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요한복음 공부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시는 예수(2,23-25)

윤 베드로 2014. 9. 24. 14:02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시는 예수(2,23-25)

 

23예수께서는 과월절을 맞아 예루살렘에 머무르시는 동안

           여러 가지 기적을 행하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

24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마음을 주지 않으셨다.

그것은 사람들을 너무나 잘 아실 뿐만 아니라

          25누구에 대해서도 사람의 말은 들어보실 필요가 없으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사람의 마음속까지 꿰뚫어 보시는 분이었다.

 

*이 대목은 : 예수의 표징을 보고서 믿는 자들에 대한

                 예수의 부정적인 반응이 소개됨으로써

                     “표징과 믿음”의 관계에 대하여 설명,

즉, ①예수의 표징을 보고서 더욱 확고한 믿음을 가지게 된 제자들(2,11. 22)과

     ②믿지 않는 유대인들(2,18. 20)에 이어서

     ③이제 예수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믿는 자들”이 소개된 셈이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머무르시는 동안 행하신 여러 기적을 보고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었는데, 그러나 불완전한 믿음이었다.

그 이유는 : ①예수를 단순히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나

                  ②하느님으로부터 온 스승으로만 여겼지,

                  ③하느님의 외아들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3,18).

 

*23절, “많은 사람들이 그것(기적)을 보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 :

             이 구절에서 예수님에 대한 믿음의 근거와 그 상태가 시사된다.

 

예수님의 기적을 접한 이들을 세 부류로 구분을 할 수 있는데,

①첫 번째 부류는 : 이들은 표징을 보고서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이고,

②두 번째 부류는 : 기적을 보고서 예수님을 기적의 수행자, 예언자,

              하느님이 보낸 사람 등으로 믿는 사람들로,

                 그들은 기적이 가져다주는 완전한 의미를 깨닫지는 못했지만

                 예수님에 대한 완전한 믿음에 도달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

③세 번째 부류는 : 기적의 참 의미를 받아들여 참된 신앙,

              즉 예수를 참 사람이자 참 하느님으로 받아들이는 부류이다.

 

⇒기적의 외적 현상에만 의존한 믿음은

            완전하지 못한 믿음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24절,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마음을 주지 않으셨다.” :

이 말은 : 기적 현상에만 혹하여 몰려들 뿐

               그 기적이 나타내는 바를 깨닫지 못하는 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