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에스텔기 공부

에스텔기 7장공부 : 하만이 몰락하다

윤 베드로 2017. 11. 23. 07:29


하만이 몰락하다(7,1-8,2) 


7,1-10 :

하만은 모르드개의 일로 인하여 死色이 된 마음을 안정시키기도 전에

궁에서 온 내시들에 의하여 에스더가 베푼 잔치로 인도되었다(6:14).

하만은 처음 왕후 에스더로부터 잔치에 초대를 받았을 때,

자신만이 받은 초청으로 인하여 크게 기뻐했지만

실제로 그 초청은 그를 멸망시키 위한 것이었다.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서 왕은 또 다시 왕후 에스더에게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에스더는 용기를 내어 왕에게 자신의 생명과 자신의 민족을

죽음의 위기로부터 건져 주기를 요구했다.

그리고 지금 자신과 유대인들이 하만에게 몰살 위기에 있다는 것을 말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하만에 대하여 크게 진노하였다.

왕이 이렇게 진노한 것은 가장 신뢰하고 있던 신하로부터

속임을 당했다는 것 때문이었을 것이다.

왕은 누구보다도 하만을 신뢰해 모든 신하들보다 그를 높여 주었다.

그러나 하만은 오히려 높아진 지위를 이용하여 자신의 탐욕을 채우려 했고 

후에는 왕의 신임을 이용하여 왕까지 속이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 했다.

결국 이렇게 하여 얻은 권력과 영광은 오래 가지 못했다.

왕후 에스더가 마련한 두 번째 잔치에서 그의 악한 행위가 드러났고

결국 그는 파멸에 이르게 되었다.


하만은 왕의 신하로서 또는 백성을 다스리는 자로서 진실치 못했다.

그는 자신의 직무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직무를 위하여 주어진

모든 권력을 사유화하여 자신의 탐욕을 채우는 일에만 전념하였다.

이로 인하여 하만은 잠시 동안 모든 일이 형통한 것처럼 보였지만

그는 자신이 쳐 놓은 덫에 자신이 걸렸다.

하만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께서 심판하실 때

그 앞에서 아무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하느님은 하만의 악함을 심판하시기 위하여 적절한 때에

에스더를 왕후로 세워주셨고,

또한 적절할 때 왕의 사랑을 받게 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왕으로 하여금 역사에 묻혀 있던 모르드개의 일을 기억하게

해 주심으로 그의 공로를 보상해 주도록 해 주셨다.

특별히 하만이 자신의 음모가 드러난 후 왕후에게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그가 앉아있는 걸상에 엎드려 있었을 때,

왕이 그 모습을 보고 그가 왕후를 강간하려고 하는 것으로 오해하여 

        하만에 대한 분노가 더욱 불붙었던 것은

하느님의 역사하심 가운데 이루어진 일이다.

이렇게 함으로 하만은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었다.

결국 하만은 모르드개를 달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나무에 자신이 달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