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에즈-느헤 공부

느헤 9장 공부 : 참회 기도

윤 베드로 2017. 8. 12. 19:51

참회 기도(9,1-37)


9,1-3 :

“그 달 스무나흗 날”이란 초막절이 있는 칠월을 말한다.

초막절은 칠월 십오일부터 한 주간을 지킨다.

그러므로 이십사일은 초막절을 지킨 이틀 후를 말한다.

이스라엘은 이처럼 초막절을 지킨 후 또 다시 하루를

금식일로 선포하고 한 곳에 모여 죄를 회개하고 말씀을 들었다.

그들은 이 날 낮 사분지 일은 처소에서 율법을 낭독하였고,

낮 사분지 일은 죄를 자복하는 시간을 가지며 하느님께 경배하였다.


9,4-5 :

이 모임을 지도했던 레위 사람들의 이름이다.

이들은 단에 올라서서 무리들로 하여금 기도하고

하느님을 頌祝하도록 인도하였다.


9,6-8 :

레위인들이 기도할 때 그들은 하느님은 창조주로 고백했다.

하느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지으시고

또한 그것들을 보존하시는 분이시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만유의 주이시며 인간의 生死禍福을 주장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의미 한다.

이와 같은 하느님에 대한 고백은

하느님의 백성들만 할 수 있는 고백이 아니라

하느님에 대하여 생각하는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보편적인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계속하여 아브라함의 선택과 인도하심을 회상하며

하느님은 자신들을 선택하시고

말씀하신 언약을 지키시는 하느님이심을 고백했다(9,7).


9,9-15 :

그들은 출애굽의 역사를 회상하며 하느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고백했다.

하느님은 애굽에서 고난 받는 이스라엘을 돌아보심으로

그들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이끌어 내셨다.

그러므로 출애굽의 역사는 하느님의 돌아보심으로부터 나온 구원의 역사인 것이다.

또한 하느님은 그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셨을 뿐만 아니라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다.

레위인들은 이스라엘이 애굽으로부터 약속의 땅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돌아보며 하느님의 선하심이 함께 하셨음을 고백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홍해에서 위기를 만났을 때

하느님은 홍해를 가르시고 그들을 인도해 주셨고,

또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로 하여금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해 주셨고,

시나이 산에 강림하셔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이 마땅히 지켜야 할 율법과 법규들을 주셨다.

이것은 애굽에서 오랜 세월을 삶으로 세속화 된 이스라엘을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합당하게

살도록 해 주시기 위하여 주신 은혜였다.


9,16-25 :

레위 사람들은 출애굽의 역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선하심을 본 이후,

이스라엘의 불성실함에 대하여 돌아보며

“그들과 우리 조상들이 교만하고 목을 뻣뻣이 하여”라고 고백하였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에 대하여 변함없이 선을 베풀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이 은혜에 대하여 불성실하게 응답했다.

그들은 하느님에 대하여 교만했고 목을 뻣뻣하게 하였다.

그래서 그들의 유익을 위해 주신 말씀에 불순종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을 향하여 가는 과정에서 불신앙으로 인하여

약속의 땅보다 애굽으로 돌아가고자 하였고(9:17),

또한 시나이 산에서는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이 자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낸 神이라고 말하며 그것을 경배했다(9:18).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기를 멈추지 않으셨다.

본문은 하느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에게 변함없이

은혜를 베푸실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변함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약속해 주신 바로 그 언약을 성취하여 주셨다.

그래서 그들은 하늘의 별 같이 많은 민족이 되었고

또한 약속의 땅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9,27-31 :

하느님은 범죄하고도 회개할 줄 모르는 자기 백성들을 징계하신다.

그러나 이 징계는 그들을 넘어지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그들로 하여금 죄를 깨달고 돌이키도록 하려는 징계다.

그래서 하느님은 자기 백성들을 징계하심에 대하여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신다(잠언3:12)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죄를 회개하는 자들을

언제나 용서해 주시는 것이다(9,28-30).


9,32-37 :

레위인들은 다시 하느님께 고백한 후 자비를 구하고 있다.

그들이 이처럼 기도에서 하느님의 속성과

자비하심을 반복하여 고백하고 있는 것은

자신들이 어떤 처지에 있든지 하느님께서 원하신다면

능히 구원해 주실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이들은 하느님의 전능하심과 자비하심을 고백함으로

스스로 하느님 앞에서 겸비할 수 있었다.

레위인들은 하느님의 자비와 자애를 구할 때 먼저 이렇게 고백했다.

“이 모든 것이 저희에게 들이닥쳤지만 당신께는 잘못이 없습니다.

당신께서는 진실하게 처리하셨고

저희는 악하게 행동하였습니다.(9:33)”

즉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징계로 고난을 당했을지라도

원망하거나 불평할 수 없는 것은

그 일이 하느님의 공의로우심으로 인하여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그들은 악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았지만

주는 언제나 진실히 행하셨다는 것이다.

우리는 9장의 말씀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백성에게

역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교훈 받는다.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역사는 그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는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 그리고 자신들이 하느님 앞에서 어떻게 행하였는지 계시해 주는 은혜의 수단이다.

그러므로 역사의 회고는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언제나 자신의 좌표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또한 하느님 앞에서 마땅히 걸어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들은 삶의 여정에서 방황할 때마다

역사를 회고하며 그 역사를 통하여 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