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마르코복음공부

부활하신 예수 ; 부활 계시 ‧ 빈무덤 사화(16,1-8)

윤 베드로 2014. 9. 14. 14:58

부활하신 예수 ; 부활 계시 ‧ 빈무덤 사화(16,1-8)

 

배경

1안식일이 지나자, 마리아 막달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무덤에 가서 예수님께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2그리고 주간 첫날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에 무덤으로 갔다.

 

※안식일이 지나자 : 토요일 해가 지는 순간에 안식일이 끝난다.

                 그 때부터 사고 파는 상행위를 할 수 있었는데

                 부인들은 그 저녁에 향료를 샀을 것이다.

주간 첫날 : 안식일 다음날로 일요일.

막달레나,

마리아,

살로메

3그들은  "누가 그 돌을 무덤 입구에서 굴려 내 줄까요?" 하고

              서로 말하였다. 4그러고는 눈을 들어 바라보니

            그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다. 그것은 매우 큰 돌이었다.

5그들이 무덤에 들어가 보니, 웬 젊은이가 하얗고 긴 겉옷을 입고

           오른쪽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깜짝 놀랐다.

※젊은이는 : 천사.

젊은 이

6젊은이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놀라지 마라.

②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그래서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보아라, 여기가 그분을 모셨던 곳이다.

7그러니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렇게 일러라.

     "예수님께서는 전에 여러분에게 말씀하신 대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

 

※6-7절은 : 천사의 말이라고 하나 실은 초창기 신앙고백문,

                  1고린 15,3-7의 신앙고백문을 옮겨 놓은 것.

여인들

8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달아났다. 덜덜 떨면서 겁에 질렸던 것이다

  그들은 두려워서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다.

 

사람이 하느님의 위대한 행적을 대하면 전율, 실신,

              공포의 상태에 빠지게 되는 법이다.

 

 

*빈 무덤사화는(16,1-8) : 일찍이 예루살렘 母교회에서

       엮어서 전한 사화의 결론이다.

                                                                                                                                                                                                            ⇒빈 무덤사화를 자세히 보면,

예수의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초대교회의 신앙고백문(信經, 信條)을 끌어들여 많이 윤색했다.

    곧 천사의 전갈을 (6-7절) 바울로가 받아서 전한

       신앙고백문(1고린 15,3-7)을 거의 그대로 옮겨 쓴 것이다.

 

※6-7절은 : 천사의 말이라고 하나 실은 초대교회의 신앙 고백문,

특히 1고린 15,3-7의 신앙고백문을 옮겨 놓은 것이다.

= 바울로는 : 55년경 에페소에서 고린토 신도들에게 써 보낸

                    편지에서 그리스도교 신조를 인용했는데,

                 그 내용은 예수께서는 죽으시고 묻히셨다는 것과

                 부활하시고 나타나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고서는 발현목록을 덧붙여 놓았다.

 

예루살렘 그리스도인들은 :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사실보다

                   오히려 신앙고백문에 내포된 예수 부활 신조를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겼다.

⇒그리스도인들은 : 예수께서 부활하셨으니까

         그 결과로 무덤이 비게 되었다고 했지,

            예수의 무덤이 비어 있었으니까

            그 분은 부활하셨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그들의 일차적 관심사는 어디까지나 부활이고

            빈무덤은 부차적 관심사에 불과했다는 말이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지 참으로 긴 두 밤이 지났다. :

  여인들은 : Je의 장례를 지켜보았기 때문에

   Je의 장례절차에서 무엇이 생략되었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여인들은 : 안식일이 끝나자마자(토요일 해가 지자)

①즉시 시신에 바를 향료를 구입하고(1절),

②“안식일 다음날”(일요일 이른 아침에) 무덤으로 간다(2절).

③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무덤입구를 막았던 돌이 굴려져 있어

          쉽게 무덤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고(3-4절),

④무덤 안에서 여인들은 뜻밖에 흰옷을 입은 젊은이(천사)

                                   만나게 되고(5절),

⑤여인들은 천사로부터 첫 부활 계시를 듣고,

    그리고 천사는 시신이 없음을 확인시켜준다(6-7절).

 

*이 부활사화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부활 계시에 있다. :

이 부분에는 Je의 시신에 향유를 바르러 간 여인들이

Je의 부활을 가장 먼저 알았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여하튼 Je이 처형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있었던 사람들도 여인들이고,

            Je의 부활을 가장 먼저 안 사람들도 여인들이다.

 

*젊은이(천사)는 : 전에 말씀하신 대로(14,28)

             Je께서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것이며,

            거기서 제자들을 만날 것이라는 전갈을

            여인들을 통해서 제자들에게 전하는데(6-7절),

⇒Mk 복음에서 사건들은 항상 ‘그분이 말씀하셨던 대로’ 일어났다.

= ①나귀와 이층방의 발견, ②유다의 배반,

   ③베드로의 부인 ④모든 제자들의 도망,

  Je를 넘겨주고, 사형선고, 조롱, 죽음, 부활까지 모두.

 

⇒그러니 7절의 “거기서 제자들을 만날 것” 이라는

           재회의 약속 역시 꼭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즉 베드로를 비롯하여 좌절한 제자들을

               다시 불러 새로운 출발을 약속한다.

 

*갈릴래아는 : 예수님의 지상 활동 중심지.

그곳에서 부활하신 Je을 만나게 된다는 것은 :

   ①地上 Je과 부활하신 Je이 동일하신 분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②여기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알리게 될 사도로 삼으신다는 것이고,

  ③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은

          복음을 선포하라는 부르심을 의미한다.

 

*“여자들은 겁에 질려 덜덜 떨면서 무덤 밖으로 나와 도망쳐 버렸고,

   또 너무도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였다.”(8절).

①보통사람이 θ의 위대한 행적이나 초월성을 접하게 되면

          두려움, 공포, 전율 등의 반응을 일으키면서

          동시에 그것에 온전히 매료되고 만다.

   =기적 목격자들에게서 흔히 이런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 여인들도 같은 반응을 나타낸다.

 

여인들은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예수님은 부활하셨다’는 말이 퍼져 나갈 수 있었을까? :

   그것은 부활하신 예수 친히 갈릴래아에서 베드로에게,

   그리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셨기 때문이다(14,28 ; 16,7).

⇒사실 제자들은 : 예수 발현을 체험했기 때문에

          예수 부활을 믿고 외쳤던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려면, 예수의 약속을 믿고 갈릴래아로 가야 한다.

  그분은 우리보다 ‘앞서 가시며’, 이방인의 땅 갈릴래아,

  우리 일상생활의 장소인 갈릴래아에서 우리를 손짓해 부르신다.

 

*왜 갈릴래아에서 만나자고 하셨을까? :

  갈릴래아는 :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①예수님이 처음 그들을 보시고

               “나를 따라 오너라”하고 부르셨던 곳이고,

②제자들이 예수님의 부르심에 천직으로 알던

              어부라는 직업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곳이다.

 

예수님을 따르기 전이나 후나 갈릴래아라는 장소는 똑 같다.

⇒그러나 제자들은 :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그때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생활하며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④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제자들은 이미 그곳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제자라는 낙인이 찍혔다.

 

예수님이 사명을 다 마치고 십자가의 죽음으로

                地上의 모든 여정을 마무리하셨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제자들이 그 사명을 이어 가야한다.

⇒∴제자들은 : 새롭게 태어나야 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에 투신해야 한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전해야 할 제자들의

                  첫 번째 활동 무대가 바로 갈릴래아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갈릴래아에서 만나자고 하셨다.

 

*오늘도 예수님은 : 우리가 당신의 부활을 알 수 있도록

             보고들을 수 있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해 주신다.

자연을 통해서,

신앙의 증거자들을 통해서,

③2천년 역사를 이어 오고 있는 교회를 통해서,

④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헌신하는

              수도자와 봉사자들을 통해서,

⇒주님은 :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그것으로 끝나버린 패배자가 아니라

               죽음을 물리치고 부활하시어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임을 보여 주고 계신다.

 

*Mk에 의하면 부활하신 예수님은 세 가지의 부활 메시지를 선포한다.

①첫 번째 메시지는 : “놀라지 마라.”

․여인들은 : 무덤에 갔을 때 무덤 앞에 막았던 큰돌이 치워져 있고,

                  무덤 안에 젊은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질겁하였다).

    ⇒이 놀라움은 : 공포에 떠는 것이 아니라,

           θ의 능력이 너무나 충만해서 터져 나온 놀라움.

․그래서 여인들에게 “놀라지 마라” 라고 하신다.

    ⇒이 말씀이야말로 가장 적절하고 필요한 부활의 선물이다.

       “놀라지 마라” 는 : “두려워하지 마라, 겁먹지 마라”는 말씀으로,

                     사람을 안심시키고 편안하게 해 주시는 말씀.

 

②두 번째 메시지는 :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그래서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보아라, 여기가 그분을 모셨던 곳이다.”

․여인들은 :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찾기 위해 무덤으로 갔다.

                  그들의 생각에 예수님은

                  이미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분이다.

그러나 여인들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것이

          부활의 메시지다.

          즉,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신 예수님이 아니라

               되살아나신 예수님이고,

               무덤 속에 갇혀 있는 예수님이 아니라

               무덤을 박차고 나가 그곳에 계시지 않는 예수님이며,

               두려움에 떨게 하는 예수님이 아니라

               “놀라지 마라”는 말씀으로

               그들을 안심시켜 주시는 예수님이시다.

 

③세 번째 메시지는 :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는 것이다.

  =“그러니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렇게 일러라.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