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에스텔기 공부

에스텔기 8장공부 : 유다인들을 위한 칙령이 내리다

윤 베드로 2017. 11. 23. 07:33

유다인들을 위한 칙령이 내리다(8,3-17) 


8,1-2 :

왕은 하만을 죽인 후 그의 집을 왕후에게 주었다.

에스더는 왕에게 자신과 모르드개가 어떤 관계인지 밝혔다.

이로 인하여 모르드개는 왕 앞으로 인도되었고,

왕은 그에게 하만에게 거둔 반지를 주었다.

반지를 주었다는 것은 모르드개로 하여금 페르시아에서

하만을 대신하게 하였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모르드개는 페르시아에서 왕의 첫 번째 대신이 되었다.


8,3-14 :

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라는 신앙의 결단으로 인하여

에스더 자신과 모르드개는 구원을 체험했다.

에스더는 페르시아의 법을 거역하며 어전에 나갔지만

하느님의 은혜로 생명을 구하였고, 모르드개도 왕의 호의로

하만을 대신하여 페르시아에서 첫 번째 대신이 되었다.

이처럼 이들은 박해받는 위치에 있었으나

믿음의 결단으로 인하여 다스리는 자의 위치로 변했다.

그러나 이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들의 형편이 이전보다

더 나아지는 것이 아니고 자기 민족을 구원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자신들의 신분과 지위가 더 높아졌을지라도 이것으로 만족할 수 없었다.


그래서 에스더는 또 다시 어전으로 가서

왕에게 자기 민족의 구원을 위하여 탄원했던 것이다.

이때 이들이 유다 민족을 전멸의 위기에서 구원할 수 있는 길은

하만이 왕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써서

페르시아제국 모든 지역에 보낸 바로 그 조서를 왕으로 하여금 취소하도록 하고

또한 유다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해 주도록 하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을 이루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비록 왕의 조서가 하만의 간계로 인하여 내려진 일일지라도

그 것은 형식적으로 적법하게 이루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페르시아의 법에는 적법한 절차에 의하여 이루어진 왕의 조서는 취소 될 수 없었다(1:19).

더욱이 유다인을 학살하라는 조서를 취소하라는 조서가 지금 내려질지라도 

        유대인을 학살하도록 정한 날자 이전에 페르시아 제국 내

모든 주에 전달되기도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촉박했다. 이처럼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이 위기 가운데서

유다인들을 구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이와 같은 어려운 문제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에스더는 유다 민족을 구원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왕의 발 앞에 엎드려 눈물로서 유대민족을 학살하라고 내린 조서를 취소해 주기를 간청했다.

결국 왕은 에스더의 간청을 들어 줌으로 유다인들을 학살하라고 내린

조서를 취소하는 새로운 조서를 내렸다.

모르드개가 관직을 받아 나라의 첫 번째 대신이 되었을 때

이로 인하여 수산성에 살고 있는 유다인 뿐만 아니라

페르시아제국 내에 살고 있는 모든 유다인들이 즐거워했고

또한 페르시아 제국의 본토인들로 인하여 박해 받던 유다인들이

이제는 그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