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시편은 : 길이, 형식, 내용이 서로 다른 150편의 詩가 수록. 이스라엘 백성의 오랜 역사 속에서 그들이 체험했던 애환과 야훼 θ의 구원업적에 대한 감사와 찬미의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그 형태에 따라 세분해 보면 찬양시, 탄원시, 감사시, 그리고 교훈의 시로 나눠 볼 수 있다. 한편 시편은 응답의 성서라 할 수 있는데, 다른 성서는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이지만 시편은 백성들이 θ께 말씀드리는 기도의 형식을 띠고 있다. 따라서 시편은 오늘날에도 교회의 전례 기도로 그 중요성이 크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유다인들은 : 어릴 때 어머니 무릎에서부터 시편을 배울뿐만 아니라 성전, 축제, 순례, 회당 등에서 이 시편으로 기도하고, 매일 아침, 정오, 오후에 일제히 예루살렘을 향하여 시편을 낭송하며 기도한다. 이처럼 시편은 유다인들이 가장 친숙하게 사용하며 이스라엘 종교생활의 중심이 되는 성서이다. *詩篇은 : 이 한자 명칭이 말하고 있는 바와 같이, 전체가 운문으로 되어있다. 한 절은 대부분의 경우 두 행, 가끔은 세 행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러한 절은 독특한 운율에 따라 구성된다. *시편의 첫 머리에는 표제가 나오는데, 이 표제는 각 시편의 중요내용이나 활용방법 등을 나타내고 있다. ①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시편의 저자 : 모세, 다윗, 솔로몬, 아삽의 자손, 코라이 후손 등. ②시편을 노래할 때 쓰이는 악기의 이름이 표시, ③시편의 유형을 밝히는 것으로 시, 노래, 기도, 찬양시, 애가, 교훈, 금언, 격언서 등이 있다. ④그 시편이 사용되던 전례의식을 설명하기도 한다. *시편은 : 내용에 따라 크게 네 가지 형태로 구분. ①찬양시편 : 야훼의 행렬과 즉위를 찬양하는 노래와, 야훼의 왕좌가 있는 시온 도성을 찬양하는 노래. ②간청시편(탄원시편) : 이 형태는 시편 전체의 1/3을 차지. 개인적인 간청시편은 주로 원수로 표현되는 질병과 죽음을 없이 하거나, 거기에서 구원해 주실 것을 호소하는 내용. 간청시편에는 하느님께 대한 부르짖음, 고통의 호소, 간청, 간청을 들어주실 이유 등의 네 요소가 포함. ③감사시편 : θ께서 간청을 들어 주신데 대해 감사하는 내용으로, 간청을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맹세도 포함되어 있다 ④신뢰시편 : 신뢰시편의 형태도 간청시편과 비슷하지만, 그 안에 흐르는 감정은 아주 다르다. 신뢰시편은 내용이 주로 평화와 안녕, 그리고 그에 따른 기쁨을 나타내고 있다. ⑤그밖에 교훈시편과 왕 시편들의 형태도 있다. *시편은 : 구약의 모든 종교적인 체험을 집대성한 것으로서 구약의 핵심사상을 요약하고 있기 때문에 방대한 구약성서를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기도 한다. 신약성서에서 인용하고 있는 283번의 구약성서 중 시편이 116번으로 제일 많이 인용되고 있다는 점만 보더라도 시편의 중요성은 입증될 수 있다. *칠십인역 시편의 번호매김은 : 히브리어 시편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두 번에 걸쳐 히브리어 시편 하나가(116과 147) 둘로 나누어지고, 또 히브리어 시편 둘(9와 10, 113과 114)이 칠십인역에서 하나의 시편으로 모아진다. 이로써 번호 매김이 서로 어긋나게 된다. *시편은 :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손을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형성되었고 또 이것이 현대적 의미의 편찬 작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중복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곧 시편 53은 14와 같고, 70은 40,14-18과 같으며, 108은 57,8-12와 60,7-14로 되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