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 ; 그리스도의 평화(요한 14,27-31)
27?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28내가 떠나갔다가 너희에게로 다시 오겠다는 말을 너희가 듣지 않았느냐?
아버지께서는 나보다 훌륭하신 분이니 만일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기뻐했을 것이다.
29내가 지금 이 일을 미리 알려 주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하려는 것이다.
30너희와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세상의 권력자가 가까이 오고 있다.
그가 나를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31나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께서 분부하신 대로 실천한다는 것을 세상에 알려야 하겠다.
자, 일어나 가자.?
*앞서 언급한 내용(14,1-3절)을 요약․보도하면서
평화의 약속과 더불어 제자들을 위로하며 “자, 일어나 가자”란 말로써
고별담화를 매듭 짖는다(27-31절).
*예수님께서는 이승을 하직하시면서
①제자들에게 협조자 성령을 주실 뿐만 아니라(14,16. 26)
②또 하나의 특전이 주어지는데 그것은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이다.
⇒․예나 지금이나 전쟁이 끊이지 않는 중동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평화를 가장 갈망.
․그래서 그들은 일상적인 만남에서도 평화의 인사(샬롬)를 나눈다.
․성서에도 평화에 관한 말씀이 많이 나오는데,
특히 바오로 서간들은 모두 평화의 인사말로 시작된다.
*예수님은 세상이 주는 평화와 당신이 주시는 평화를 구분하시는데(27절)
이는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이 주는 불안한 평화 속에 있지 말고 당당하게 거기서 벗어나
예수님이 주시는 참된 평화를 맛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 이 평화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됨으로써
구원의 기쁨을 맛보는 것을 뜻한다(16,33 참조).
※당시 로마 제국은 전세계를 지배하며 ?로마의 평화?(Pax Romana)를 외쳐댔다.
모든 민족이 전쟁없는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참된 평화가 아니었다.
강압적인 통치에 의한 위장된 평화였기 때문이다.
로마의 식민통치를 받는 민족들은 조금이라도 기회가 보이면
로마의 지배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다시 말해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정한 평화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불안정한 평화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유다교 공동체의 지도자들이었다.
그들은 로마 정부로부터 θ만을 경배할 수 있는 특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런 평화가 불안정한 평화였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이 발각될까봐 언제나 불안에 떨어야 하는 평화였다.
⟹팍스 로마나(Pax Romana) :
①기원전 1세기 말에 아우구스투스가 내란을 수습하고
제정을 수립한 때부터 약 200년간 지속된 로마의 평화.
②이때에는 이민족의 침입도 없고 국내의 치안도 확립되어
평화로운 로마의 황금시대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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