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창세기 공부

야 곱 이야기(창세25,19-35,20)

윤 베드로 2022. 12. 16. 07:46

1. 야곱의 이야기는 : Ab 설화와 양대 산맥을 이루며 한마디로 투쟁의 역사이다.

태어날 때부터 쌍둥이 중 둘째로 태어나

               정당치 못한 방법으로 長子權을 빼앗았으며 아버지의 축복을 가로챘고

그로 인해 고향을 떠나 하란으로 도피생활을 해야 했으며

도피처인 외삼촌에게서도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결국은 쫓겨나다시피 그곳을 나와 고향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과정도 불안했다.)

늙어서는 자식들의 싸움으로 편치 못하고

                    결국은 자식들의 불화로 인해 슬픔에 잠긴 나날이었으며

                    기근으로 인해 다시 에집트로 이주해 죽는 기구한 삶이다.

야곱은 : 末年에 파라오를 알현하는 자리에서 이 세상 나그네 생활 130,

                   짧고 불행한 나날들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47,9).

 

2. 저자는 : 인간 역사 안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형제간의 공존과 갈등,

                           투쟁 안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느님의 축복을 주제로 삼고 있다.

 

3. 전체적으로 볼 때

아브라함 이야기는 :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부모와 자녀간의

                 수직적인 관계를 주로 기술한 가정 이야기였다면,

야곱 이야기는 : 소유와 사회적 지위를 둘러 싼 형제간의 갈등과 경쟁 등

                          수평적인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4. 이야기는 야곱이 세 차례에 걸쳐 하느님을 만난 이야기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야곱이 아내를 얻으려고 하란으로 가던 중 베델에서 꿈을 꿀 때 (28,16-22 J)

하란에서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 야뽁나루에서 θ과 씨름을 할 때 (32,23-33 J)

베델에서 두 번째로 하느님을 만날 때 (35,9-13 P).

 

나머지 야곱의 이야기는 창세기의 마지막 요셉의 이야기에 맞추어져 있다.

    즉, 그가 요셉으로 인해 에집트에서 죽었지만

           그의 뼈는 약속의 땅에 옮겨와 아브라함의 무덤에 묻혔다(창세 50,12-13).

 

5. θ이 아브라함을 축복하셨던 이유는 그의 순종, 맹목적인 신앙 때문이었다.

그러나 야곱을 보면 자신의 능력에 의지하는 약은 모습이 눈에 띈다.

분명 야곱은 θ과 씨름하듯 기도를 하고 있지만 θ은 방관하시는 듯하다.

오히려 야곱 스스로 자신의 지혜로 궁지에서 벗어나려 했다.

오직 θ만을 의지하는 아브라함에게서 발견되는 이상적인 인간상이

         θ께서 인간의 지혜를 축복해 주시리라 믿는

         야곱이라는 인물로 인해 균형을 이룬다.

실제로 θ께서는 인간의 재주 또한 풍성하게 축복해 주심을 볼 수 있다.

            (약삭빠른 청지기 모습)

 

6. 거의가 야휘스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