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역대기 공부

역대하 34장 공부 : 요시야의 등극과 종교 개혁

윤 베드로 2017. 9. 16. 09:03


















요시야의 등극과 종교 개혁(34,1-7) 


요시야는 8세에 유다의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31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주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였다.

그의 아버지 아몬과 할아버지 므낫세는 모두 우상 숭배자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시야가 이처럼 주님 앞에 정직하게 행하는 왕이 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요시야가 왕위에 올랐을 때 그의 나이는 여덟 살이었다.

그렇다면 누군가 그를 대신하여 섭정하였을 것인데

그가 바로 요시야로 하여금 하느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쳤을 것이다.

요시야는 스스로 왕권을 행사할 나이가 되었을 때

성전을 수리할 생각을 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성전을 수리하던 중에 발견한 율법 책을 보고

자신의 삶을 유다의 신앙 회복을 위하여

온전히 헌신하기로 결심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만일 그의 부친 아몬이 오래 살아서 아들에게 악한 영향을 주었더라면

그는 이처럼 하느님 앞에 정직히 행하는 왕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한 사람이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교훈해 준다.

3절, “왕위에 있은 지 팔년에”라는 말은 그의 나이 16세를 말하고 십이년은 20세를 말한다.

이때 요시야는 비로소 왕으로서 스스로 왕권을 행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그가 자신의 왕권을 행사할 수 있었을 때

그는 무엇보다 먼저 하느님을 구하는 일에 힘썼다.

그의 신앙은 유다와 예루살렘과 그리고 온 이스라엘(므낫세와 에브라임과

시므온과 납달리까지) 가운데 세워진 우상들과

그것들을 숭배하기 위하여 쌓은 단들을 없애는 것으로 표현 되었다.

그가 그 땅으로부터 우상들을 제거하는 것은

황폐한 성읍들을 회복하는 행위였다.

이와 같은 확신이 그로 하여금 예상되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가운데 있는 모든 우상을 제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율법서를 발견하다(34,8-28) 

 

34,8-13 :

요시야가 왕이 된지 18년이 되었다는 것은

스스로 왕권을 행사할 수 있는 때였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때 그는 성전의 퇴락에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고

그래서 몇 사람을 대제사장에게 보내어

그로 하여금 성전을 수리하도록 명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그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시종 여일하게 하느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즉 어려서 경건한 사람들의 영향아래 있을 때뿐만 아니라

성장해서 스스로 서야 했을 때에도 변함없이 하느님을 경외하였다.

여기 요시야가 성전을 수리를 위하여 행한 방법은 요아스가

성전을 보수할 때 사용했던 방법과 동일하였다(열왕하12:1-18).

왕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들은 “전에 하느님의 성전에 헌금한 돈”을

대제사장에게 주고 그로 하여금 성전을 수리하는 자들의

감독에게 주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감독으로 하여금

성전을 수리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도록 했다.


34,14-21 :

제사장 힐기야는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해 그것을 서기관 사반에게 주었다.

그리고 사반은 그것을 왕께 전해 주었다.

왕은 사반을 통하여 율법의 말씀을 듣고 옷을 찢었는데

이것은 자신과 백성이 율법에 따라 살지 못했음에 대한 표시이다.

왕은 대제사장을 비롯하여 서기관과 서기관의 아들들

그리고 왕의 시종 아사야에게 명하여

“너희는 가서 나와 이스라엘과 유다의 남은 자들을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주님께 물으라.”고 했다.

이 말은 요시야가 하느님께서 유다에게 내리신 진노가

율법에 대한 불순종으로 인한 것임을 알았다는 의미다.

그래서 그는 “율법을 범한 유다가 어떻게 하느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지” 알고자 했던 것이다.

요시야는 율법을 절대적인 권위를 지니고 있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믿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성전 수리 중에 발견한 율법은 그의 관심을 끌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율법(말씀)의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함이 없이

우리는 하느님을 경외할 수 없다.


34,22-28 :

왕의 명을 들은 신하들은 여예언자 훌다를 찾아갔고,

하느님은 그를 통하여 왕의 물음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다.

그것은 두려운 말씀이었다.

조상들이 율법의 말씀을 거역하고 우상을 숭배하였으므로

하느님께서 율법에 기록한 대로 심판하실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그러나 율법의 말씀을 듣고 마음을 겸비케 하여 죄를 회개한 요시야에게는 

 자비를 베풀어 주심으로 이와 같은 재앙이 유다에 내리는 것을

보지 않고 조상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실제로 이후의 유다의 역사를 보면 예언자 훌다를 통해 주신 말씀대로 이루어졌다.

예루살렘은 바빌론에 의하여 멸망하였고,

그로 인하여 그 곳은 황폐한 곳이 되었다.

물론 요시야는 예언의 말씀대로 애굽과의 싸움에서 전사함으로

그 시신은 조상의 묘실에 묻혔다.

그리고 이로 인하여 그는 유다의 말망을 보지 못했다.

요시야 이후 유다는 혼란기를 거쳐 바빌론에게 정복당한다. 

 

요시야가 계약 책을 봉독하고 계약을 맺다(34,29-33) 

 

왕이 예언자 훌다를 통하여 전해 주신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 후,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원로들을 불러 모으고

그들과 함께 주님의 전에 올라갔다.

이때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그리고 모든 백성이 왕과 함께 하였다.

왕은 주님의 전에서 발견한 계약책의 모든 말씀을 백성들에게 읽어 준 후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주님께 순종하라고 권고 하였다.

이처럼 계약의 말씀을 듣고 왕의 권고를 받은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계약을 쫓았다.

여기 주님의 계약의 말씀에 따라 살기로 한 자들은

전에 우상 숭배자였던 왕들의 지배 아래 있었을 때에는

왕들의 명에 따라 우상들을 숭배했던 자들이었다.

특별히 왕은 백성들에게 하느님께로 향하도록 계약의 말씀을 들려주었고

또한 그들에게 온전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경외하도록 권고해 주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말씀에 대한 가르침이 있고, 바른 권고가 있을 때

사람들은 하느님을 경외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떠난 황폐한 곳의 회복을 위하여 요청 되는 것은

말씀에 대한 가르침과 바른 권고의 말을 해 줄 수 있는 지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