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예레미야서 공부

예레미야서 15장 공부 : 예례미야의 두 번째 고백

윤 베드로 2017. 5. 14. 07:22

④피할 수 없는 징벌(15,1-4)

 

하느님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끝까지 하느님의 은혜를 거절함으로 그들에 대한 심판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되었다.

하느님은 예언자에게 유다에 대한 심판을 돌이킬 수 없음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서서 간청하더라도, 내 마음을 이 백성에게 돌리지 않겠다.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내어 떠나가게 하여라.(15:1).”

여기 하느님께서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내어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들을 대적의 손에 붙이시겠다는 말씀이다.

그래서 그들 중에 일부는 전쟁으로 인하여 죽임을 당할 것이고

             일부는 전쟁터로 나가 생명을 담보해야 하고,

             일부는 기근으로 고통을 당할 것이고 그리고 일부는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이처럼 여기 그들이 쫓겨 날 것에 대한 묘사는

            전쟁으로 인하여 당하게 될 고통들을 말하는 것이다.

하느님은 계속하여 그들에 대한 혹독한 심판을 말씀하셨다(15,3-4).

2절이 전쟁으로 인하여 유다가 당하게 될 고통들을 말하는 것이라면

           3절은 하느님께서 유다를 심판하시기 위하여 사용할 수단들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하느님께서 유다를 심판하시기 위하여 사용하실 수단은 죽이는 칼과

                   찢는 개와 삼켜 멸하는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들이다.

이 네 가지 수단은 모두 이방의 군대들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네 가지 수단들의 서로 다른 것은 유다를 심판할 군대들의 특성을

             상징적으로 말해 주는 것일 것이다.

 

배척하였기 때문에 배척받다(15,5-9)

 

하느님께 버림을 당하면 아무도 도움이 되어 줄 수 없다.

하느님께서 유다를 버리신 것은 그들이 먼저 하느님을 떠났기 때문이며

            또한 하느님께서 권고의 말씀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끝까지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유다는 혹독한 심판을 받게 되었다.

그들의 자식이 끊어져서 대를 이어갈 수 없게 될 것이고,

            그들 가운데 과부가 바다의 모래처럼 많을 것이고

             여인들은 기력이 쇠하여 자녀를 생산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모든 재앙들은 하느님의 심판으로 인한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 가운데 파멸시킬 자를 보내심으로 그들이 이처럼 쇠잔할 것이다.

“나는 남은 자들도 그들의 원수 앞에서 칼에 내맡기리라15,9).”는 말은

          하느님께서 심판으로 인한 여러 위험에서 피한 자까지

           끝까지 찾아내어 그들을 멸하겠다는 말씀이다.

 

 예례미야의 두 번째 고백(15,10-21)

 

15,10-14 :

본문은 예언자가 유다와 예루살렘이 하느님의 진노의 심판을 향하여

             점점 가까이 나가고 있는 때에 말씀의 활동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신의 고통에 대하여 토로한 내용이다.

10절에서 예레미야는 자신이 어떤 사람에게도 원한을 살만한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예언자가 이와 같이 미움을 받고 있는 것은 그가 전하고 있는 말씀이

                사람들의 귀에 거슬리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예레미야가 전한 말씀은 “유다와 예루살렘이 회개하지 않으면

                    북방의 한나라에 사로잡혀 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었는데

                    당시 유다와 예루살렘에 있는 많은 예언자들은

                    유다가 결코 예레미야가 말한 것과 같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오히려 평화가 있을 것이라고 거짓으로 예언했다(14:13).

그러므로 그들의 거짓 예언은 백성들을 기쁘게 했지만

                 예레미야의 메시지는 유다에 대한 반역 행위로 여겨졌던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예레미야는 모든 백성들로부터 미움과 박해를 받았던 것이다.

하느님은 자기 백성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시고

                친히 그들의 성벽이 되어 주심으로 다른 어떤 자들이 그 땅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구원자이시며 보호자 되신 하느님을 버렸다.

이로 인하여 그들의 성벽은 허물어졌고 재산을 탈취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탈취를 당할 뿐만 아니라 또한 대적의 손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15,15-18 :

자신의 召命으로 인하여 고난을 당하고 있는 예언자에게 하느님 외에는 호소할 곳이 없다.

이것은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시대 하느님의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언자의 이와 같은 기도를 통하여

                그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처지가 어떠한지 이해 할 수 있다.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에게 하느님의 말씀이 기쁨과 즐거움이 되고 있다는 것은

                 그가 자신의 부르심에 성실히 응답해 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나 부르심에 응답하며 산다는 것은 그에게 고통을 의미했다.

그는 그 고통스러움에 대하여 하느님께 17-18절과 같이 호소하였다.

 

15,19-21 :

예레미야가 이런 고통가운데서 주님의 성실성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했을 때,

                    주님은 이렇게 대답해 주셨다.

“네가 돌아오려고만 하면 나도 너를 돌아오게 하여 내 앞에 설 수 있게 하리라.

네가 쓸모없는 말을 삼가고 값진 말을 하면 너는 나의 대변인이 되리라.

         그들이 너에게 돌아올망정 네가 그들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15:19)”

이 말씀은 하느님의 성실성에 대한 의혹으로 인하여 당하는 고통은

                 하느님을 끝까지 신뢰함으로만 자유로울 수 있다는 의미다.

또 하느님은 예언자가 믿음 위에 굳게 서 있을 때

                     끝까지 보호해 주실 것도 약속 해 주셨다(15: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