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역대기 공부

역대하 9장 공부 : 스바 여왕이 솔로몬을 찾아오다

윤 베드로 2017. 9. 13. 08:47

스바 여왕이 솔로몬을 찾아오다(9,1-12)


스바 왕국은 셈과 함족으로 이루어진 왕국으로 아라비아 반도 서남부에서

홍해를 가로질러 동부 이디오피아에 걸쳐 위치한 나라다.

스바는 금과 향료 산업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러므로 에시온게벨을 중심으로 팽창하던 이스라엘의 교역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따라서 스바 여왕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은

외형적으로는 솔로몬의 명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본심은 무역문제를 해결하고자 함이었을 것이다.

스바 여왕이 많은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찾아왔다.

그는 솔로몬의 지혜를 시험해 보았고 또한 솔로몬이 건축한 궁궐을 보았다.

그리고 명성대로 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富와 貴를

허락해 주심을 확인하고 “내가 임금님의 업적과 지혜에 관하여

내 나라에서 들은 소문은 과연 사실이군요.

내가 여기에 오기 전까지는 그 소문을 믿지 않았는데,

이제 직접 보니, 내가 전해들은 것은 임금님의 그 큰 지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임금님은 내가 소문으로 듣던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나십니다.(9:5-6)”라고 말하며

솔로몬을 축복하신 하느님을 찬미했다(9:8).

우리는 솔로몬을 통하여 한 사람이 부르심에 따라 살았을 때

그를 통하여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교훈 받는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부르심을 받고 자신의 직무에 성실했다.

그는 자신의 직무에 충성하기 위하여 일천번제를 드리며 지혜를 구했다.

그리고 그는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위임해 주신 성전을 건축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나라의 번영과 복지를 위해 왕궁을 비롯하여

수많은 성읍들과 성들을 건축하였다.

이처럼 그는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자신의 직무에 최선을 다했다.

이로 인하여 그의 시대는 번영했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에 대한 소문을 듣고 이스라엘에 와서

직접 솔로몬이 이룬 위대한 업적들을 보고

그에게 지혜와 은혜를 베풀어 주심으로 이와 같은 일들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신 하느님을 찬미했다.

이처럼 솔로몬이 부르심에 따라 최선을 다함으로 맺게 된 열매는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느님은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 각 사람을 불러 주셨다.

어떤 사람은 솔로몬처럼 왕으로 불러 주셨고,

또 어떤 사람은 바울처럼 사도로 불러 주셨다.

이처럼 우리의 부르심이 각각 다를지라도 자신의 부르심에 충성한다면

이로 인하여 열매를 맺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열매는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다.


솔로몬의 영화(9,13-24) 

 

솔로몬의 富와 명성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솔로몬의 세입금의 중수가 금 육백 육십 달란트였다(금 이십 삼 톤).

이것은 백성들로부터 거둔 세금이기보다는

주변 나라들로부터 받은 조공일 것이다.

그 외에도 솔로몬은 무역을 통하여 많은 금과 은을 얻었다.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들과 상아로 만든 보좌는 그의 부의 상징이었다.

그는 금으로 큰 방패 이백과 작은 방패 삼백을 만들었다.

큰 방패를 만드는데 금 육백 세겔이 들었고

작은 방패를 만드는 데는 삼백 세겔이 들었다.

금 한 세겔은 11.4g이므로 큰 방패 이백과 작은 방패 삼백을 만드는데

든 금의 총량은 2,394㎏이다.

그는 이것을 만들어 레바논 나무 궁에 두었다.

왕은 또한 자신을 위하여 보좌를 만들었는데 그 보좌는 상아로 만들었고

그것에 정금을 입혔다.

보좌는 금족대와 양편에 팔거리가 있었고, 팔걸이 곁에는 사자가 하나씩 서 있었다.

그리고 보좌 앞에는 여섯 층계가 있었고 열두 사자가 좌우에 하나씩 있었다.

그리고 그의 레바논 궁에서 사용하는 그릇들도 모두 금이었다.

솔로몬은 무역을 통하여 계속 금과 은

그리고 상아와 잔나비와 공작들을 수입했다.

솔로몬 시대의 부는 ‘솔로몬의 시대에

은을 귀히 여기지 아니함은’이라는 말 가운데 잘 나타나고 있다.

솔로몬은 富뿐만 아니라 명성까지 소유하고 있었다.

23-24절은 그의 명성이 어떠했는지 이렇게 말해 주고 있다.

“세상 임금들이 모두 하느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넣어 주신

지혜를 들으려고 그를 찾아왔다.

그들은 저마다 은 기물과 금 기물, 옷과 무기, 향료와 말과 노새들을

예물로 가져왔는데, 그런 일이 해마다 그치지 않았다.”


솔로몬의 병거대(9,25-28) 

 

솔로몬의 군사력도 대단했다.

병거 메는 말의 외양간이 사천이었고 마병이 일만 이천이었다.

솔로몬은 주변의 모든 나라로부터 조공을 받고 있었다.

솔로몬이 이처럼 부와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께서 언약을 성취해 주셨기 때문이다.


솔로몬이 죽다(9,29-31) 

 

본문은 솔로몬의 죽음에 대하여 간략하게 말하고 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사십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했다.

이 통치 기간 중에 그가 한 일 중의 가장 위대한 일은 성전 건축이다.

그는 말년에 이방여인들로 인하여 우상 숭배에 빠져 타락했지만

역대기 기자는 이와 같은 사실을 생략했다.

그가 죽었을 때 그의 시신은 다윗성에 葬事되었고,

그를 대신하여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