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히브리서 공부

새 계약의 제사(9,11-28)

윤 베드로 2017. 3. 9. 08:01

새 계약의 제사(9,11-28)

 

9,11-22 :

저자는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온전함으로 인도해 주실

대제사장이심을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는 사람이 손으로 지은 성소에서 섬기는 대제사장이 아니고

하늘의 온전한 장막에서 섬기는 대제사장이시다.

또한 하늘의 성소에서는 염소와 송아지 피가 아닌

오직 그리스도 자신의 피로 제사를 드림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

여기 “단 한 번 성소로 들어가시어(9,12)”라는 말씀은

첫 번째 계약(율법)에 따라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갈 때마다

피 뿌림의 예를 행해야 했던 것에 반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온전한 자신의 피를 뿌리심으로 지성소에 들어가셨고,

또 다시 피 뿌림의 예를 행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은 첫째 장막(성소)과

둘째 장막(지성소) 사이에 가로놓인 휘장을 영원히 제거해 주셨다.

이로 인하여 우리 앞에 은혜의 보좌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우리는 때에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언제든지

그 보좌 앞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그리스도는 “새 계약의 중개자”이시다.

그는 첫 계약 때에 범한 죄를 속량하려고 죽으심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상속재산을 받게 하셨다.(9:15).

 

저자는 이와 같은 그리스도의 속죄의 의미를 가르쳐 주기 위하여

다시 한 비유를 들어 말하였다.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고,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유효한즉

유언한 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효력이 없다(9:16-17)”

여기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된다”라는 뜻은

어떤 사람이 유언을 남기는 것은 자신이 죽은 후 살아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뜻에 따르도록 하기 위한 것이므로

그가 살아있는 동안 유언은 집행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저자는 주님의 대속의 죽으심으로 인하여 죄인들이 구속함을 받는 것을 유언에 비유했다.

유언이 유언한 자가 죽음으로 실행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님께서 대속의 죽으심을 죽으신 후

죄인들이 그 은혜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둘째 계약의 모형인 첫째 계약도 피 뿌림이 없이는

사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9:18,22).

 

9,23-28 :

저자는 다시 한 번 지상에 있는 성소에서 드리는 제사와

하늘에 있는 성소에서의 제사를 비교하고 있다.

지상의 성소에서 드리는 제사는 하늘의 것들의 모형이므로 동물의 피로서 가능했지만

하늘의 성소에서는 완전한 희생이 필요했다.

그 완전한 희생이 바로 주님의 대속의 죽으심이다.

이처럼 그리스도는 자신의 피로서 완전한 희생을 바쳤으므로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않으시고 참 하늘의 성소에 들어가셨다.

그리스도께서 이처럼 온전한 희생을 바치셨으므로

더 이상 다른 피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19:25).

만일 그리스도의 피가 온전한 희생이 될 수 없었다면

그도 지상의 성소에서처럼 지성소에 들어갈 때마다

새로운 피 뿌림이 있어야 했을 것이다.

 

다음으로 저자는 주님의 온전한 희생이 어떤 효력을 가져오는지에 대하여

이 희생이 죽음에 미치는 효력에 대하여 말하였다.

그는 모든 사람은 반드시 한번 죽고 그 후에는

오직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도께서도 모든 사람처럼 한번 죽으셨지만

그러나 자신의 피로 드린 온전한 희생으로 말미암아

심판으로부터 자유로우시다.

오히려 그리스도는 자신의 대속의 죽음으로 많은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실 것임을 말하였다.

이 나타나심은 자신의 대속의 은총을 믿는 자들을

구원해 주시기 위한 나타나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