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요한복음 공부

예수와 베드로(21,15-19)

윤 베드로 2014. 10. 18. 12:22

예수와 베드로(21,15-19)

 

*이 대목은 : 예수께서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일곱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발현사화 말미에 부활하신 예수와 수제자 베드로가 나눈 대담으로,

                 베드로의 사목권이 “목자와 양들”(10,1-18)의 비유적인 표현으로 부여,

      즉, 부활한 예수는 : 자기에게 속한 자들(믿음의 공동체)을 돌보도록

                                     시몬 베드로에게 위임한 것이고,

          시몬 베드로는 : 그들을 구원(생명)의 길로 인도하고

                                      예수와의 결속관계 안에서 지키며 보호해야 한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 40일 간 함께 하시면서

                 예수님과 베드로의 대화로 절정에 이른다.

예수님께서는 : 베드로를 再 信任하시면서, 큰 일을 맡기셨다.

           그런데 맡기시면서 계속 점검하신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 이것만 계속 점검하셨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베드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길 것이다.

      내 양들도, 교회도, 미래도 다 맡길 건데,

      그것이 사랑에서 나온 것이 아니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라.”

 

※우리는 교회에서, 사회에서 각자 많은 활동을 한다. 얼마나 바쁜지 모른다.

여기도 가야하고 저기도 가야하고, 봉사도 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주님은 우리에게 물으신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게 사랑에서 나왔느냐? 아니면 재미있어서 하는 것이냐?

아니면 심심해서 하는 것이냐?

아니면 이해관계 때문에 하는 것이냐?

아니면 자기만족 때문에 하는 것이냐?

그 중에서 네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것만 건더기가 있단다.

사랑으로 하는 것은 다르다.

무엇을 하든, 누구를 대하든, 사랑으로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결과의 승패에서 자유로워진다.

나는 사랑의 이름으로 한 것은 결과의 성패를 묻지 않겠다.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실적, 공적, 업적은 중요한 일이 아니다.

사랑이 중요한 것이다.

사랑으로 하는 일은 어느 순간에도 좌절하지 않는다.

사랑이 한 일은 실패가 없다.

일을 하기 전에 먼저 사랑을 점검해 봐야 하고 사랑을 챙겨야 한다.

 

*15-17절 :

․예수님께서는 :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조반을 드신 후에 베드로를 부르신다.

           주님을 만난 이후로 “게파”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스승께서 “요한의 아들 시몬”이라는 옛 이름으로,

                     부름 받기 전의 이름으로 부르신다.

           즉, 예수님과 관계를 맺기 전의 이름으로 부르시는 것.

   그리고는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물으시는데,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세 번이나 반복해서 부르시고 물으신다.

베드로는 : 처음과 두 번째는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세 번째는 언짢은 마음으로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자,

그때마다 예수님은 :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라고 하신다.

 

⇒이 일은 :

    ①예수님께서 지상에서 하시던 바로 그 일로,

    ②당신의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라는 것이고,

    ③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즉, 베드로는 : 예수님으로부터 사목적 임무를 부여받는데,

         그 임무는 10,11절에서 착한 목자로서

         자신의 정체를 계시하신 예수님의 역할이

         이제 베드로에게 위임된 것이다.

 

․베드로는 :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였지만,

                   주님께 용서를 받고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이끌고 갈 지도자로 세워진다.

예수님께서는 : 그에게 세 차례나 양들을 잘 돌보라고 분부하시는데,

                         여기서 '양들'은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킨다.

또 베드로는 : 세 번에 걸쳐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데,

                      이는 베드로가 세 번에 걸쳐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내용과 병행하는 대목이다.

 

*18-19절 :

이 구절은 : 일종의 비유적인 말로서

                   60년대 중반의 베드로의 순교를 시사한 死後예언이다.

⇒문맥상 “나를 따라라”(19절)라는 촉구와 함께

                베드로가 지상에서 예수를 대신하여 양떼를 돌보듯이

                예수의 십자가 죽음에도 동참하리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부활한 예수는 : 이제 베드로의 확고한 자세를 받아들인 셈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자기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착한 목자의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는 예고이다.

그리고 교회 전승에 의하면

           베드로는 실제로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했다고 한다.

 

※시몬 베드로는 :

①예수께서 공적으로 활약하실 때 열두 제자 가운데서 수제자로 활동하였다.

②또한 제자들 가운데서 맨 먼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뵈었다

                      (1고린 15,5 ; 루가 24,34).

③아울러 그는 오순절을 맞아 예루살렘에서 창립된 그리스도교의 대표였다.

*그렇지만 그가 평소에 보여준 행적은 그리 명예스럽지 못했다.

①최후만찬 때 예수께서 베드로가 장차 당신을

          세 차례 배반하리라고 예언한 바 있었고,

②불행히도 베드로는 그 예언대로 예수를 알지 못한다고 세 차례나 부인했다.

 

*이제 예수께서는 : 베드로의 세 차례 배반을 바로 잡으시려는 듯이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다그쳐 물으시고,

베드로가 : 세 번에 걸쳐 “예,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화답할 때마다

예수님은 : 당신의 양들을 잘 돌보라고 하셨다.

이는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방목권을, 곧 사목직을 수여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