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에즈-느헤 공부

느헤 7장 공부 : 1차 귀환자들의 명단과 수

윤 베드로 2017. 8. 12. 19:45


예루살렘에 경비를 세우다(7,1-4)


느헤미야의 지도력은 성벽 재건을 완성한 후에도 계속 행사되었다.

왜냐하면 느헤미야에게 성벽을 쌓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 아니었고,

예루살렘성이 하느님의 도성으로서 완전한 기능이 회복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즉 택한 백성들을 대적들의 손에서 보호주고 또한 택한 백성들로 하여금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거룩한 도성이 되는 것이었다.

느헤미야는 성벽을 쌓은 후에도 하나니와 하나냐를 군대 장관으로 세우고 

               그들에게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들과 레위사람들을 주어 성문을 지키게 하였다.

여기 문지기란 레위인들 가운데 성전 문을 지키는 자들을 말하고,

성가대는 다윗 시대에 레위인들 가운데 하느님을 찬양하도록 세움을 받은 자들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들의 직임은 문지키는 일과는 무관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방의 대적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이 시대에 느헤미야는 무엇보다 먼저 대적들을 방어할 수 있는

일을 우선하였기 때문에 노래하는 자들도 문지키는 일을 하게 했던 것이다.

느헤미야는 이들에게 “해가 뜨기 전에는 예루살렘 성문을 열지 말 것”을

지시했고, 그리고 파수꾼들이 그 자리를 뜰 때에는 문을 반드시 닫도록 명했다.

느헤미야가 이렇게 한 것은 예루살렘성은 광대하고

주민은 희소하여 가옥을 오히려 건축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일차 귀환자들의 명단과 수(7,5-72)


느헤미야는 하느님의 감동하심에 따라 백성들을 계수하였다.

8-72절까지를 보면 인구조사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목적 중 하나는 백성의 총계를 계수하는 것이었고,

이 외에도 계보, 직능, 재산을 파악하고

또한 국가적인 기여도를 파악하는 목적도 있었다.

백성을 계수할 때 “∼자손이∼명이요”라는 형식으로 계수하였다.

이것은 백성의 수뿐만 아니라 그들의 계보를 밝힘으로

이스라엘 백성 됨을 입증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실제로 현재 제사장직을 행하고 있는 자들 중에서

그들의 계보가 불분명하여 그 직을 박탈당하기도 하였다(7:64).

인구조사에서 “제사장” “노래하는 자” 등은 그들의 직능을 밝힌 예다.

인구 조사를 통하여 느헤미야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신분과

그들의 직임을 확인하였다.

67-69절은 이스라엘이 당시 소유하고 있던 재산에 대한 목록이다.

이것은 당시 인구 조사 목적들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이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또한 70-72절은 족장들 가운데 예루살렘 성벽을 쌓는데

봉헌한 것들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인구 조사는 하느님의 감동으로 이루어진 일로서

이스라엘이 신앙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기초 자료로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