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민수기 공부

민수기 33장 공부 : 이집트서 요르단에 이른 여졍

윤 베드로 2018. 1. 8. 07:33

이집트서 요르단에 이른 여졍(33,1-49)


*민수기 33장은 출애굽하여 모압 평지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말하고 있다.

이 여정은 모세와 아론의 지도 아래 이루어진 것이고

또한 하느님께서 명하심으로 기록한 것이다.

3-15절까지는 출애굽하여 시나이산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이고,

16-49절은 시나이산을 출발하여 모압 평지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기록하고 있다.

 

33,1-15 :

출애굽의 여정은 정월 십오일에 애굽의 라암셋에서부터 시작 되었다.

그들은 라암셋에서 출발하여 숙곳, 에담,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을 돌아서

믹돌 앞에 진 쳤고, 하히롯에서 바다 가운데를 지나 광야에 이르고 

         에담광야로 삼일 길쯤 들어가서 마라에 진 쳤다.

마라를 출발하여 엘림에 진 쳤고 다음은 홍해 앞에 진 쳤다.

그리고 홍해를 지나 신광야에 진 쳤고, 다음으로 돕가에 진 쳤고,

다음으로 알루스에 진 쳤고, 다음으로 르비딤에 진 쳤다.

이곳에서 이스라엘은 마실 물이 없었기 때문에 하느님을 원망했다.

다음으로 이스라엘은 시나이 광야에 이르렀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이곳에서 머문 기간은 모두 이년 팔 개월 쯤 된다.

특별히 이곳에서 하느님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애굽의 생활을 청산하고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합당한 삶을 살도록 율법을 수여해 주셨다.

 

33,16-49 :

이스라엘은 또 다시 하느님의 명하심에 따라 시나이산에서 출발하여

기비롯핫다아에 진 쳤고, 다음으로 하세롯에 진 쳤고,

다음으로 릿마에 진졌고, 림몬베레스, 립나, 릿사, 그헬라다,

세벨산, 하라다, 막헬롯, 다핫, 데라 밋가, 하스모나, 모세롯,

브네야아간, 홀하깃갓, 욧바다, 아브로나, 에세온게벨,

신광야 가데스, 에돔국경 호르산에 진쳤다.

이스라엘이 여기에 이르게 된 날 수는 사십년 오월 일일이었다.

호르산에서 아론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일백 이십 삼세에 죽었다.

이스라엘은 호르산에서 출발하여 살모나, 부논, 오봇,

모압변경 이예아바람에 진 쳤고, 이임에서 출발하여 디본갓,

알몬디블라다임, 느보 앞 아바림산에 진 쳤고

다음으로 예리고 맞은 편 요르단 가 모압 평지에 진 쳤다.

 

이 여정은 이스라엘의 사십년 동안의 흔적이다.

그들은 이 여정에서 세상의 어떤 사람도 체험해 본적이 없는

하느님의 능하심을 체험하기도 했고, 또한 세상의 어떤 사람도

범하지 않을 실수와 철저한 실패를 경험하기도 하였다.

그들은 이 사십년 동안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심을 받았고

아침마다 내려주시는 만나로 만족할 수 있었다.

이런 하느님의 능력과 은혜를 체험하고 살면서도

새로운 환경을 만날 때마다 마치 하느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생각하며 살았고,

이로 인하여 원망과 불평으로 가득하게 되었다.

그들이 범한 가장 큰 죄는 불신앙의 죄이다.

하느님은 능하신 손으로 그들을 파라오의 손으로부터 구원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오히려 자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광야에서 죽게 한다고 원망했다.

이것은 하느님의 은혜에 대한 무지였고 또한 배반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광야 사십년의 여정은

결코 무익한 것이 아니었다.

이 사십년의 광야 생활을 통하여 이스라엘은

두 가지 사실을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출애굽기19:4은 광야 사십년의 생활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하여 이렇게 말해 주고 있다.

너희는 내가 이집트인들에게 무엇을 하고

어떻게 너희를 독수리 날개에 태워 나에게 데려왔는지 보았다.”

또한 신명기8:2-4절에서도 광야 사십년이 이스라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말해 주고 있다.

너희는 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인도하신 모든 길을 기억하여라. 그것은 너희를 낮추시고,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너희 마음속을

알아보시려고 너희를 시험하신 것이다.

그분께서는 너희를 낮추시고 굶주리게 하신 다음,

너희도 모르고 너희 조상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게 해 주셨다.

그것은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이 사십 년 동안 너희 몸에 걸친 옷이 해진 적이 없고,

너희 발이 부르튼 적이 없다.”

광야 사십년은 주님의 능하심과 자기백성에 대한 사랑을 계시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광야 사십년 여정을

기록해 두라고 말씀하심으로 당대의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후세대의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어떠하심을 알도록 하신 것이다.

 

가나안 땅을 정복하라고 지시하시다(33,50-56)

 

하느님은 모세에게 광야 사십년의 여정을 기록하게 하신 후,

또 다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이르게 될 때

반드시 따라야 할 두 가지 사실을 말씀해 주셨다.

하나는 가나안에 들어가서 땅을 차지 한 후,

그 땅을 분배할 때 지켜야 할 원칙을 말씀해 주셨다.

이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말씀해 주셨지만 여기에서 또 한 번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므로

이스라엘이 반드시 기억하고 지켜야 할 일이다.

땅을 분배할 때 이들이 지켜야 할 원칙은 수의 크고 작음에 따라

땅을 분배하라는 것이다.

즉 가족 수가 많으면 땅을 보다 더 많이 주고

가족 수가 적으면 보다 더 적게 주라는 것이다.

땅을 분배할 때 이들이 지켜야 할 또 다른 하나의 원칙은

제비를 뽑아서 분배하라는 것이다.

땅을 제비뽑아 분배하라는 것은

이것을 하느님의 절대적인 주권에 의탁하라는 것이다.

그리하면 하느님께서 각지파의 사정과 형편을 아시고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땅을 허락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이 두 가지 원칙을 지킬 때

그들 모두는 평등을 누릴 수 있을 것이고,

또한 분배해 준 땅을 하느님께서 선택 해 주신

가장 귀한 땅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또 하나의 것은

그 땅 주민을 남겨두지 말라는 것이다.

만일 남겨 둔다면 그들은 가시처럼 되어

이스라엘의 옆구리를 찌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이방인들을 쫓아내라고 한 것은 이스라엘 가운데

하느님을 떠나게 하는 미혹의 근원을 없애 주시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