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역대기 공부

역대상 14장 공부 : 다윗이 예루살렘에 자리 잡다

윤 베드로 2017. 9. 4. 08:44


다윗이 예루살렘에 자리 잡다(14,1-7) 


당시 티로는 시돈에서 멀지 않은 섬이며 항구 도시다.

그러므로 티로는 원양항해술이 발달 되었고

또한 공예술에 뛰어나 무역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하였다.

히람은 自國이 가지고 있는 利點을 최대로 살려서

주변국과 평화를 추구했던 것 같다.

실제로 히람은 다윗과 솔로몬시대에 이스라엘과 무역을 하였는데

그는 이스라엘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수출했고

그 대가로 이스라엘로부터 곡물을 수입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재위하는 기간에도

이스라엘과 통상함으로 공존하는 길을 택하였다.

여기 히람이 다윗에게 사신들과 백향목과 석수와 목수를 보냈다는 것은 통상관계를 의미한다.

그는 솔로몬 때에도 동일한 일을 했다.

다윗은 히람과의 교역을 통하여 궁궐을 지을 수 있었다.

그가 궁궐을 지었다는 것은 그의 왕권이 견고해졌다는 의미다.

여러 아내를 두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거슬리는 것이고(창세2:24)

실제로 한 가정에 많은 문제를 가져오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저자가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아내들을 취하여 

               자녀들을 낳았다고 말한 것은 문맥으로 볼 때

그의 번성을 말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윗이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워 이기다(14,8-17) 

 

14,8-12 :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략 해 왔다.

그러나 다윗은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하느님께 나가

이 전쟁에 대하여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인지 묻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14:10).” 고 하셨다.

다윗은 전쟁을 위하여 군사의 수를 세거나 또는 군대를 정비하는 일보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것이 믿음의 사람과 불신앙의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삶의 방식의 차이다.

사울은 하느님의 말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말씀에 만족할 수 없었고 거기에 무엇인가가 더 있어야 했다.

더 많은 군대가 있어야 했고 더 충성스런 사람들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다윗은 하느님의 말씀만으로 만족했다.

그러므로 그는 비록 자신의 군대가 적군에 비하여 약할지라도

하느님께서 그 전쟁에서 승리케 해 주신다고 말씀하셨으면

그렇게 될 것을 믿고 적은 군대를 이끌고 적진으로 향했다.

다윗의 이와 같은 모습이야 말로 진정 믿음의 사람의 모습이다.

다윗은 하느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敵陣으로 향했다.

그때 하느님은 말씀대로 그들을 다윗의 손에 붙이셨다.

다윗은 이 전쟁에서 크게 승리하였다.

그래서 그는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승리케 해 주신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그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지었다.

이 말의 뜻은 ‘하느님이 물을 흩음 같이 내 손으로 내 대적을 흩으셨다’는 뜻이다.


14,13-17 :

블레셋이 다시 이스라엘을 침략했다.

이때도 다윗은 먼저 하느님께 나가 물었다.

그때 하느님은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블레셋과 싸울 것을 말씀하셨다.

다윗은 처음 싸움에도, 그리고 그 다음 전쟁에도 언제나 하느님께 물었고

또한 주시는 말씀에 순종하였기 때문에 싸울 때마다 승리할 수 있었다.

다윗은 블레셋과의 전쟁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와 전쟁할 때에도

언제나 이 원칙을 적용했고 이로 인하여 항상 승리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