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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1,29-34 묵상 2

윤 베드로 2015. 6. 13. 17:04

요한 1,29-34 묵상 2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어린양"이라 부른다.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영성체 전에 바치는 이 기도문에도 똑같은 어린양이 등장한다.

 

유다인들은 : 이집트를 탈출할 때 어린양의 예식을 치렀다.

그들은 어린양의 피를 대문간에 뿌리며 숨을 죽였다.

그날 밤 천사는 어린양의 피가 뿌려진 집은 그냥 지나간다.

그렇지만 양의 피가 없는 집에서는 맏아들이 죽는 참변이 일어난다.

어린양의 피가 구원의 표시였던 셈이다.

이것이 파스카의 유래.

 

하느님의 어린양은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다.

어떤 세상이겠습니까? 우리가 속한 세상이다.

우리에게 맡겨졌고, 우리가 책임져야 할 세상.

              불안과 걱정이 산처럼 쌓여 가는 우리 몫의 세상.

              그 세상의 죄를 없애 주신다고 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스라엘 백성처럼 어린양의 의식을 치르는 일이다.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올 한 해를 어린양의 정신으로 사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