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아그리빠 앞에서의 해명(26,1-10)

윤 베드로 2023. 3. 29. 06:25

 

26-1 그러자 아그리빠왕이 바울로에게 "해명할 말이 있으면 해 보아라" 하고

                     허락하였다. 바울로는 손을 앞으로 뻗치며 해명하였다.

2 "아그리빠 전하, 유다인들이 저를 고발한 모든 일에 대해서

                   제가 오늘 전하 앞에서 해명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3 전하께서는 유다인들의 관습에 정통하시고 그들이 문제삼는 점들을 잘 알고 계시니

           더욱 다행한 일입니다. 아무쪼록 제 말씀을 끝까지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4 저의 젊은 시절의 생활 곧 제가 처음부터 동족들과 함께 지내던 일과

           예루살렘에서 지낸 모든 일은 유다인들이 다 잘 알고 있습니다.

5 그들은 제가 우리 유다교 가운데서 가장 엄격한 바리사이파 사람으로 살아왔다는

               사실을 증언 할 것입니다.

6 지금 제가 여기에 서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도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언약에 희망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7 우리 열 두 지파는 밤낮으로 오로지 하느님을 섬기면서

           그 언약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하, 저는 바로 그 희망 때문에 유다인들에게 고발을 당하고 있습니다.

8 하느님께서 죽은 자들을 살리신다는 것을 왜 믿을 수 없는 일로 돌려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9 사실은 저도 한 때는 온갖 힘을 다해서 나자렛 예수를 대항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10 예루살렘에서 그 일에 손을 댔었습니다. 저는 대사제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가지고

               많은 성도들을 감옥에 처넣고 그들을 처형하는 일에 찬동하였습니다.

 

*해명하는 바울로 (바울로의 7번째 설교 = 26,2-26,27)

 

*양손에 쇠사슬을 찬 수인(囚人) 바울로가 :

              가장 자유로운 존재로서 웅변적으로 일장 연설을 한다.

이 연설은 그 분량에 있어 바울로의 연설 중에 두 번째로 긴 것이다.

첫 번째는 비시디아 안티오키아에서 한 연설이다(13, 16-41).

 

*이 연설은 : 단순한 대중 설교도 아니고, 법정에서의 자기 변명도 아니다.

자신의 개종 체험을 통하여 그리스도교 복음을 전하기 위한 최후 증언이며 선포다.

여기에서 바울로는 그의 사명에 대한 인상적이고도 영구한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따르고 복음을 증거하는 사람으로서의 인격을 보인다.

 

이 연설에서 : 바울로의 개인적인 면을 본다면

                          무엇보다도 그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동족들과 함께 지냈던 그의 󰡒삶의 방식󰡓을 중요시하며

         유대교 가운데서도 가장 엄격한 바리사이파 사람이었음을 말한다.

그러나 바울로는 그들이 희망을 걸어온 구원이

            즉, 이스라엘의 희망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고

             그리스도의 계시에 의해 새로 형성된 의미 안에서

             유대인의 구원관을 이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리스도의 부활을 생각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느님께서 죽은 자들을 살리신다는 것을 왜 믿을 수 없는

            일로 돌려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