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네 복음서 이야기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마르 4,1-9 ; 마태 13,1-9, 루가 8,4-8)

윤 베드로 2014. 3. 23. 20:23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마르 4,1-9 ; 마태 13,1-9, 루가 8,4-8)

 

1예수님께서 다시 호숫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그분께서는 호수에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모두 호숫가 뭍에 그대로 있었다.

2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그렇게 가르치시면서 말씀하셨다. 3"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그가 씨를 뿌리는데, ①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8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어떤 것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9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언제, 어디서 : 28년 10-11월, 가파르나움>

 

*예수님께서는 : 다시 호숫가로 가셔서 군중들을 가르친다.

        회당과 마을이 적대세력과 갈등을 일으키는 곳이라면,

        호숫가는 당신의 동조세력을 모으시고 가르치시는 곳.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는 : 하느님 나라에 대한 비유로써,

                   당시의 耕作法은 우리 農法과는 다르다 :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밭갈이를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씨앗을 뿌리고 밭갈이를 했다.

 

*여기서는 네 가지 경우를 소개 - 점차적으로 고조되는 리듬이다.

  씨 → ①길바닥↘ → 새들의 먹이, 싹×

           ②돌밭↘ → 싹○, 곧 말라 버림,

           ③가시덤불↘ → 자라긴하나 비실비실해서 열매 ×,

           ④좋은 땅↘ → 잘 자라 많은 열매.

⇒길바닥, 돌밭, 가시덤불에 뿌려진 씨앗은 결실을 맺지 못하겠지만,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으로부터 30배, 60배, 100배의 수확을

          기대하면서 농부가 농사를 짓듯이,

   예수님께서도 당신을 떠나는 제자들이 있지만

            θ나라의 미래에 엄청난 희망을 걸면서

            당신의 일을 계속하시겠다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