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139편 주님을 피해 어디로 가겠습니까?(7절)

윤 베드로 2023. 1. 8. 14:54

139: 여러 유형의 요소들이 혼합되어 있는 시편,

θ이 곳곳에 다 계시고 또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신다는 찬미가.

작가는 이런 묵상의 형식을 통해서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지 간에

            하느님이 자신을 보시고 기억해 주신다는 진리를 숙고한다(1-6).

또 그는 모든 것을 보시는 θ의 눈을 피해서는 숨을 곳도 없다는 진리와 (7-12),

      사람을 만들어 내신 창조주께서, 곧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어

       주시는 분이란 진리(13-18)도 함께 숙고한다.

끝으로 그는 사악한 이들을 증오하면서

             θ의 뜻에 맞게 살아가려고 결심한다(19-24).

 

1. 全知하신 하느님

1 [지휘자에게. 다윗. 시편]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살펴보시어 아십니다.

2 제가 앉거나 서거나 당신께서는 아시고 제 생각을 멀리서도 알아채십니다.

3 제가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당신께서는 헤아리시고

            당신께는 저의 모든 길이 익숙합니다.

4 정녕 말이 제 혀에 오르기도 전에 주님, 이미 당신께서는 모두 아십니다.

5 뒤에서도 앞에서도 저를 에워싸시고 제 위에 당신 손을 얹으십니다.

6 저에게는 너무나 신비한 당신의 예지 너무 높아 저로서는 어찌할 수 없습니다.

 

2. 無所不在하신 하느님

7 당신 얼을 피해 어디로 가겠습니까? 당신 얼굴 피해 어디로 달아나겠습니까?

8 제가 하늘로 올라가도 거기에 당신 계시고

            저승에 잠자리를 펴도 거기에 또한 계십니다.

9 제가 새벽놀의 날개를 달아 바다 맨 끝에 자리 잡는다 해도

10 거기에서도 당신 손이 저를 이끄시고 당신 오른손이 저를 붙잡으십니다.

11 󰡒어둠이 나를 뒤덮고 내 주위의 빛이 밤이 되었으면!󰡓 하여도

12 암흑인 듯 광명인 듯 어둠도 당신께는 어둡지 않고 밤도 낮처럼 빛납니다.

 

3. 全能하신 하느님

13 정녕 당신께서는 제 속을 만드시고 제 어머니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습니다.

14 제가 오묘하게 지어졌으니 당신을 찬송합니다.

              당신의 조물들은 경이로울 뿐. 제 영혼이 이를 잘 압니다.

15 제가 남몰래 만들어질 때 제가 땅 깊은 곳에서 짜일 때

              제 뼈대는 당신께 감추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16 제가 아직 태아일 때 당신 두 눈이 보셨고

               이미 정해진 날 가운데 아직 하나도 시작하지 않았을 때

               당신 책에 그 모든 것이 쓰였습니다.

17 하느님, 당신의 생각들이 제게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것들을 다 합치면 얼마나 웅장합니까?

18 세어 보자니 모래보다 많고 끝까지 닿았다 해도

              저는 여전히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4. 다윗의 충성

19 , 하느님, 당신께서 죄인을 죽이신다면!

           피에 주린 사내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20 이들은 당신을 두고 음흉하게 이야기하며 사악하게 당신을 거슬러 일어섭니다.

21 주님, 당신을 미워하는 자들을 제가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당신을 거역하는 자들을 제가 업신여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22 더할 수 없는 미움으로 그들을 미워합니다. 그들은 저에게 원수가 되었습니다.

23 하느님, 저를 살펴보시어 제 마음을 알아주소서.

                  저를 꿰뚫어 보시어 제 생각을 알아주소서.

24 제게 고통의 길이 있는지 보시어 저를 영원의 길로 이끄소서.

 

139:

하느님은 전지하신 분이시다.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살펴보시어 아십니다(139,1).”

이 말씀에서 Key word아십니다이다.

하느님께서 나를 아시되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나의 생각을 아시고,

                    나의 입술의 말을 아시고 나의 모든 행위를 아신다.

이처럼 하느님은 나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을 전지하신 분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하느님은 어디나 계시는 분이다.

당신 얼을 피해 어디로 가겠습니까?

당신 얼굴 피해 어디로 달아나겠습니까?

제가 하늘로 올라가도 거기에 당신 계시고

         저승에 잠자리를 펴도 거기에 또한 계십니다.

제가 새벽놀의 날개를 달아 바다 맨 끝에 자리 잡는다 해도

          거기에서도 당신 손이 저를 이끄시고 당신 오른손이 저를 붙잡으십니다.

어둠이 나를 뒤덮고 내 주위의 빛이 밤이 되었으면! 하여도 암흑인 듯

            광명인 듯 어둠도 당신께는 어둡지 않고 밤도 낮처럼 빛납니다(139,7-12).”

여기 당신 얼을 피해 어디로 가겠습니까?라는 말은

          “나는 하느님 앞에서 피할 수 없습니다라는 의미다.

우리가 하느님 앞에서 피할 수 없다면 하느님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바로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우리가 땅에 사는 동안 어느 곳에 있든지

            하느님께서 그곳에서 우리와 함께 해 주시는 것처럼

            우리가 하늘에 있든지 또는 땅 밑에 있든지 또는 바다 끝에 가서 살든지

            하느님은 그곳에서도 우리와 함께 해 주신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을 어디나 계시는 분 즉 無所不在하신 분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하느님은 전능하신 분이다.

정녕 당신께서는 제 속을 만드시고 제 어머니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습니다.

제가 오묘하게 지어졌으니 당신을 찬송합니다.

당신의 조물들은 경이로울 뿐. 제 영혼이 이를 잘 압니다.

제가 남몰래 만들어질 때 제가 땅 깊은 곳에서 짜일 때

         제 뼈대는 당신께 감추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직 태아일 때 당신 두 눈이 보셨고

         이미 정해진 날 가운데 아직 하나도 시작하지 않았을 때

         당신 책에 그 모든 것이 쓰였습니다.

하느님, 당신의 생각들이 제게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것들을 다 합치면 얼마나 웅장합니까?

세어 보자니 모래보다 많고 끝까지 닿았다 해도

        저는 여전히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139,13-18).”

이 말씀에서 당신께서는 제 속을 만드시고

             제 어머니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습니다.라는 말은

             하느님께서 나를 어머니의 태에서 창조하셨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일은 심히 기묘하여 하느님 외에는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이 일은 하느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심으로

                자신의 전능하심을 계시해 주신 것과 동일하게

                우리에게 하느님의 전능하심을 나타내 주고 있다.

 

우리는 하느님에 대하여 이와 같은 지식들을 가지고 있을 때

            온전히 하느님을 의지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런 지식들은 하느님께서 언제나 우리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과 우리를 지켜 주신다는 것,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가장 합당한 길로 인도해 주실 뿐만 아니라

            선한 일을 행하신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고,

             하느님의 특별하신 보호를 받고 있고,

하느님의 특별한 계획 속에 인도되고 있다면

                우리에게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우리가 하느님을 보다 더 온전히 의지할수록 우리는 평화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염려와 근심 가운데 살고 있다면

                하느님에 대하여 무지하거나 또는 하느님에 대하여 알고 있을지라도

                 관념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온전히 하느님을 의지하며 살기 원한다면

                  하느님에 대하여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지식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