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파들의 야영 위치와 행진 순서(2,1-34)
하느님께서 또 다시 모세에게 이스라엘이 진을 칠 때
따라야 할 원칙들을 말씀해 주셨다.
이스라엘은 회막을 중심으로 하여 사면에 진을 쳐야 하며
종족에게 정해 준 위치에 진을 쳐야 했다.
하나님께서 지정해 주신 위치를 표하기 위하여
각 지파는 그곳에 깃발을 세우도록 하셨다(2:12).
여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회막을 중심으로 사면에 진을 치라는 것은
이스라엘이 신앙의 공동체임을 말해 준다.
이스라엘은 하느님 중심, 예배 중심의 신앙의 공동체였다.
또한 그들이 회막을 중심으로 사면에 진을 치되
각 지파는 하느님께서 정해 주신 장소에 진을 쳐야 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공동체로서 하나 될 수 있었던 것은
말씀에 대한 순종이었음을 말해 준다.
또한 그들은 각각 자기 지파의 깃대 아래 움직여야 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라는 한 공동체 안에서 각 지파의 독립성이
보장 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런 의미에서
이스라엘의 공동체는 유기적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다.
회막을 중심으로 동편에는 유다 지파가 진을 쳤고,
그 곁에는 잇사갈 지파, 다음은 스블론 지파가 진을 쳤다.
세 지파의 군대 총수는 십팔만 육천 사백 명이었다.
남편에는 루우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갓 지파이고,
남편에 배치된 군사의 총수는 십오만 일천 사백 오십 명이었다.
레위 지파는 회막과 함께 중앙에 있었다.
서편에는 에브라임 지파가 있었고
곁에는 므낫세 지파와 베냐민 지파가 진을 쳤다.
서편에 진을 친 지파들의 군대 총수는 십만 팔천 일백 명이었다.
북편에는 단 지파가 진을 쳤고,
그 곁에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가 진을 쳤다.
이들의 군사 총수는 십오만 칠천 육백 명이었다.
이처럼 이스라엘 군대의 총수는 육십만 삼천 오백 오십 명이었다.
여기에 레위 지파의 수는 포함 되지 않았다(2:3-33).
여기 회막을 중심으로 진을 쳤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하느님 중심
또는 예배 중심의 공동체였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그들은 저마다 씨족과 집안에 따라 자기들의 깃발 아래
진도 치고 출발도 하였다.(2:34)”
이스라엘의 각 지파는 하느님께서 지시하신 말씀에 따라 진을 쳤고
또한 머물기도 하고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스라엘이 진을 치거나 진행할 때
질서에 따라 행했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질서에 따라 움직이도록 공간과 깃발을 주셨다.
공간은 그들이 있어야 할 지정된 장소를 의미하고 깃발은 그들의 존재를
상징하는 외적 표현(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한 공동체가 질서에 따라 움직이기 위해서는
질서를 위한 구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질서를 위한 구조는 공간과 旗다.
즉 각자가 있어야 할 위치가 정확할수록 그리고 각자의 존재가 분명하게
드러날수록 그 공동체는 질서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따라서 지도자가 공동체 구성원의 위치와 역할을 분명하게 해 줄수록
그 공동체는 질서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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