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기타구약 공부

애가 입문 : 슬픔의 책

윤 베드로 2017. 8. 1. 09:53

★애가 입문 : 슬픔의 책

 

1. 책명과 책의 성격 :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 이 책의 이름을 ‘에카’(유다인들의 괴로운 감정이 담긴 ‘어떻게’, 또는 ‘아!’라는 뜻).

그리스역 70인 역본은 : ‘트레노이(=비가悲歌, 애가哀歌),

라틴어 불가타 역본은 : ‘슬픔의 예언자 예레미야에 따른 비가들’이라고 불렀다.

 

⇒유다인들은 : 바빌론의 정복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불태우고

성전을 파괴한 사건(기원전 587-586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단식하며 애가를 노래하였다.

신약시대에 와서는 : 로마 군대가 제 2성전을 무너뜨린 날(서기 70년)을 기념하였으며,

지금도 每 금요일에 예루살렘의 폐허를 슬퍼하며‘통곡의 벽’ 앞에서 애가를 부른다.

 

2. 저자 :

 

유다전승에서는 : 예언자 예레미야열왕기와 애가의 저자로 이야기하고,

실제로 이 책의 여러 군데에서 예레미야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예레미야보다는 유배기간 중에

예레미야의 영향을 받은 어느 개인이나 집단이 이 애가를 지었다고 볼 수 있다.

 

3. 구성 :

 

1장

2장

3장

4장

5장

죽음과 파괴의 세부사항

기도

집단적인 곡(哭)

개인탄원의 노래

집단적인 곡(哭)

집단탄원의 노래

애도

야훼의 징벌

Is을 구출하신

θ께 대한 신뢰

징벌의 원인인 죄

고통의 승화

 

4. 문학 유형 :

 

애가는 : 다섯 편의 詩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詩들의 각 소절 첫 글자는 모두 히브리 알파벳의 순서를 따라 배열하고 있다

(예 : 아 - 아! 어쩔 것이냐, 야 : 야박한 이 세상을, 어 - 어찌 다 표현하리).

 

⇒이러한 문학 유형을 사용한 이유는 :

①전례를 통해 나라의 비운을 상기시킬 때

백성들이 외우기 쉽고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②슬픔, 노여움, 절망 등의 감정을 보다 완전하게 표현하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희망을 풍부하게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가르침 :

 

애가는 : 예루살렘이 불타고 성전이 파괴되어(기원전 587년)

극심한 충격을 받았던 유다인들의 절망과 슬픔씻어내기 위해 집필되었다.

 

⇒저자는 : 성전의 함락 및 유다 왕국의 멸망으로 선택된 하느님 백성이면서,

민족의 비운을 맛보는 신앙의 위기에서

이 불행의 원인이 백성들의 범죄로 말미암은 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백성들이 자신들의 과오를 뉘우치고

진정한 마음으로 θ께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한다.

 

⇒이러한 회개는 : 인간의 힘만으로는 안되며 θ의 은총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저자는 “주님, 저희를 당신께 되돌리소서”(5,21)라고 간절하게 기도한다.

애가는 : 고통을 겪을 때 슬픔 중에서나 불평 중에서도 기도로 끝을 맺고 있으며

이는 애가의 핵심적인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우리의 생활이 고통이나 슬픔, 불평 중에 처할지라도

늘 기도를 통해 영적으로 승화시키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오늘날 그리스도 교회는 : 십자가상에서 처참하게 돌아가신

그리스도의 수난을 슬퍼하고 뉘우치며

하느님께 용서와 자비를 간구하고 더 없는 신뢰를 나타내고자

애가를 사순절의 주일과 성주간 독서의 기도 중에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