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교본 해설/레지오교본 해설

제24장-2. 레지오의 수호 성인들 ; 사도 성 요한

윤 베드로 2015. 3. 18. 21:16

제24장-2. 레지오의 수호 성인들 ; 사도 성 요한

 

사도 성 요한은 : 갈릴래아의 어부로서 제베데오의 아들이며

                           큰 야고보의 동생이다.

그들은 시몬 베드로의 동업자로서

           그물을 손질하다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자

           아버지와 삯꾼들을 배에 남겨둔 채 예수님을 따라 나섰다.

 

베드로와 안드레아, 야고보와 더불어 요한은

              열 두 사도의 명단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예수님의 중요한 행적에 함께 등장한다.

예컨대 회당장 야이로의 어린 딸을 소생시킬 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외에는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고(마르 5,37),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 때와(마르 9,2)

          겟세마니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도

          이 세 제자만을 데리고 가셨다(마르 14,32-33).

 

요한 형제는 예수께 하늘 나라에서의 높은 자리를 청탁했다가

        다른 제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요한은 베드로와 더불어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기 위해

          파견을 받기도 하였다.

 

전통적으로 요한 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사랑 받던 제자’를

          교회에서는 사도 요한과 동일 인물로 여겨 왔는데

           그는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의 가슴에 기대어

           스승을 배반할 사람이 누구인지 여쭈었다.

그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에도

       다른 제자들과는 달리 끝까지 임종의 순간을

       성모 마리아와 함께 지켜보았다.

그때 예수께서는 이 두 사람을 母子 관계로 맺어 주셨다.

이 때부터 그 제자는 마리아를 자기 집에 모셨다.

이 때문에 레지오에서는 수호 성인들 중에

              사도 요한을 성 요셉 다음의 자리에 두고 있다.

 

이외에도 사도 요한은 : 예수 부활 아침에 베드로 사도보다

        먼저 예수님의 무덤에 달려가는 열성을 보였고,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발현하신 예수님을 맨 먼저 알아보았다(요한 21,7).

 

요한은 : 로마의 도미티아누스 황제(81-96 재위) 大박해 때에

              파트모스 섬에 유배되었다가 에페소로 돌아가

              100년경에 90세의 일기로 선종 했다고 전해지며

              파트모스 섬에서는 요한 묵시록을,

              에페소에서는 요한복음서와 서간 3개를 저술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