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병자 치유 이야기에 대한 가르침(5,19-47) : 독백
*구성 : ①아들의 권한(5,19-29)
②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증언(5,30-47)
*안식일에 병자를 고쳐준 일과
아버지를 닮기 위하여 항상 일한다는
예수의 말씀은 유대인들의 화를 돋구었고,
바로 이것 때문에 예수께서는 죄인으로 취급되셨다.
*5,19-29절의 담화는 : 예수께서는 안식일 규정을 어겼다는 죄목을
바로 잡기 위하여 당신의 신성을 선포하시고,
30-47절은 : 신비롭고 뛰어난 증인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신다.
*요한 복음 저자는 : 사건이나 대화를 먼저 이야기한 다음,
곧 이어서 사건이나 대화의 깊은 뜻을 설명.
⇒그래서 “중풍병자를 고쳐 주신 이야기”(5,1-18)를 먼저 소개한 다음,
이어서 “아들의 권능”과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증언”을 묘사.
예수 친히 당신의 권능을 설파하신 것으로 묘사되어 있지만(독백),
사실은 요한 복음 저자가 자신의 그리스도관을 표현한 것이다(명상).
※예수의 독백 : 예수님의 대화․ 사화․ 비유에 이어서
요한 복음 저자가 그 깊은 뜻을 파헤친 사례를 들어 보면,
대화․ 사화․ 비유 |
요한의 명상 (독백) |
니고데모와의 대화(3,1-12) |
하강과 상승 그리스도론(3,13-21) |
중풍병자 치유사화(5,1-18) |
아들의 권능과 아버지의 증언 (5,19-47) |
빵 이적사화(6,1-15) |
생명의 빵(6,22-71) |
태생 소경 치유사화(9,1-12) |
소경이 눈뜬 사람보다 더 잘 본다(9,13-41) |
목자와 양떼의 비유(10,1-6) |
우의적 해설(10,7-39) |
*5장의 주제 :
①예수의 기적적인 능력 : 주님의 전능한 말씀이
천지를 창조하셨던과 같이(창세 1,3 이하),
예수의 말씀은 명령하는 그대로 실현된다.
②안식일의 주인 :
창조 계획은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는 일’이다.
한평생 반신불수로 살던 이는 죽어가는 이들을 상징한다.
반신불수를 치유함으로써 예수께서는
인류를 다시 새롭게 살리고 있다. 즉, 창조하고 계신다.
③하느님의 아들 : 5,19-29에서는 ‘아들’ 주제가 전체 대목에 걸쳐 나온다.
④아버지께 온전히 속한 아들 : 예수께서 완전히
하느님의 뜻에 속해 있다는 것이다.
⑤예수의 神性 : 이 부분에서 예수의 신성이 강조,
그는 아버지와 같은 신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선언.
⑥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 :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언급(20절).
⑦증인 : 30절에서부터 뛰어난 증인이 있음을 선언하면서
예수의 호교론의 두 번째 부분이 시작한다.
부분 설명
*19-22절 :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선언.
⇒①그리고 당신이 하시는 일은 하느님의 일이며,
②더 나아가 지금 행한 기적보다 더 큰 일도 행하실 것이라고 말씀.
더 큰 일이란? :
①죽은 사람을 살리는 일(라자로를 살리신 기적)과
②심판하는 일로서,
⇒그 권한을 모두 아들에게 맡기셔서 모든 사람들이 아버지를 존경하듯이
아들도 존경하게 하셨다.
*24-29절 :
부활과 심판은 종말사건이라 역사의 종말에 일어날 일이지만(28-29절),
아울러 “바로 지금” 이루어진다고 요한 복음 필자는 말한다.
즉, 24-25절에서 보듯이,
아들의 계시에 대한 신앙 여부에 따라
현시점에서 영생과 영멸이 결정된다고 하는 현재적 종말론에 이어서
28-29절에서는 미래의 종말을 이야기한다.
⇒영생과 영멸은 벌써 지금 판가름나는 한편,
장차 개개인의 종말 사건인 죽음의 순간에
드러난다고 이해할 수 있다.
*30-47절 :
유대교 법정에선 적어도 증인 두 사람의 증언이 일치해야만
참된 증언으로 받아들어졌기에(신명 19,15 참조),
Je께서는 당신이 θ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증언해줄 증인들을 내세우시는데,
그 증언자로는 :
첫째, 요한 세례자가 증언하였다고 하시고(33-35절),
둘째,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성취하라고
맡겨 주신 일(말씀과 행적)인데,
그것이 바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증언하는 것이고(36절),
셋째, 아버지께서 친히 증언하신다는 것이고(37-38절),
넷째, 성서와 성서 저자로 통하는 모세가 증언한다는 것이다(39. 46절).
⇒누구든지 아들을 지지하는 이 네 가지 증언을 받아들이면 구원을 받지만
그 증언들을 거부하면 멸망을 자초한다는 말로,
복음서 저자는 이 단락을 마무리한다.
※전반부(표징의 책)에는 :
표징과 더불어 유다인들의 주요 축제들을 적절하게 배열하고
예수님의 신원과 가르침을 계시하는데 그것들을 이용한다.
축제의 기본인 안식일은 5장에, 과월절은 6장에,
초막절은 7,1-10,21에, 봉헌절은 10,22-42에,
그리고 다시 마지막 과월절은 11-12장에 할애한다.
⇒표징은 실체를 가리키는 표지판이고
축제도 일종의 표징이라고 할 수 있다.
요한 복음사가는 유다인들이 축제에 부여했던 의미들이
예수님의 신원 안에서 충족되고 완성되었다고 증언한다.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어 이제는 그곳에서 축제를 지낼 수 없게 된
현실에서 예수님은 축제를 완전히 대신할 수 있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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