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루까복음 공부

행복 선언

윤 베드로 2023. 1. 16. 07:47

1. 예수의 행복선언

 

갈릴래아는 : 정치경제문화종교 모든면에서 낙후된 시골지방이었다.

예수께서는 : 가난과 설움과 굶주림으로 실의에 빠진 갈릴래아 민중을 향하여

                       三重 행복을 선언하셨다.

예수님의 말씀을 재구성하면 대충 이렇다.

               “복되어라,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대들의 것이니.

                 복되어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대들은 위로를 받으리니.

                 복되어라, 굶주린 사람들! 그대들은 배부르게 되리니. ”

 

그 뜻인즉, 갈릴래아 민초들이 지금은 비록 가난하고 슬퍼하고 굶주린 형편이지만

                  가까운 장래에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고 위로를 받으며

                  배부르게 될 것이므로 복되다는 것이다.

결코 현실이 비참하니까 복되다는 그 무슨 역설이 아니라,

비록 현실은 불행하지만 밝은 미래가 동트므로 복되다는 희망의 약속이다.

희망 찬 미래 때문에 복되다는 힘찬 선언이다.

 

2. 예수 어록의 행복선언

 

서기 50-60년경 시리아 지방의 어느 유대계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의 말씀 70여 편을 모아 예수 어록이란 소책자를 펴냈다.

지금은 예수 어록이 없지만, 80-90년경 마태오와 루가는 제각기 복음을 쓸 때

            그 소책자를 구해서 부지런히 베껴 썼기 때문에

            그 형태와 내용을 대충이나마 알 수 있다.

예수 어록에는 : 예수 친히 선포하신 삼중 행복선언 끝에다

                          또 한 가지 행복선언이 덧붙여 있었으니,

                          곧 예수 때문에 박해받는 사람들도 복되다는 말씀이다

                            (마태 5,11-12 ; 루가 6,22-23).

 

그럼 어록 편찬자는 이 행복선언문을 어디서 따왔을까? :

서기 305월 예루살렘에서 그리스도교가 창교된 때부터

         50-60년경 어록이 쓰여지기까지 교우들이 겪은 가장 큰 고초는 박해였다.

유대교인들과 관리들로부터 쫓기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삼중 행복선언을 듣고

                자기네도 복된 사람들 반열에 끼이고 싶은 생각에서,

                예수 믿다가 박해받는 사람들은 복되다는 행복선언문을 만들어 달았다.

어록 작가는 이것을 어록에 채록했다.

 

3. 마태오의 행복선언

마태오는 : 어록에 실린 네 가지 행복선언문을 옮겨 쓰면서

                  스스로 다섯 가지 행복선언문을 가필하여

                  (온유한 사람들, 자비를 베푸는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받는 사람들)

                  아홉 가지 행복선언문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