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를 걸으시다(6,16-21) --- 다섯 번째 표징 (θ의 신성) ※1
제자들 |
예 수 | ||
16그 날 저녁 때 제자들은 호숫가로 내려가서 17배를 타고 호수 저편에 있는 가파르나움 으로 저어갔다. ※2 |
예수께서는 어둠이 이미 짙어졌는데도 그들에게 돌아오지 않으셨다. 18거센 바람이 불고 바다 물결은 사나워졌다. 19그런데 그들이 배를 저어 십여 리쯤 갔을 때 예수께서 물위를 걸어서 배 있는 쪽으로 다가 오셨다. | ||
이 광경을 본 제자들은 겁에 질렸다. ※3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는 제자들(교회)은 시련을 당한다. |
20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나다, 두려워할 것 없다" 하시자 ※4 | ||
21제자들은 예수를 배 안에 모셔들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배는 어느새 그들의 목적지에 가 닿았다.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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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도 |
물 위를 걸으신 기적은 : 제자들에게만 보여주신 표징으로 예수님이 θ이심을 보여주신 기적. 神的 현현의 양식에 의한 예수님의 자기 계시. |
※1. *이 대목은 神的 현현의 양식에 따라 보도된 예수의 자기 계시 내용.
거센 바람으로 인해 거칠게 출렁거리는 호수 위를
예수가 걸어가서 배 안에 있는 제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드러내자
그 배는 갑자기 뭍에 이르게 되었다는
신비스럽고 놀라운 기적 사건이 보도되고 있다.
*이 보도내용도 “빵의 기적사화”처럼 공관복음서와 흡사하고,
문맥상 그 위치도 같다.
즉, “빵의 기적사화”에 연결 보도된 것이다.
그러나 공관복음서와 비교해 볼 때,
①제자들의 체험선상에서 전개되고,
②거센 바람과 물결을 가라앉힌 예수의 능력이나
예수가 배를 타고서 제자들과 함께 뭍에 이르게 되었다는
제자들의 구출에 관한 언급은 없다.
⇒따라서 요한 복음서는 오히려 신적 현현사화에 더 가까워 보인다.
즉, 예수의 신적인 자기 계시(20절)에 역점을 둔 보도 내용이다.
*물 위를 걸으신 기적은 : 제자들에게만 보여주신 표징으로
예수님이 θ이심을 보여주신 기적.
①예수님께서는 이 표징을 통하여 당신이 14절에서 사람들이 고백한
"세상에 오시기로 된 예언자"
보다 더 뛰어난 분이라는 것을 가르치시고,
②예수님은 출애굽 때 하느님께서 드러내셨던 것과 같은 권능,
즉, 바닷물도 다스릴 수 있는 신적 권능(출애 14장)을 지니신 분이고,
③예수님은 예언자나 왕이 아니라
바로 θ이시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2. 가파르나움은 : 갈릴래아 북변에 있는 포구로서,
예수께서는 그곳을 하느님 나라 운동의 거점으로 삼으셨다
※3. 이 사건에서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는 제자들,
즉, 교회는 즉시 시련을 당하게 됨을 알 수 있다.
스승 예수님이 안 계신 상황에서
제자들이 바다(죽음의 세력을 상징)를 건너려 하자
혼돈과 죽음의 세력이 그들을 위협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물 위를 걸으신다.
이것은 죽음의 세력이 예수님의 발아래 굴복했음을 암시한다.
※4. 20절에서 예수님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나다, 두려워할 것 없다"라고 말씀 :
"나다"(ego eimi)라는 표현은 :
구약성서에서 하느님이 당신을 계시하시는 방식(출애 3,14 ; 이사 43,11).
곧, 요한 복음서는 하느님의 신적 계시 말씀을 원용해서
예수님의 정체를 하느님과 동일한 신성을 지니신 분으로 파악하는
요한의 신학 사상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5. 배가 즉시 원하던 곳에 상륙한 것(21절) 역시
육화한 말씀의 신성과 자연에 대한 초월성을 드러낸다.
자연의 힘, 파괴하는 힘이 하느님의 아들의 행동을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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