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기타구약 공부

아가 7장 공부 : 아름다운 애인

윤 베드로 2017. 7. 31. 08:19

아름다운 애인(7,1-14)

 

7,1-5 :

솔로몬은 술람밋을 귀한 자의 딸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그의 춤추는 모습을 묘사하며 그의 아름다움을 칭송하고 있다(6:14).

“샌들 속의 발” “둥근 허벅지” “배꼽” “두 젖가슴” “목” “머리” 등은

모두 술람밋 여인이 춤을 출 때 육체를 통하여 나타나는

아름다움을 묘사하기 위하여 사용한 언어들이다.

 

7,6-14 :

1-5절이 술람밋의 춤추는 모습에 대한 객관적 묘사라면

본문은 그 춤이 솔로몬 개인에게 주는 주관적 느낌을 말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훨씬 더 士籍인 묘사들을 하고 있다.

“정녕 아름답고 사랑스럽구려,

그대의 키는 야자나무 같고 그대의 젖가슴은 야자 송이 같구려.

...나 야자나무에 올라 그 꽃송이를 붙잡으리라.

그대의 젖가슴은 포도송이, 그대 코의 숨결은 사과,

그대의 입은 좋은 포도주 같아라.(7:7-10)”

그는 앞에서 술람밋 여인을 야자나무에 비유한 후(7:7),

자신이 그 나무에 올라가서 그 가지를 잡으리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사랑은 객관적인 차원을 넘어 사적인 관계로 발전한다.

 

10절은 솔로몬의 사랑에 대한 술람미의 응답이다.

그는 자신을 포도주로 묘사하고 있는 솔로몬의 말에 대하여

“그래요, 나는 나의 연인에게 곧바로 흘러가는,

잠자는 이들의 입술로 흘러드는 포도주랍니다.”라고 말하였다.

즉 자신의 아름다움은 오직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있는 것이라는 의미다.

11절은 사랑하는 자들의 온전한 일치를 열망하는 마음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나는 내 연인의 것 그이는 나를 원한답니다.”

여기 이 고백은 6:3절의 고백에 대한 반복이다.

그리고 이 고백은 우리에게 온전한 사랑은

온전한 일치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말해 준다.

“나의 연인이여 우리 함께 들로 나가요. 시골에서 밤을 지내요.(12절)”

“합환채는 향기를 내뿜고(14절)” 등은 오직 사랑하는 자와 함께 하며

사랑하기를 원하는 열정에 대한 묘사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참된 사랑은 내적 일치뿐만 아니라 외적인 일치까지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