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민수기 공부

민수기 1장 공부 : 첫 번째 인구 조사

윤 베드로 2017. 12. 13. 09:45


 첫 번째 인구 조사(1,1-47)

 

1,1-19 :

출애굽한 후 22개월이 되었을 때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여기 22개월이라는 기간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후

시나이산에 이르기까지 소요된 3개월(19:1)과 그곳에 머물며

십계명과 여러 가지 율법을 받은 기간을 포함하고 있다.

특별히 이 기간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역사는 시간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것은 하느님의 뜻이 성취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출애굽의 역사는 하느님께서 자신의 시간표에 따라

이스라엘을 인도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이스라엘은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하여 무지함으로

기다려야 할 시간에 기다리지 못함으로

오히려 시간을 늦추는 결과를 초래했다.

만일 모세가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십계명을 받기 위하여

시나이산에 올라갔을 때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신뢰하고 가다렸더라면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여정은 훨씬 짧아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기다리지 못함으로 축복이 되어야 할 시간이

오히려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와 같은 예는 시나이 산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의 모든 역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언제나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하느님은 시간을 초월하여

역사하실 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시간 속에서 역사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뜻 가운데 많은 것이 기다림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느님은 많은 경우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실 때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셨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말씀하시는 방식 가운데 하나는

영적 지도자를 통해 말씀하신다는 것을 말해 준다.

하느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모든 회중 가운데서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수 있는 자를 가족과 종족에 따라 계수하도록 명하셨고 

 각 지파에서 종족의 두령 한 사람씩 세우고 그들과 함께 하도록 말씀하셨다.

모세는 하느님의 명하심에 따라 이스라엘 열두 지파, 루우벤, 시므온, 유다, 잇사갈, 즈블론,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 아셀, , 납달리에서 각각 한 사람씩 택하여 족장으로 세웠다(1:3-15).

모세와 아론은 지명된 족장들로 하여금 자기 종족들 가운데

가족별로 20세 이상 군대에 입대할 수 있는 남자를 조사하여 계수하도록 했다.

 

1,20-47 :

여기 각 지파별로 계수된 사람들의 수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루우벤 지파 중에 군대에 입대할 이십 세 이상의 남자 수가

사만 육천 오백 명이었고, 시므온 지파는 오만 구천 삼백 명,

갓 지파는 사만 오천 육백 오십 명, 유다 지파는 칠만 사천 육백 명

       잇사갈 지파는 오만 사천 사백 명, 즈블론 지파는 오만 칠천 사백 명

       에브라임 지파는 사만 오백 명, 므낫세 지파는 삼만 이천 명,

베냐민 지파 삼만 오천 사백 명, 단 지파는 육만 이천 칠백 명,

아셀지파는 사만 일천 오백명, 납달리 지파는 오만 삼천 사백명이었다.

열 두 지파에서 군대에 입대할 수 있는 사람의 총수는

육십만 삼천 오백 오십 명이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인구 조사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조직을 정비하는 과를 가져왔다.

인구 조사로 하여금 이스라엘은 중앙 집권의 기본 조직이 구성 되었다.

조직의 상층에 속한 사람으로는 모세와 아론이 있고,

그 다음은 열두 지파의 족장들이 있고,

다음은 지파와 가족공동체로 구성 되어 있다.

이런 조직의 몇 가지 특징을 살펴보면 하나는 모세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에게 지시하기에 가장 합당한 조직이고,

다른 하나는 인적 자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조직이다.

이 조직은 인구조사를 철저히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는 모든 인적 자원을 동원할 수 있었다.

이 조직의 특징들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기동성이다.

이스라엘은 이 조직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지시해 주신

말씀을 가장 효율적으로 가장 신속히 따를 수 있었다.

이처럼 인구조사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의 조직으로서

정착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 주었다.

특별히 이와 같은 조직은 이스라엘의 생각이 아니었고

하느님께서 지시하신 것이었다(19).

 

레위인들의 병역 면제(1,48-54)

    

레위인은 군대의 계수에서 제외 시켜 주었다.

이것은 그들로 하여금 성막의 관리자로서 전심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스라엘 가운데 성전 예배가

이스라엘 공동체를 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군대 조직과

동등하게 중요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즉 이스라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하여 군대 조직이 필요하다면

동일하게 성전 예배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래서 성전 예배를 전문화했고 또한 이를 위하여 일할 수 있는

전문적인 사람으로서 레위지파를 택하셨고 그들을 전문화 했다.

이것은 모든 시대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즉 예배는 전문적인 분야다. 그러므로 예배 인도자들도 전문화되어야 한다.

레위인들이 자신의 할 일을 명확하게 알고

하느님의 뜻에 합당하게 섬겼던 것처럼

특별히 공적 예배를 섬기기 위하여 세움 받은 자들은

예배 신학이 정립되어야 하고 자신이 담당한 영역에서

하느님의 뜻에 합당하게 섬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오늘의 시대에 예배의 본질이 왜곡되는 것은 예배를 위하여

섬겨야 할 자들이 전문화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