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에즈-느헤 공부

느헤 12장 공부 : 즈루빠벨과 귀향한 사제들과 레위인

윤 베드로 2017. 8. 13. 07:46

즈루빠벨과 귀향한 사제들과 레위인(12,1-26)


*12장은 제사장과 레위지파 사람들의 명단(12:1-26)과

예루살렘 성벽의 봉헌식에 대한 내용(12:27-43)

그리고 성전 봉사자들(제사장과 레위지파 사람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배려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12,1-26 :

1-26절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다.

이 이름들 가운데 1-9절은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함께 귀환한 제사장들과 레위사람들의 이름들을 기록하고 있고, 

 10,11절은 특별히 이 시대 대제사장이었던 예수아로부터

얏두아까지의 계보를 말하고 있다.

12-21절은 대제사장 예수아 다음의 대제사장인 요야김과

그 후계자 때 제사장의 족장된 자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록을 볼 때

1-11절까지는 예수아가 대제사장으로 있었을 때의 기록이고

12절부터는 요야김이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의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 특별히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명단을 기록한 것은

이스라엘 열 두 지파 가운데 이들만이 성전 봉사를 위하여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없으면 성전 예배는 드릴 수 없다.

따라서 제사장과 레위인들에 대한 명단을 기록한 것은

성전 예배를 위한 기초를 마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 건축을 마치고 하느님께 봉헌 예배를 드릴 때,

이 예배를 제사장과 레위인들로 하여금

각자 맡은 職任에 따라 봉사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이렇게 함으로 느헤미야는 이들이 이스라엘 가운데

자신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였던 것이다.

느헤미야는 예배의 봉사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본연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을 때

이스라엘 가운데 성전 예배가 정상화되고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의 신앙이 회복될 것을 믿었다.


예루살렘 성벽을 봉헌하다(12,27-43)


본문은 예루살렘 성벽의 봉헌식에 대한 내용(12:27-43)

그리고 성전 봉사자들(제사장과 레위지파 사람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배려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27-29 : 성곽을 다 쌓은 후 봉헌식을 가졌다.

이 날을 위해 봉사할 레위인들이 필요했다.

그러나 예루살렘성에 거주하는 레위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 성읍에 살고 있는 레위인들을 예루살렘으로 불러들였다.

28-29절은 당시 낙성식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부름을 받은

레위인들이 살고 있던 성읍들을 말하고 있다.

30절은 : 성곽을 봉헌하기 전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스스로 몸을 정결하게 한 다음 백성과 성문과 성을 정결케 했다.

31-34 : 느헤미야는 봉헌을 위해 먼저 수령들로 하여금 성위에 오르게 하고 

          감사 찬송하는 자들을 두 무리로 세우고 행진하게 하였다.

이들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해서 성벽 위를 행진하였으며,

하느님의 성전에서 서로 마주보게 하였다.

35-37 : 수령들의 뒤를 이어 나팔을 든 제사장들이 따랐다.

그 뒤로 다윗의 악기를 잡은 사람들이 따랐고 또한 학자 에스라가 따랐다.

그들은 셈 문으로 전진하여 성으로 올라가는 곳에 이르러

다윗 성의 층계로 올라가서 다윗의 궁 윗길에서 동쪽 수문에 이르렀다.

38-42 : 계속하여 찬송하는 자들의 다른 무리의 행진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30-34절에 언급된 행진의 연속적인 묘사다.

43 : 성곽 봉헌을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임한 축복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날 사람들은 많은 제물들을 바치며 기뻐하였다.

하느님께서 큰 기쁨으로 그들을 기쁘게 하셨기 때문이다.

여자들과 아이들도 함께 기뻐하니,

예루살렘에서 기뻐하는 소리가 멀리까지 들렸다.”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크게 제사를 드렸다.

이로 인하여 하느님께서 크게 즐거워하셨고,

또한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즐거워했다.


백성이 사제들과 레위인을 후원하다(12,44-47)

스룹바벨의 시대와 느헤미야 시대 성전 봉사자들의 생활이

안정되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실제로 그 시대 성전 봉사자들의 생활의 모습은

그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을 반영했다.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섬길 때 성전은 제물로 넘치게 되어

제사장들과 성전 봉사자들의 생활이 안정되어

더욱 하느님을 섬기는 일에 전심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더 큰 복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느님 섬기기를 멀리하면

성전 봉사자들의 생활이 궁핍해져서 그들은 다른 일에 종사하거나

유리하는 자들이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될 때 이스라엘은 더욱 황폐해 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의미에서 성전 봉사자들의 생활의 모습은

그 시대 사람들의 신앙의 모습을 반영해 준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느헤미야 시대에 이들을 위한 창고가 세워졌고 날마다 필요한 몫이 공급 되었다.

이것은 이 시대 사람들 가운데 영적 각성이 일어났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