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에즈-느헤 공부

느헤 6장 공부 : 느헤미야에 대한 음모

윤 베드로 2017. 8. 12. 08:38



느헤미야에 대한 음모(6,1-14)


6,1-9 :

느헤미야에게 시련이 계속 되었다.

원수들은 이스라엘이 무너졌던 예루살렘을 모두 쌓았다는 소식을 듣고

유대의 재건을 막고자 지도자 느헤미야를 해치고자 했다.

원수들은 느헤미야에게 한 촌에서 만나자는 전갈을 보냈고,

그들이 그렇게 한 것은 느헤미야를 은밀히 해치고자 했기 때문이다.

느헤미야는 그들의 계략을 알았기 때문에 그들의 청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적들은 유다에 대한 그들의 위협을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네 번이나 반복하여 느헤미야에게 위협하는 전갈을 보내왔고(6:4), 

다섯 번째는 그 종의 손에 봉인하지도 않은 편지를 보냄으로 느헤미야를 위협하였다.

이들이 편지를 봉하지 않은 것은

그 내용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것은 백성들에게 이 편지 내용이 알려져서

느헤미야를 오해하도록 하기 위한 계략이었다.

6절은 이들이 보낸 편지 내용이 무엇인지 말해 주고 있다.

그 글에 이르기를 “이미 여러 민족 사이에 소문이 나 있고,

가스무도 같은 말을 하고 있소.

당신과 유다인들이 반란을 꾸민다는 것이오.

당신이 성벽을 쌓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고,

또 이 소문에 따르면, 당신은 그들의 임금이 되려 하고 있다.”

즉 대적들은 느헤미야가 페르시아왕 아닥사스다를 배반하고

스스로 유다의 왕이 되려는 소문이 있다고 말하며 그를 위협했다.

이것은 느헤미야 개인적인 위협만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반역자를 돕는 것 역시 반역죄에 해당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백성들이 이 편지 내용을 안다면 느헤미야를 따를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대적들은 느헤미야를 반역으로 몰아

백성들로 하여금 그를 따르지 못하게 함으로

성벽을 쌓는 일을 완성하지 못하도록 방해 하는 한 편,

느헤미야를 두렵게 함으로 그를 오노 평지로 끌어내어 해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이들의 위협에 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와 같은 시련의 때에 하느님께 나가 기도했다(6:9).


6,10-14 :

여기 스마야는 담당 지역의 성벽을 완공하는 일을 책임진 사람 같다.

느헤미야가 그 집을 찾아간 것은 이유도 없이 성벽을 쌓는 일을 중단하고 

             두문불출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집에 이르렀을 때 스마야는 느헤미야에게 대적들이

그를 죽이러 올 것이라고 말하고 성전에 몸을 숨길 것을 말했다.

스마야는 대적들에게 뇌물을 받고 느헤미야를 두렵게 하고 비방하려 했다.

그러므로 스마야가 느헤미야에게 성소에 들어가서 몸을 숨기라고 한 것은 

           그를 그곳에 가둠으로 성벽 완공을 저지하려 했거나

또는 느헤미야로 하여금 성소에 들어가도록 함으로

그로 하여금 범죄케 하여 백성들로부터 외면당하게 함으로

성벽을 완공하는 일을 저지하려 했을 것이다.

이처럼 스마야는 자신이 직접 느헤미야를 해치고자 하지는 않았을지라도

느헤미야의 지도력을 손상시킴으로 그와 백성들 사이를 이간시켜

성벽 재건을 막으려고 했던 것이다.

스마야는 느헤미야를 보호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그를 파멸시키고자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헤미야가 이와 같은 계략에 빠지지 않았던 것은

원칙에 굳게 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제사장 신분이 아니면 성소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이 대적들의 손에 죽임을 당할지라도

성소에 들어감으로 율법을 범하려고 하지 않았다.

즉 그는 하느님의 법을 지키는 것을 생명보다 소중하게 여겼던 것이다.


성벽 공사가 끝나다(6,15-19)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느헤미야의 지도력으로 인하여

예루살렘 성벽 쌓는 일을 이룰 수 있었다.

이렇게 함으로 예루살렘성은 온전히 회복 되었다.

이제 그곳에는 성전이 재건되었고 또한 무너진 성벽까지 재건되었다.

특별히 성벽을 쌓는 일은 당시 이스라엘에게는 불가능한 일처럼 보였다.

왜냐하면 이것은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도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일도 지도자를 중심으로 이스라엘이 하나 되었을 때

오십 이 일 만에 해 낼 수 있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이런 일은 “하느님이 이루신 것”이라고 고백한 것이다.

어려움이 심할수록 하느님의 능하심은 더욱 크게 드러나는 것이다.

“그 무렵 유다의 귀족들이 토비야에게 편지를 자주 보내고,

토비야에게서도 그들에게 편지가 가곤 하였다.(6:17)”

유다가 시련을 당하고 있을 때 유다의 귀인들 중에는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대적 도비야와 내통하는 자들이 있었다.

특히 유다의 유력한 자들과 그들의 추종자들은 도비야와 혼인관계를 맺고  유다를 이탈하였다.

이들은 느헤미야 앞에서 도비야의 선행을 말하며 그를 두둔하기도 했고,

또한 느헤미야가 행하는 일들을 도비야에게 보고함으로

그로 하여금 느헤미야를 두렵게 하도록 했다.

이들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나 할 수 있는 자들이었다.

이런 자들이 있는 한 공동체는 항상 어려움 가운데 있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