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사도행전 공부

아나니아와 삽피라 (5,1-11)

윤 베드로 2014. 5. 21. 11:04

2). 아나니아와 삽피라 (5,1-11)

 

*이 단락은 희사의 기만 사례로,

  아나니아는 : 아내와 짜고, 밭을 팔아 사도들에게 몽땅 바친다고 했지만

                        실은 일부는 떼어놓고 일부만 바쳤다.

  베드로는 : 아나니아와 삽피라의 사기성을 알고 꾸짖었다.

                    그 밭은 당신의 것이고, 판돈도 당신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었는데,

                    땅 판돈을 다 바친다고 으시대면서 일부만 바쳤으니

                    이는 분명히 사기이고, 사탄의 저주를 받은 짓거리라고 나무라면서,

                 이것은 교회를 속인 것이 아니라 θ을 속인 것이라고 꾸짖는다.

  ⇒왜냐하면 교회는 하느님께서 불러 모으신 백성이요

                   하느님의 성령이 깃든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아나니아와 삽피라는 : 베드로의 준엄한 질타에 충격을 받고 즉사했다.

         이는 구약성서(레위 10,1-5 ; 여호 7,1. 19-26 ; 1열왕 14,1-18)에 나오는

              저주․처벌 이적사화의 일종이겠다.

 

*아나니아와 삽피라의 죄는 : 돈의 일부를 빼돌린 데 있지 않고,

                 그들이 공동체를 기만한 데 있었다.

⇒그들의 죽음은 : 성령을 속인 결과였다(3절. 9절).

               다시 말해서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을 아낌없이 내놓았다고

                      공동체로부터 존경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존경을 받을 자격이 없었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 명예욕에 사로잡혀

      사도들과 교우들 앞에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공명심에 사로잡혀 교회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은

                     성령과 하느님을 속이는 죄악이고(3-4. 9절),

                     그것은 하느님의 징벌을 받는다.

 

*앞서의 교회의 모습,

              즉 개인 재산의 포기와 자기 희생으로

                   형제애를 실천했던 선명한 모습에 대조되어

                초대 교회 공동체 안에 드리웠던

                 어두운 그림자를 묘사하고 있다.

 

⇒이 일화는 교회 역시 약한 인간들의 모임이었기에

       그 안에 유혹과 죄악의 요소가 숨겨져 있음을 보고한다.

        외부로부터의 시련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굳건히 성장해 나갔지만,

        내부로부터 나오는 죄악은 더 무서운 영향력으로 교회의 생명력을

       잠식해 나가는 요소임을 알아야 했다.

       하느님의 성령의 인도 하에 있는 지도자를 불신한 이런 죄는

       구약의 여호수아서의 아간의 이야기와 비슷하다(여호수아 7, 1-26).

 

*11절, 사도행전에서 처음으로 “교회(에클레시아)” 라는 낱말이 나온다.

           ‘에클레시아’는 사도행전에서 23번 나온다.

 

*'베드로의 발치' 혹은 '사도들 앞에'라는 말은 :

          이는 사도행전의 저자가 상징적으로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 안에서의

         사도들의 강력한 지위와 권위를 묘사하고 있는 것이며,

           삽피라가 베드로의 발 앞에서 거꾸러져 죽은 것은

           그리스도께서 친히 양도해 주신 전권대사인

          공동체의 진정한 우두머리 베드로에게 죄를 범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