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그리고 회당에 찾아가서 그들에게 여러 번 벌을 주어
강제로 신앙을 부인하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들에 대한 분노가 극도에 달해서 저는 심지어
이방 여러 도시에까지 찾아가서 그들을 박해하였습니다."
12 "이런 일로 저는 대사제들에게서 권한과 위임을 받아 가지고
다마스커스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13 그런데 전하, 제가 그리로 가다가 한낮에 하늘에서 번쩍이는 빛을 보았습니다.
그 빛은 해보다도 더 눈부시게 번쩍이며 저와 저의 일행을 두루 비추었습니다.
14 저희는 모두 땅에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히브리말로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 돋친 채찍에다 발길질을 하다가는 너만 다칠 뿐이다' 하는 음성을 제가 들었습니다.
15 그때 제가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16 자, 일어나 바로 서라. 내가 나타난 것은 너를 내 일꾼으로 삼아 네가 오늘 나를 본 사실과
장차 너에게 보여 줄 일들을 사람들에게 증언하게 하려는 것이다.
17 나는 너를 유다인들과 이방인들에게서 구해 내겠다. 그리고 다시 너를 이방인에게 보내어
18 그들의 눈을 뜨게 하여 그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세력에서 하느님께로 돌아가게 하겠다.
그리하여 나를 믿고 죄를 용서받아 성도들이 차지할 몫을 나누어 받게 하려는 것이다.'"
*이 단락은 : 자기의 개종을 설명하는 바울로.
*바울로는 : 지나간 자신의 삶에 대해 묘사하면서 다마스커스에서 그리스도와의 만남에 대해,
즉 자신의 근원적인 회심의 체험에 대해 힘주어 말하고 있다.
⇒세번의 개종 이야기 중(9,1-9 ; 22,1-21 ; 26,4-23) 이 부분에서는 :
‘빛속에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주님과 그의 박해자 사이에서의 대화가 중심이다.
가시 돋친 채찍에다 발길질을 하다가는 너만 다칠 뿐이다(14절)라는 말씀은 :
짐승이 주인의 뜻에 어긋나려 하면 주인의 날카로운 채찍질을 받듯이
자기를 부르시는 주님의 뜻을 거역하는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깊은 의미를 지닌다.
*주님께로부터 들은 바울로의 사명은 : 부활하신 주님을 증거하고
봉사하기 위하여 임명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의 유일한 직무는 : 그리스도 예수의 종으로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특별한 사명을 띤 사람으로서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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