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에즈-느헤 공부

느헤 11장 공부 : 예루살렘에 자리를 잡은 이들

윤 베드로 2017. 8. 13. 07:40

예루살렘에 자리를 잡은 이들(11,1-24)


11,1-3 :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을 건축한 후, 그 성을 지키기 위하여

인구 정책을 세우고 그 일을 실행했다.

느헤미야가 이렇게 한 것은 예루살렘 성에 살고 있는 사람의 수가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7:4).

당시 예루살렘 성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백성의 두목들과 그 외 소수의 사람들뿐이었다.

이를 위해 느헤미야는 자원하여 예루살렘 성에 살기 원하는 사람과

예루살렘 성 외의 다른 성읍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제비를 뽑아 십분의 일을 예루살렘에 거주하게 했다.

느헤미야의 인구 정책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자들과 

            각 성읍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나누어졌다.

당시 제사장과 레위 또는 느디님 사람들과 같이

특별한 사람들조차 일반 사람들처럼 각 성읍에 흩어져 살고 있었다.

이처럼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에 보다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거주하게 한 것은 성전을 건축하고 성벽을 쌓은 예루살렘 성을

지킴으로 다시 대적의 손에 훼손되지 않도록 하려 함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王都였고 성소가 있는 거룩한 곳이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던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을 회복해 놓은 후

그 성을 대적들의 손으로부터 지키기 위하여 인구 정책을

실행함으로 예루살렘에 많은 사람들이 살도록 한 것이다.


11,4-24 :

4-24절은 예루살렘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고

25-36절은 예루살렘 외의 각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다.

4-6절은 예루살렘에 거주하고 있는 유다 자손의 두목들의 이름이다.

그들은 아다야와 마아세야다. 베레스의 자손 사백 육십 팔명도

예루살렘에 살고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용사였다.

7-9절은 베냐민자손의 두목은 살루와 갑배와 살래이고 족장은 928명이었다.

이들의 감독은 시그리의 아들 요엘이었고 그 다음은 핫스누아의 아들 유다였다.

10-14, 예루살렘성에 거주하는 제사장으로서

세 우두머리 요아립과 여다야와 야기가 있고,

아히둡의 자손인 스라야와 그 형제 즉 세 계층에 속하여 성전에서 일하는 822명의 제사장들과

아다야와 그 형제 242명의 족장들, 아맛세와 그 형제 128명이었다. 

이들의 감독은 하그돌림의 아들인 십다엘이었다.

15-24, 레위 사람들 중에 예루살렘에 살며

성전을 위한 사역에 종사하는 자들의 명단이 기록 되어 있다. 그들의 도합은 284명이었다.

그리고 본문에는 레위인들의 사역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데,

여기 언급된 사역은 하느님의 성전 바깥 일(성전을 위한 외적 일

즉 수리, 보존, 청결 등)을 맡은 자와

기도할 때 감사의 말씀을 인도하는 자 그리고 성 문지기, 노래하는 자들 등이 있다.

특별히 이 사역에 종사하는 사람들 가운데

성 문지기에 종사하는 172명은 예루살렘 성에 살고 있는

레위인 284명과 별도로 언급되고 있다.


예루살렘 밖에 자리를 잡은 이들(11,25-36)

본문은 예루살렘성 외의 성읍들, 유다와 베냐민의 성읍에 사는 사람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25-30은 유다에 속하는 성읍들의 이름을 말하고 있고

31-36은 베냐민에 속하는 성읍들의 이름을 언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느헤미야의 정책은 우리에게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통치하기 위하여 정책을 실행에 옮길 때

어떤 원칙에 따라 실행해야 하는지 교훈 해 주고 있다.

느헤미야는 이 정책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실행했다.

첫째, 그는 필요에 따라 합당한 정책을 세우고 그 정책을 실행했다.

예루살렘성은 성전이 있고 이스라엘의 중심이 되는 성이므로

지도적인 위치에 있어야 했기 때문에

백성들의 지도자들이 그 성에 마물러야 했고

또한 이 성은 다른 성읍들보다 우선하여 지켜야 했기 때문에 그곳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이주시킨 것이다.

이와 같은 필요에 따라 느헤미야는 백성들의 지도자들과 백성들 중에

십 분지 일을 이 성에 머물도록 한 것이다.

둘째 느헤미야는 정책을 실행할 때에는 언제나 공정하게 실행했다.

그가 이 정책을 실행할 때 제비뽑기를 사용했는데,

이렇게 한 것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스라엘 가운데서 제비뽑기는 언제나 행하고자 하는 일을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맡긴다는 의미와 공평하게 행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제비뽑기로 인한 결과는

모든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뜻으로 믿고 그대로 행했던 것이다.

즉 느헤미야는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책을 실행해 갔다.

셋째, 느헤미야는 현실에 합당하도록 정확하게 이 정책을 실행하였다.

3-36절에 기록된 내용은 이스라엘이 계보에 따라

각 사람이 어느 성에 살고 있는지 정확하게 조사된 것이다.

이것은 인구 조정 정책을 시행할 때 정확한 조사에 의하여

이루어 졌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상과 같은 세 가지 원칙은 인구 조정 정책에서만 적용 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가운데 중요한 정책이 시행 될 때마다 적용되었던 원칙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