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전도서 공부

전도서 11장 공부 : 불확실한 인생

윤 베드로 2017. 11. 19. 06:46


불확실한 인생(11,1-6) 


11,1-2 :

대부분의 주석학자들은 이것을 자선에 대한 권고로 해석했다.

여기 “네 빵을 물 위에다 놓아 보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보상을 바라지 말고 선을 행하라는 뜻으로 말하고 있다.

이 말을 이처럼 이해한다면 당연히 “많은 날이 지난 뒤에도

그것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말은 보상을 바라지 않고 선을 행하면 

         후에는 반드시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흐르는 강물에 빵을 던지고 여러 날 후에 던진 바로 그 물건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선을 베풀 때에도 그것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행한 자선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보상해 주시기 때문이다.

“일곱 또는 여덟 몫으로 나누어라.

땅 위에서 무슨 불행이 일어날지 네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란?

전도자는 재앙의 때를 위하는 일들 가운데 하나는

많은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임을 말해 주고 있다.

왜냐하면 기회 있을 때마다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푼다면 재앙의 날에

그들 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11,3-6 :

세상에는 사람이 알 수 없는 일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많이 있다.

이런 일들이 있다는 것은 세상이 하느님의 통치아래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우리가 모든 것을 알려고 하고 모든 일의 결과를 확신하고

일을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교만일 것이다.

실제로 세상에는 우리가 알 수 있는 일보다 알 수 없는 일들이 더 많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일들로 인하여 불안함을 느낀다.

만일 농부가 씨를 뿌리려할 때 바람이 불고,

추수하려고 할 때에 비가 온다면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그렇다고 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만일 우리가 불안할 때 일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장래의 일을 염려함으로 불안 해 하기 보다는

         “지금 여기에서(Now & Here)” 요청되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요청되는 일을 하느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 일로 믿을 수 있기 때문이고

또한 그 일의 결과를 하느님께 맡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언제나 기억해야 할 것은 삶의 의미가

언제나 결과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일을 행하는 과정에서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하느님은 우리에게 지금 여기에서 해야 할 일을 허락해 주시고

그 과정과 결과가 어떠하든지 바로 그것들을 합력하여

우리에게 선이 되게 하시는 것이다. 

 

젊음을 즐겨라(11,7-10) 

 

여기 빛은 삶의 여정에서 성공한 날을 상징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눈으로 해를 보는 것처럼 사람이 성공함을 누리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삶의 여정에서 언제나 빛만 있는 것은 아니고 캄캄할 때도 있다.

그러므로 성공한 날에는 그것을 하느님께서 허락해 주신 축복으로 누리되 

           또한 캄캄한 날이 왔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준비해야 한다.

전도자는 청년들에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원하는 모든 것을 행할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전도자는 청년들에게 또 다른 말을 잊지 않았다.

그것은 “이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너를 심판으로

부르심을 알라”는 것이다.

이 권고는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이 한 일은 하느님 앞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청년은 자신의 이상을 펼치되

언제나 근신하는 마음을 가지고 행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