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시편 공부

제67편 하느님의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2절).

윤 베드로 2022. 6. 4. 07:45

67: 찬양시편,

이 시는 일반적으로 추수의 축복을 찬양한 시로 알려져 있다.

이런 추수에 대한 감사의 시는 이스라엘에서 단순히 물질적 축복에 대한

       감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이 자기 백성과 더불어 하신

        맹세를 이루셨다는 영적 의미를 갖는다.

그러므로 이 시는 물질의 축복이라는 수단을 통하여 자기 백성에게 약속하신

             계약을 성실히 지키시는 하느님에 대한 체험적 신앙을 표현한

              이스라엘의 하느님에 대한 신앙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1. 이스라엘 축복

1 [지휘자에게. 현악기와 더불어. 시편. 노래]

2 하느님께서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강복하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셀라

3 그리하여 세상에 당신의 길이, 만민에게 당신의 구원이 알려지게 하소서.

 

2. 주님을 찬송하게 하소서

4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민족들이 모두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5 겨레들이 기뻐하고 환호하리니 당신께서 민족들을 올바로 심판하시고

               세상의 겨레들을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셀라

6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민족들이 모두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7 땅이 제 소출을 내주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강복하셨네.

8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강복하시리라. 세상 모든 끝이 그분을 경외하리라.

 

67:

시인은 세상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주님의 주님의 구원을 아는

          지식임을 말해 주고 있다.

여기 주님의 란 사람이 마땅히 행할 길을 뜻하는 것으로서 율법을 의미하고,

         “주님의 구원이란 하느님으로부터 이루어지는 구원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가 주님의 도주님의 구원을 알 때

         비로소 하느님의 피조물로서 합당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지식은 세상이 스스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시인은 하느님께 懇求하고 있다(67,1-2).

 

시인은 계속하여 모든 민족으로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67,5).

시인이 그토록 모든 민족으로 하여금 하느님을 찬송하도록 요청한 것은

          하느님만이 역사의 주인 되시고, 인도자 되시고,

           심판자 되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의 통치자들 가운데 대부분은 공의대로 판단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에 따라 판단하고 또한 자신의 권력을 백성들의 목자가 되어

            그들을 보호해 주고 인도해 주기 위하여 사용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그러므로 세상에는 항상 불의로 인하여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탄식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자신의 섭리의 손으로 불의한 세상을 공의로 심판하시며

             또한 백성들의 목자가 되어 주심으로 그들을 평화로 인도하신다.

이런 하느님의 공의와 인도하심이 있기 때문에 세상은 보존되고

       그 가운데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하느님은 우리의 理想 가운데만 존재하시는 분이 아니시고,

                실제로 우리의 삶 가운데 참여하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이심을 말함으로

                다시 한 번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을 경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