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편은 : 40편 14-18절과 단어 몇 개만 다를 뿐 내용은 大同小異.
다급하게 하느님의 구원과 도우심을 요청하는 이 짧은 비탄시에는
급작스럽게 닥쳐온 위기 상황의 절박함이 드러나고 있다(2-6).
그런데 이러한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시인은 분명하게
구원의 능력이 어디에서부터 오는지를 깨닫고 있으며,
그분을 향해 즉각적으로 위기의 극복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본문에서 악한 자에게는 징계가(3-4),
하느님을 소망하는 자에게는 승리의 기쁨이 있기를(5절), 겸손한 자세로 간청하고 있다.
1. 어서 저를 도우소서.
1 [지휘자에게. 다윗. 기념으로]
2 하느님, 어서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3 제 목숨을 노리는 자들은 부끄러워하며 수치를 당하고
제 불행을 즐기는 자들은 뒤로 물러나 치욕을 느끼게 하소서.
4 ?옳거니!? 하며 놀려 대는 자들은 부끄러워 되돌아가게 하소서.
2. 하느님은 위대하시다.
5 그러나 당신을 찾는 이들은 모두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당신 구원을 사랑하는 이들은 언제나 아뢰게 하소서. ?하느님께서는 위대하시다.?
6 저는 가련하고 불쌍하니 하느님, 어서 제게 오소서.
저의 도움, 저의 구원은 당신이시니 주님, 지체하지 마소서.
70편 :
일반적으로 70편은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고 있던 시기에 쓰인 시로 인정되고 있다.
그러므로 여기 다윗이 원수들에 대하여 사용하고 있는 명칭들은 사울을 포함하여
무고한 자신을 추격하는 자들에 대하여 사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윗은 하느님께 자신이 이들로부터 추격을 당하여 위급한 상태에 있음을 호소하며
“하느님, 어서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2절)”라고 부르짖었다.
다윗은 고난 중에 다음의 세 가지를 하느님께 구했다.
①다윗은 원수들이 스스로 뿌린 씨앗을 스스로 거두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다윗은 자신의 영혼을 찾는 자로 수치와 무안을 당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고,
자신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로 물러가 욕을 받게 해달라고 기도했으며,
자신에 대하여 “옳거니!”라고 말하며 조롱하는 자로
부끄러워 물러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70,3-4).
②다윗은 주님을 찾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도록 기도했다.
“당신을 찾는 이들은 모두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 하리이다.
당신 구원을 사랑하는 이들은 언제나 아뢰게 하소서. 하느님께서는 위대하시다(70,5).”
다윗은 경건한 자들이 주님으로 인하여 언제나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고 또한 이들로 하여금
언제나 “하느님은 위대하시다”라고 고백하며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이와 같은 다윗의 기도는 경건한 자들에게 삶을 영위해 갈 수 있는
모든 힘의 원천은 오직 하느님뿐이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
따라서 하느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하느님은 위대하시도다”라는
고백을 가지고 있는 한 그들의 삶은 환경을 초월하여 기뻐할 수 있고
즐거워 할 수 있는 것이다.
③다윗은 하느님께서 속히 임하셔서 자신을 구원해 주기를 구했다.
“저는 가련하고 불쌍하니 하느님, 어서 제게 오소서.
저의 도움, 저의 구원은 당신이시니 주님, 지체하지 마소서(70,6).”
여기 “저는 가련하고 불쌍하니”란 말은 하느님 외에는
어떤 곳에서도 도움을 구할 수 없는 자라는 의미다.
그러므로 다윗은 오직 하느님께 도움을 청했던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시련 가운데 오직 주님만을 도움으로 알고 기도해야 한다.
시편 70편은 우리에게 신앙으로 인하여 세상으로부터 조롱과 박해를 받을 때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말해 주고 있다.
우리가 신앙으로 인하여 세상으로부터 비난이나 또는 박해를 받고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구해야 하고,
하느님께서 모든 환경을 초월하여 우리로 하여금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고백하여야 하며
또한 주님만이 우리의 도움이라는 사실을 믿고 기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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