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자료/신약공부 자료

요한 복음서를 보다 쉽게 이해하는 방법

윤 베드로 2023. 5. 21. 07:07
*요한복음서는 : 요한복음서만의 독특한 문학적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다.
, 그 안에는 수많은 상징과 표상,
논리의 단절,
대화가 갑자기 독백으로 바뀌거나,
여러 가지 역설 풍자 등 여러 문학적 특성들이 뒤섞여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일단 이러한 특성들을 알고 있다면 요한 복음서를 이해하기가 훨씬 쉬울 것이다.

*요한복음서의 중요한 문학적 특징을 몇 가지 소개하면,
첫째, 요한 복음서에서 예수께서는 자주 表象을 이용하여
         당신 자신과 당신의 메시지를 계시하신다.
그런데 이 표상은 요한 복음서에서 실체가 되고 실체는 表象(대표적인 상징)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진짜 아버지는 θ이시고, 혈육으로 맺어진 아버지는 그 표상이다.
진짜 빛은 예수그리스도이고 사물을 보게 해주는 빛은 그 표상이다.
생명수는 성령이시고, 몸의 갈증을 풀어주는 물은 그 표상이다.
진짜 빵은 그리스도이시고, 식탁에 오르는 빵은 그 표상이다.

*표상과 실체가 뒤바뀐 것처럼 보이는데, 이런 예는 꽤 많다.
예수와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은 이 표상을 글자 그대로만 알아듣고
             그 실체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분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런 몰이해의 상황은 예수께 당신의 가르침을 더 완전하게
             전달할 기회를 드리게 된다.
              (2,20 ; 3,4 ; 4,11 ; 6,35 ; 8,33 ; 11,11-12.24 ; 14,5.8).

둘째, 예수님의 반대자들이 그분을 두고 경멸과 불신과 조롱의 뜻으로 한 발언들이
          그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심오한 진실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풍자이다.
(3,2; 4,12; 6,42; 7,28-29.35; 8,22; 9,24.40;
          11,48-50; 12,19; 19,3.14).

셋째, 요한 복음서 저자는 앞에서 한 이야기를 뒤에서

          다시 반복하거나 요약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런 중복 묘사로 처음과 끝을 한데 묶는다.(1,19.28; 2,1.4; 4,54; 9,41;
                       10,40; 11,40;
19,14-16.36-37; 20,28; 21,13).

넷째, 대화가 독백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예수께서 처음에는 어떤 사람(또는 청중)과 대화를 나누시다가,
                말씀을 계속하시는 도중에 청중은 슬며시 사라지고,
                 예수님의 말씀이 결국에는 담화 형식으로 바뀌어버린다.
이렇게 되면 예수님의 말씀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원하고 보편적인 가치를 지니게 된다(3,16 ; 10,1-18 ; 14; 17).

마지막으로 예수께서 사용하신 낱말을
           둘 이상의 복합적인 의미로 풀어 전하는 󰡐말놀이󰡑(word-play)를 들 수 있다
           (3,3.8.13.17 ; 7,8 ; 13,1 ; 15,21 ; 19,30).
이 같은 말놀이는 두 가지 이유 때문에 필요한 것이었다.
하나는 예수님 당대의 팔레스티나 청중과 그분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분의 말씀을 서로 달리 이해하였기 때문이고,
또 다른 이유는 예수님의 신분 자체에 바탕을 둔다.
예수께서는 전혀 다른 세상, 곧 위에서 오신 분이시나,
           그분은 이 세상, 곧 아래 세계의 말을 사용하신다.
     따라서 요한 독자들은 그분이 사용하신 󰡐아래로부터의 말씀󰡑
                 안에서 󰡐위로부터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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