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마르코복음공부

긴 結文 ‧ 짧은 結文 (16,9-22)

윤 베드로 2014. 9. 14. 16:48

긴 結文 ‧ 짧은 結文 (16,9-22)

 

①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예수 (16,9-13)

9예수님께서는 주간 첫날 새벽에 부활하신 뒤,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다.

그는 예수님께서 일곱 마귀를 쫓아 주신 여자였다.

10그 여자는 예수님과 함께 지냈던 이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곳으로 가서, 그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였다.

11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며

              그 여자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고도 믿지 않았다.

 

②두 제자에게 나타나심(16,12-13)

12그 뒤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가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다른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13그래서 그들이 돌아가 다른 제자들에게 알렸지만

              제자들은 그들의 말도 믿지 않았다.

 

③제자들의 사명 (16,14-18)

14마침내, 열한 제자가 식탁에 앉아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

그리고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15예수님께서는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16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17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18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예수의 승천 (16,19-22)

19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20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그 여자들은 자기들에게 분부하신 모든 것을

    베드로와 그 동료들에게 간추려서 이야기해 주었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도 친히 그들을 통하여 동쪽에서 서쪽에 이르기까지,

           영원한 구원을 선포하는 거룩한 불멸의 말씀이

           두루 퍼져 나가게 하셨다. 아멘.

 

*원래 마르코 복음은 : 16, 8절로 끝맺었다.

 

*9-20절은 : 믿을 만한 고대 사본들에는 없다.

                  (바티칸 사본, 시나이 사본 등).

①이어져 나오는 긴 결문(9-20절)은 :

             2세기에 어느 독자가

                Mk에 발현사화와 승천사화가 전연 수록되지 않은 것을 보고

                애석하게 여겨 그것들을 만들어 덧붙였다.

               주로 요한 복음서(20,11-23),

             루가 복음서(24,10-53), 사도행전(1,4-14)을 참고했다.

 

②짧은 결문(21-22절)은 :

          또 다른 독자가 2세기에 만들어 덧붙였는데,

            그는 “영원한 구원”, “거룩하고 썩지 않는 선포” 등의

          그리스식 표현을 구사했다.

 

*9절,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뒤

         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는데" :

         부활하신 예수님은 마리아 막달라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다.

          왜 예수님은 제자들이 아니라 막달라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을까?

 

막달라는 어떤 여인인가? :

            마리아 막달라에 대한 자료들을 모아 보면,

①막달라는 :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여인”(루카 8,2)으로,

    마귀에서 해방된 다음부터는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르며

               시중들던 여인”(마태 27,55)이었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실 때

               그 고통의 현장을 지키고 있던 여인이었다(요한 19,25).

②예수님이 무덤에 묻혔을 때는 이른 새벽에

         예수님의 몸에 향료를 발라 드리려고 무덤으로 갔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으로 만난 여인이었다(마르 16,1).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그녀는 일곱이나 되는 마귀에게 사로잡혀

                 고생하며 죄를 짓고 살던 불행한 여인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이 마귀를 쫓아내 주시어

             영적 치유를 받은 이후부터는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았다.

   마귀 대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만을 섬기며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부터 그녀의 삶은

               결코 그분과 떨어져서는 생각할 수가 없게 되었다.

 

④이 여인은 복음을 전해야 할 제자들이

       예수님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고 있을 때

       오히려 그들에게 달려가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복음 선포자가 되었다.

 

*16절,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겠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단죄를 받을 것이다.” :

  복음의 골자는 십자가와 부활사건으로

            복음선포에 대한 반응은 믿음 아니면 불신이다.

            믿음은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를 받아들이는 결단이다.

 

⇒이 결단을 내린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분과 함께 부활하는 것을 뜻하는

        상징적 행위(로마 6,3-11), 곧 세례를 수락하게 마련이다.

⇒믿음으로 세례를 받는 사람은 종말에 구원받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멸망할 것이다란 뜻.

 

*17-18절, 17“믿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따르게 될 것인데

    내 이름으로 ①마귀도 쫓아내고

                    ②여러 가지 기이한 언어로 말도 하고

                    ③뱀을 쥐거나

                    ④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며

                    ⑤또 병자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 信仰人들에게 다섯 가지 기적적 현상

                        나타난다고 하는데,

     그 가운데 네 가지는 사도행전에서 따온 것 같다.

    = 즉, 구마이적 : 사도 16,16-18, 언어이적 : 2,1-11,

           독사이적 : 28,3-6, 치유이적 : 3,1-10.

           음독이적만은 신약성서 밖의 구전에서 따온 것이다.

 

“내 이름으로 마귀도 쫓아내고”라는 말씀은? :

      Mk가 말하는 마귀란 : 예수님이 베드로를 보시고

                 “사탄아, 물러가라”(8,33)하고 꾸짖으셨을 때 이미 사용되었다.

        즉, “θ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사람”이 마귀이다.

 

“내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낸다”는 말은 :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복음을 통해서

      “θ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사람”

      “먼저 θ의 일을 생각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적인 것을 먼저 생각하던 사람이

        θ의 관점에서, 즉 복음의 관점에서

        먼저 생각하고 복음을 생활하도록 깨우쳐 주는 것이

        마귀를 쫓아내는 것이다.

 

②“여러 가지 기이한 언어로 말도 하고” = 새로운 언어로 말하고 :

    믿는 이란? : 지금까지 사용했던 언어가 아니라

                     새로운 언어로 말하는 사람이다.

⇒어린이가 말을 배우듯,

      θ의 언어를 배운 사람은 θ의 언어로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비록 같은 말을 해도 예전과는 다른 의미로 언어를 사용할 것이고,

        그 언어의 뜻과 맛이 새로울 것이다.

   왜냐하면 인생관과 가치관이 바뀌었고

          새로운 세계, 즉 θ나라가 어떤 곳인지 새롭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③“뱀을 쥐거나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다” :

뱀은 : 사탄을 상징한다.

사탄인 뱀은 : 에덴 동산에서 하와를 유혹했듯이 우리를 유혹한다.

오늘날에도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그런 유혹에 빠지기 쉽다.

유혹에 빠진다는 것은 : 독을 마시는 것과 같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 엄청난 해를 입힌다.

또 우리는 살아가면서 말과 행동으로 많은 상처를 주고받는다.

 

⇒그러나 우리가 복음으로 무장하고 있으면

             아무리 우리를 해치는 말을 듣거나,

   또 유혹하는 말이나 행동 앞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는다.

   복음으로 무장한 사람은 : 오히려 이웃을 위해 기도해 주고

                                              복음을 전한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믿는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손으로 뱀을 쥐고, 독을 마셔도

             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④“병자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라는 말씀은 ? :

    여기서 말하는 것은 : 단순히 肉身의 병을 치유시키는 것이 아니라

                                 靈的인 치유를 말한다.

     가장 심각한 병자는 영적인 병을 앓는 사람이다.

    예수님이 치유해 주고자 하시는 것은 :

                 육신의 병보다 영혼의 치유다.

    복음은 우리의 영혼을 치유해 주는 명약이다.

    복음만큼 영혼을 건강하게 해주는 보약은 없다.

 

Mk 복음 초반에서 예수님은 : 나병, 중풍, 열병 등을 앓고 있는

            많은 병자들을 치유시켜 주셨다.

그런데 그 병들은 육체적인 병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병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 이 모든 병자들을 당신의 말씀으로 고쳐 주셨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의 병든 영혼을 치유해 주시는 것도

                  당신의 말씀, 즉 복음이다.

   따라서 복음을 올바로 전한다면

             영적으로 병든 모든 이가 치유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