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창세기 공부

요셉 이야기(37 - 50장)

윤 베드로 2022. 12. 17. 08:05

1. 저자들은 : 요셉이야기를 통하여 또 다른 유형의 θ의 사람을 이야기한다.

아브라함에게서는 : 믿음의 조상다운 순종하는 신앙의 모습을 보았고,

야곱에게서는 : θ과 자신의 재능에 의지하는 진취적인 인간상을 살펴보았다.

이제 요셉에게서는 : 그의 생애가 하느님의 지배를 받는 인간,

         그러면서 자신의 순수한 재능을 최대의 특징으로 지닌 인간을 마주하게 된다.

 

2. 요셉의 이야기는 : 기원전 2천년의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

셈족이 에집트 궁중에서 세력을 잡은 일이 있었다.

이 이야기 안에 모세 이전 에집트에 널리 유행하던 관습이나 법,

                언어들이 잘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델타 지역의 역사적 상황을 잘 알고 있던 사람이

                 에집트의 설화들을 소재로

                 요셉이야기와 같이 재미있는 이야기로 각색해서

                人間事안에 은밀히 실현된 하느님의 의도를 강조하려 했던 것이다.

 

에집트 설화 두 형제의 이야기’ :

형수가 시동생에게 동침하자고 유혹했으나 시동생이 이를 거절한다.

그러자 형수가 자기 남편에게 거짓말로 고해 바치고 형은 동생을 죽인다.

이 이야기는 요셉설화와 그 전개과정이 아주 흡사하나

                     끝에 가서 유혹한 여인을 남편이 살해하기 때문에

                      그 성격이나 의미는 상당히 다르다.

 

3. 요셉이야기는 : 부당한 대우로 인해 기구한 운명의 길을 걷게 되지만

           불평하거나 음모나 잔꾀로 일을 처리하려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로,

           야곱의 가족 이야기와

           요셉이 에집트에서 체험한 정치적 이야기가 줄거리이다.

 

이 이야기는 : 야곱 이야기에 기본 바탕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야곱설화와 분리시켜 봄이 좋을 듯하다.

     다만 야곱 가족이 에집트에 정착하게된 동기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 - 탈출기의 서문.

 

4. 요셉 이야기에서는 :

떠돌아다니던 전승들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던

           앞서의 이야기와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요셉이라는 한 인물의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다른 성조들의 이야기에서는 : 예배 장소나 성지의 기원,

             혹은 인명이나 지명의 근원을 설명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지만

             요셉 이야기에서는 그러한 기원학적 이야기보다는

             인물들에 대한 심리학적인 통찰력과 성격 묘사가 뛰어나다.

 

또한 직접적인 하느님의 발현이나 개입이 등장하지 않고

             하느님은 인간의 행위들을 통해서 활동하시며

             때로는 인간의 과오나 죄까지도 이용하고 계시는 분으로 묘사된다.

하느님의 활동은 철저한 비밀로 인간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방법으로

                   사건이 결말 될 때야 비로소 나타난다.

 

혈연중심의 사회가 왕정사회로 바뀜을 암시하고 있다.

저술시기 : 솔로몬 왕.

=솔로몬 시대 지파 동맹의 동등한 형제관계가

              왕정체제의 상하지배 관계로 변화하는 과정에서의 갈등을 시사한다.

  ※이것은 야곱과 라반의 관계 안에서도 암시되었다.(주인과 종)

 

5. 왕정제도는 : 이스라엘이 처음 도입하던 시기부터 야훼신앙과 갈등에 부딪혔다.

솔로몬의 과중한 세금과 부역은 : 가정생활이 파괴될 위험에 처했으며

                    그의 왕위 계승 정당성도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었다.

성서저자는 :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셉 설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 막강한 권력에 있으면서도 형들에게 복수하지 않고

      오히려 기아에서 그들의 가정을 돌보아 주었으며,

       카인과 아벨, 야곱과 에사오에서 보았듯이

      θ의 선택은 반드시 인간적 서열에 바탕을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6. 요셉 이야기를 구성하는 두 가지 중요한 골격은 꿈과 기근이다. :

꿈은 : 요셉 자신(37)과 왕의 신하(40), 왕 자신(41)의 이야기를

             연결시켜 주면서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간다.

 

7. 이 이야기에서 강조되는 것은 : 하느님의 능력과 이끄심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꾸민 의 함정에서

             또한 신망 받던 보디발의 아내로 인한 감옥의 고통에서 요셉을 구하시고

             그를 높이시어 으로 갚게 하시는

             놀라운 하느님의 구원의지가 이야기 전편에 드러난다.

 

이는 : 이스라엘 사람들이

    역사를 통해 뼈저리게 체험한 깊은 신학적 반성에서 나온 것으로,

                 世上事가 인간의 악한 계획이나 야곱을 에집트로 이주시킨 것과 같은

                 경제적 곤경 등에 의해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섭리에 의해 지배된다는 사실,

                 가장 절망적이 상황 속에서도

                  善을 끌어내실 수 있는 분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요셉 이야기는 하느님 백성의 삶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본다.

 

8. 요셉 이야기도 J. E 두 문헌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J. : 이스라엘, 유다를 두둔. 이스마엘 상인

E. : 야곱, 르우벤을 두둔. 미디안 상인

PJ. E 중간을 이어주는 역할로

        극히 적은 부분에 언급된다.(41,46 ; 46,8-27 ; 47,27-28 ; 48,3-6).

 

9. 유다와 다말 이야기(38),

     야곱의 유언과 축복(49)이 중간에 삽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