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시다(15,1-21) : 성서봉독
15장은 : 서로 다른 두 설화,
즉, 밤을 배경으로 한 아들과 후손의 약속(1-6절)과
해질 무렵에 있었던 땅에 대한 약속(7-21절)으로 이루어져 있다.
①아들과 후손에 대한 약속(1-6절)
*아브람이 자식 없음을 한탄하며 인간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즉 자기 종들 중 하나를 양자로 맞아들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것이다.
당시 아들이 없는 아버지는 代가 끊기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걸지 못했다.
⇒야훼는 : 친아들을 주실 것과 그의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늘어날 것을 약속하신다.
“하늘을 쳐다 보라”는 초대는 : 人間事의 좁은 영역을 벗어나
창조주가 이루신 넓디넓은 우주로 인간의 시야를 옮기라는 말씀이다.
*6절은 하느님 약속에 대한 아브람의 신앙을 증언하는 중요한 구절.
아브람은 약속을 “믿으니” 이 믿음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의롭다” 여기신다.
(공동번역=‘갸륵하게 여기시어’)
⇒여기서 ‘의롭다(정의)’는 것은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상태라는 말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먼저 약속 안에 포함된
‘하느님의 뜻(계획)에 일치’된 상태(=믿음)를 가리키는 말이다.
②계약의 체결 (7-21절)
*7절, “나는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낸 야훼다.” :
계약에 앞서 하느님의 자기 소개의 전형적인 구문이다.
이름 ; 나는 야훼다
설명 ;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목적 ;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땅에 대한 하느님의 거룩한 약속은 : 계약으로써 확실하게 이행된다.
짐승들을 반으로 쪼개고 그 가운데를 계약의 당사자들이 걷는 이상한 행위는
맹세를 어기는 당사자는 희생물과 같이 죽어도 좋다는
맹세의 뜻을 담은 고대의 계약체결 의식이다. (쌍방계약)
※ 기원전 8세기 아시리아의 계약서에서 발견되고 있다.
히브리 사람들도 계약을 맺을 때 이렇게 동물을 잘랐기 때문에,
히브리 말에서는 ‘계약을 맺다’는 것을 ‘계약을 자르다’로 표현한다.
*17절, θ과 아브람의 계약체결은 : θ만이 희생물 가운데로 지나가심으로써
하느님 당신 스스로 계약 안에 매이시고
아브람의 손에 당신을 온전히 맡기시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연기 뿜는 가마, 활활 타는 횃불은 하느님 현존을 표상)
①아브람의(인간의) 충실성은 어떻든 간에
θ은 일방적으로 인간에게 충성을 맹세하시는 것이다(일방적인 계약).
②아무 조건 없이 땅을 주시겠다는 일방적인 하느님의 계약은 :
아브람이 살아있는 동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헤브론의 마므레 상수리나무가 있는 그의 무덤 외엔)
③그러나 성서 저자는 : 출애굽 이후의 역사를 통해서
그 약속이 마침내 실현되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④또한 계약은 : 하느님께서 전적으로 주도하시고
이 계약의 장래가 오직 그분에게 달렸음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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