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요한복음 공부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21,20-23)

윤 베드로 2014. 10. 18. 12:32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21,20-23)

 

20베드로가 돌아다보았더니 예수의 사랑을 받던 제자가 뒤따라오고 있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의 옆자리에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 넘길 자가 누굽니까?"하고 묻던 제자였다.

21그 제자를 본 베드로가 "주님, 저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하고 예수께 물었다.

22예수께서는 "내가 돌아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한들

         그것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하고 말씀하셨다.

23그래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 제자는 죽지 않으리라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하지는 않으셨고

          다만 "설사 내가 돌아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한들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씀하신 것뿐이다.

 

*이 대목은 : 앞의 대목(21,15-19절)과 연결된

                    부활한 예수가 베드로에게 발현한 사화의 결말 부분으로,

베드로는 : 예수에게 “사랑한 제자”의 운명에 관해서 묻고(21절),

예수는 : 그에게 대답하는(22절) 짧은 대화 내용이다.

⇒이 대화 내용을 토대로 하여 편집자의 해설이 뒤따르게 된 것(23절)이

              또한 특징이다.

 

*이 대목 역시 초대교회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예수님의 재림이 지연되자 초대교회는 당황한다.

  예수님께서 곧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요한 복음서는 22절에서

           예수님의 재림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0-22절 :

베드로는 : 예수로부터 자신이 비참하게 죽으리라는 예언(18-19)을 듣고서,

               애제자의 팔자를 묻자,

예수께서는 : 다른 사람의 삶의 모습에 대해 관심을 갖지 말라고 하시면서,

                 “너는 나를 따라라”라고 하신다.

      즉, 저 사람은 어떠할까하는 호기심,

           혹은 비교하고픈 마음을 주님께서는 일축해 버리시고,

         각자에게 맞는 길로 이끄실 것이다.

 

․22절, "내가 돌아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한들

           그것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는 말은 ? :

     “사랑한 제자”가 살아 있을 때 그리스도의 재림이 이루어진다고

                    당시 요한의 공동체에 두루 알려져 있었던 것 같다.

        그 내용을 편집자는 부활한 예수의 말로써 반영시킨 것이다.

 

따라서 애제자에 관한 이 말은 :

              죽음을 맞게 될 베드로(18-19절)와는 달리

              애제자는 죽음을 맞이하지 않게 된다는 뜻으로,

              애제자에 대한 예수의 특별한 사랑이 편집자에 의해서 시사되고,

              동시에 베드로와 애제자가 비교․대조된 것이다.

 

*23절 :

애제자는 : 22절 말씀 때문에 재림 때까지 죽지 않고

              살아 있으리라는 소문이 요한계 교회에 퍼져 나갔던 모양이다.

 

그래서 요한 복음사가는 : 예수님의 말씀(22절)을 오해한 데서

            그런 허황된 소문이 생겨났다고 단정하면서 오해를 바로 잡는데(23절)

             곧, 예수께서는 애제자가 죽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그가 “살아 있기를” 원하셨다는 것이다.

 

“살아 있기를 바란다”의 뜻은? :

           애제자는 죽었지만 그의 증언만은 남아있다는 뜻.

 

※초대교회 신자들은 :

베드로처럼 신앙 때문에 순교하는 것을 가장 큰 영광으로 생각했다.

이런 이유로 실제 수많은 신자들이 순교했다.

하지만 순교의 특전을 누리지 못하고 자연사로 죽음을 맞는 신자들도 많았다.

⇒저자는 그들을 위해 애제자를 내세운다.

베드로와는 다른 죽음을 맞이한 애제자처럼

                순교하지 않은 그리스도인들도

                예수님의 충실한 제자라는 점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