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생기는 악성 피부병(13,1-46)
*13장과 14장은 나병의 정결법을 말하고 있다.
특별히 13장은 나병을 진단하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하여 말하고
14장은 나병을 나은 자가 받아야 하는 정결법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특별히 13장에서 말하고 있는 나병은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실제의 나병과는 좀 다르다.
여기서는 증세가 심한 여러 가지 피부 질환들을 총칭하는 말로
단순한 피부병(13:6)이나 세균성 종기(13:7,8),
그리고 화상으로 인한 세균 감염(1:24), 마른버짐(13:30)까지 나병으로 보았다.
13,1-8 :
본문은 피부에 생긴 증상을 통하여 문둥병을 진단하는 것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신의 피부에서 문둥병 증세를 발견하면
그는 먼저 제사장을 찾아가야한다.
피부에 생긴 문둥병의 증세는 딱지가 앉거나 색점이 생긴다.
제사장은 그 사람의 피부를 진찰하여 그의 증세가 문둥병인지 아닌지 판단해 주어야 한다.
제사장이 진찰할 때 다음의 과정을 따라야 한다.
그는 먼저 질병을 관찰하는 것이었다.
즉 만일 患處에 털이 희어져 있고 환처가 피부보다 우묵하여졌다면
우선은 문둥병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환자의 환처에서 이런 증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제사장은 다음의 단계를 거처 문둥병의 진위를 판단해야 했다.
그것은 환자를 칠일 동안 격리시켜 놓은 후 다시 患處를 확인하는 것이고
이때에도 이상이 없으면 그를 또 다시 칠일 동안 격리해 놓고
그 후 다시 환처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이상이 없을 때 그의 병은 문둥병이 아니고 피부병임을 판단하고
그를 정하다고 해야 한다.
이 사람은 옷을 빨고 제사장에게 정한 상태를 보임으로 정결하게 된다.
13,9-17 :
제사장이 문둥병을 진단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였다.
피부의 딱지나 반점을 보고 진단 할 수도 있고(13:1-8),
또한 살갗에 생긴 부스럼을 보고 진단할 수도 있다.
본문은 제사장이 살갗에 돋아난 부스럼을 보고 문둥병을 진단하는 법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1)문둥병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왔을 때 제사장은 그의 피부를 보고
거기에 흰점이 돋고 털이 희어지고 부스럼에 생겼으면
이것은 오래된 문둥병으로 진단해야 한다.
2)어떤 사람의 전신에 이미 문둥병이 퍼져 있다면 제사장은 그를
정하다고 해야 한다. 이미 그에게는 감염의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에게 아무 때든지 살에 부스럼이 다시 일어나면
그는 부정하다고 해야 한다. 그것은 아직도 그의 몸에서
문둥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3)그의 부스럼이 다시 희어지면 제사장에게로 가야하고 제사장은
그를 진찰하여 그 환처가 희어졌으면 환자를 정하다고 한다.
여기 제사장이 문둥병에 대하여 “정하다” “부정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문둥병이 확실하고 감염의 염려가 없는 경우는 “정하다”고 선언하고
문둥병의 진단이 불확실하여 진단을 위해 격리가 필요한 사람이나
또는 현재 문둥병이 진행 중이어서 감염의 위험이 있는 자는
“부정하다”고 말함으로 사람들로부터 격리시켰다.
13,18-23 :
본문은 종기로 문둥병을 진단하는 법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피부에 종기가 생겼다가 나았지만 그 자리에 흰점이 돋거나
또는 불그스름한 색점이 생겼으면 제사장에게 보여야 한다.
제사장을 그를 진찰하여 환처가 정상적인 피부보다 얕고,
그 털이 희면 이것은 종기로 된 문둥병이므로
그에 대하여 “부정하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없으면 제사장을 그를 칠일 동안 격리한 후
재 진찰하여 그 결과에 따라 정한자로 또는 부정한 자로 판단해 주어야 한다.
13,24-28 :
화상으로 인한 환부에 불그스름하고 희거나 순전히 흰 색점이 생기면
그는 제사장에게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제사장은 그 患部의 색이 희고 또한 정상적인 피부보다 우목하면
이것은 화상으로 인하여 생긴 문둥병이므로
제사장을 그를 부정하다고 말해야 한다.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런 증상이 없으면
제사장은 그를 칠일동안 격리시킨 후 재진하여 그 결과에 따라
정하다든지 부정하다든지 판단해 주어야 한다.
13,29-37 :
머리나 또는 수염에 환처가 있을 때 거기에 문둥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제사장에게 가서 문둥병의 진위에 대하여 진단받아야 한다.
제사장은 그 환부가 다른 피부보다 우묵하거나
또는 그곳에 누렇고 가는 털이 있으면 그것은 머리나 수염에
발병한 문둥병이므로 그를 부정하다고 해야 한다.
이런 증상을 찾지 못하거나 또는 문둥병으로 확실하게 판단할 수없는
증상이 나타나 있다면 제사장은 그를 칠일 동안 격리시킨 후 재진해야 한다.
제사장이 이때에도 그의 환부에서 문둥병의 증상을 발견하지 못하면
제사장은 환부만을 제외하고 毛髮을 밀고
또 다시 칠일 동안 격리한 후 재진해야 한다.
그때에도 그의 환부에서 문둥병의 증상을 발견하지 못하면
제사장은 그를 정하다고 해야 한다. 그러나 정한 후에도
또 다시 문둥병 증세가 나타나면 그는 부정하게 된다.
13,38-44 :
피부에 흰색점이 있으면 이 사람은 제사장에게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제사장은 그 환처의 색이 희끄무레 하면 이는 문둥병이 아니고
피부에 발한 어루러기(발진)이므로 그를 정하다고 해야 한다.
또한 어떤 사람의 대머리에 불그스름한 색점이 있으면
이는 문둥병에 대한 증상이므로 그는 제사장에게 가서 진단을 받아야한다.
제사장은 진단하여 그의 환처에 나타난 증상이 문둥병 증상과 일치하면
그를 부정하다고 말해야 한다.
13,45-46 :
본문은 문동병자의 격리 수용 방법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문둥병자는 다음의 세 가지 사실을 지켜야 했다.
하나는 일상생활에서 옷을 찢고 머리를 풀고 콧수염을 가리고 살아야 했다.
다른 하나는 사람들이 자신을 접근하거나 또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할 때 그는 스스로 “부정한 사람이오. 부정한 사람이오.”라고 외쳐야 했다.
이것은 그렇게 외침으로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도
자신을 접촉하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문둥병자는 언제나 부정한 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그와 접촉하면 그도 부정해 진다.
이와 같은 규정들은 사람들로부터 문둥병자들을 격리시킴으로
그 병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문동병자들이 지켜야 했던 규정들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언제나 가족들이나 이웃들로부터 격리되어
혼자 진영 밖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옷과 가죽에 생기는 곰팡이(13,47-59)
문동병은 사람에게만 발병하는 것이 아니었고
의복이나 물건에도 발생하였다.
따라서 본문은 사람 외의 물건들 가운데서 이 병의 증상을 발견할 때
그것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말해 주고 있다.
물건들 가운데 문둥병의 증상을 발견하면 그는 제사장에게 가서 진단을 요청해야 한다.
제사장은 규정에 따라 이 병이 진위를 판단해야 한다.
특별히 의복이나 가죽 또는 털실 등에 푸르거나 붉은 색점이 발견되면
제사장은 그것을 칠일동안 격리한 후 다시 살펴서
그것들이 퍼져있으면 그것은 악성 문둥병이다.
그러므로 이 병이 발견된 모든 물건을 불에 태워야 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을 발견하지 못했을 때 그것을 빨게 하고
또 다시 칠일동안 격리한 후 그 빤 곳을 살펴서
그 색점이 퍼지지는 않았지만 그 빛이 변하지 아니하였으면
문둥병이므로 그것은 태워야 한다.
그러나 빤 옷의 색이 엷어졌으면 그 부분을 찢어버려야 하고
색점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면 다시 그 옷(혹은 물건)을
빨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그것을 정하다.
⇒레위기에서 질병에 관한 규정을 말할 때 나병과 流出病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이 질병들에 대한 언급들을 통하여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이 질병들을 단순한 질병으로 보기 보다는 제물의 개념에서 말하는 거룩함과
반대되는 부정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병의 증상을 진단하여 진위를 판단하는 것과
또한 치료를 받은 후 그 결과를 판단하는 일이
의사에게 위임되지 않고 제사장에게 위임된 것이다.
이것은 다음의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다.
하나는 이 질병들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 때문일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질병들이 전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나병은 하느님의 저주로 인하여 오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이처럼 나병은 단순한 질병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제사장이 나병을 진단하여 판단할 수는 있고
또한 치료된 자에게 정결의식을 행할 수는 있었던 것이다.
또한 나병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나병에 걸린 자는 진영 밖에 격리되어 살아야 했다.
45-46절은 문동병자의 격리 수용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
제사장이 나병 與否를 판단할 때 그는 자신에게 있는 의학적 지식에 따라
주관적으로 판단하지 않았고 규정대로
나병에 대한 객관적 증세에 따라 판단했다.
그러므로 제사장은 나병에 대한 의학적 지식이 전혀 없을지라도
규정에 따라 그가 나병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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