승의 큰 맥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과거 역사에서
하신 일들을 일깨우고 기억하게 한다.
②성조들을 부르시고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구원(해방)하시고,
광야로 인도하여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하신 하느님께서
지금도 부르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예언서의 핵심이다.
➂예언자들은 자기들이 받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
그 말씀 안에서 물려받은 신앙과 전승을 그 시대의 사건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제시하며, 백성에게 하느님의 뜻을 알린다.
④그들은 하느님의 길에 어긋나는 불의를 규탄하고, 하느님의 말씀에 비추어
사람들의 양심을 흔들어 깨우는 역할을 했다.
6. 예언자들의 메시지 전달방법 :
①일상의 언어로 이야기한다.
②비유로 이야기한다. : 사자의 입에서 구원된 남은 자(아모 3,12),
손수 키운 여인 이스라엘(에제 16장).
➂표징으로 이야기한다. : 썩어 아무 쓸모 없게 된 아마포 띠(예레 13,1-11),
멸망을 상징하는 행위(에제 12장).
④예언자 자신의 삶으로 이야기한다. : 부정한 아내와 사는 호세아(호세 1-3장).
⑤환시 또는 꿈으로 이야기한다. : 드높은 어좌에 앉아 계신 하느님(이사 6장),
하느님께서 성전을 떠나심(에제 10장),
성전에서 솟아 흐르는 물, 생명의 샘(에제 4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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