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민수기 공부

민수기 2장 공부 : 지파들의 야영 위치와 행진 순서

윤 베드로 2017. 12. 14. 08:59

지파들의 야영 위치와 행진 순서(2,1-34)

    

하느님께서 또 다시 모세에게 이스라엘이 진을 칠 때

따라야 할 원칙들을 말씀해 주셨다.

이스라엘은 회막을 중심으로 하여 사면에 진을 쳐야 하며

종족에게 정해 준 위치에 진을 쳐야 했다.

하나님께서 지정해 주신 위치를 표하기 위하여

각 지파는 그곳에 깃발을 세우도록 하셨다(2:12).

여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회막을 중심으로 사면에 진을 치라는 것은 

       이스라엘이 신앙의 공동체임을 말해 준다.

이스라엘은 하느님 중심, 예배 중심의 신앙의 공동체였다.

또한 그들이 회막을 중심으로 사면에 진을 치되

각 지파는 하느님께서 정해 주신 장소에 진을 쳐야 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공동체로서 하나 될 수 있었던 것은

말씀에 대한 순종이었음을 말해 준다.

또한 그들은 각각 자기 지파의 깃대 아래 움직여야 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라는 한 공동체 안에서 각 지파의 독립성이

보장 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런 의미에서

이스라엘의 공동체는 유기적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다.

 

회막을 중심으로 동편에는 유다 지파가 진을 쳤고,

그 곁에는 잇사갈 지파, 다음은 스블론 지파가 진을 쳤다.

세 지파의 군대 총수는 십팔만 육천 사백 명이었다.

남편에는 루우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갓 지파이고,

남편에 배치된 군사의 총수는 십오만 일천 사백 오십 명이었다.

레위 지파는 회막과 함께 중앙에 있었다.

서편에는 에브라임 지파가 있었고

곁에는 므낫세 지파와 베냐민 지파가 진을 쳤다.

서편에 진을 친 지파들의 군대 총수는 십만 팔천 일백 명이었다.

북편에는 단 지파가 진을 쳤고,

그 곁에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가 진을 쳤다.

이들의 군사 총수는 십오만 칠천 육백 명이었다.

이처럼 이스라엘 군대의 총수는 육십만 삼천 오백 오십 명이었다.

여기에 레위 지파의 수는 포함 되지 않았다(2:3-33).

 

여기 회막을 중심으로 진을 쳤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하느님 중심

또는 예배 중심의 공동체였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그들은 저마다 씨족과 집안에 따라 자기들의 깃발 아래

진도 치고 출발도 하였다.(2:34)”

이스라엘의 각 지파는 하느님께서 지시하신 말씀에 따라 진을 쳤고

또한 머물기도 하고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스라엘이 진을 치거나 진행할 때

질서에 따라 행했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질서에 따라 움직이도록 공간과 깃발을 주셨다.

공간은 그들이 있어야 할 지정된 장소를 의미하고 깃발은 그들의 존재를

상징하는 외적 표현(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한 공동체가 질서에 따라 움직이기 위해서는

질서를 위한 구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질서를 위한 구조는 공간과 .

즉 각자가 있어야 할 위치가 정확할수록 그리고 각자의 존재가 분명하게

드러날수록 그 공동체는 질서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따라서 지도자가 공동체 구성원의 위치와 역할을 분명하게 해 줄수록

그 공동체는 질서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