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네 복음서 이야기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다 ; 고별기도(요한 17,1-26)

윤 베드로 2014. 5. 12. 22:14

15.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다 ; 고별기도(요한 17,1-26)

 

<언제, 어디서 : 30년 4월6일(성주간 木요일), 다락방>

 

*13장에서 16장에 걸쳐 계속되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긴 이별 이야기는 : 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로 마감된다.

 

예수님의 고별사를 다시 살펴보면,

①예수님께서는 세족례 때 제자들에게 사랑을 듬뿍 쏟으시고(13,1),

②당신이 저들을 사랑했듯이 저들도 서로 사랑하라는

            새로운 계명을 주셨다(13,34-35 ; 15,12-13).

③아울러 협조자 성령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시고(14,16. 26; 15,26 ; 16,7),

④세상의 평화와는 질적으로 다른 평화를 주신다고 말씀하셨다(16,33).

이제 예수께서는 고별기도(17장)를 바치시고

         수난의 길을 가실 것이다(18-19장).

 

*17장 고별기도에서는 : 예수님의 남다른 제자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이 고별기도는 :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

 ①곧 당신 자신을 위한 기도(17,1-8절),

 ②제자들을 위한 기도(9-19절),

 ③믿는 이들을 위한 기도(20-26절)로 구성.

 

*17장은 : 전체가 예수님께서 θ께 기도 드리는 형식으로 엮어져 있지만

                       본격적인 기도문은 아니다.

               오히려 이 章은 그리스도론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정체를 가리키고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즉, 이 고별기도는 본격적인 기도라기보다는

             기도의 형태로 엮어진,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를 말하는

        그리스도론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하겠다.

  ⇒이 고별기도에서 예수님의 정체를 드러내는

                핵심적인 용어는 "영광"

     요한 복음서는 예수님과 θ께서 받으실 영광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그래서 요한 복음서를 "영광의 책"이라고도 한다.

 

1. 예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한 기도(17,1-8) :

    예수의 기도하는 모습과 함께 보도된 이 대목은

               “영광”이란 말이 주제를 이루고 있다.

    즉, 아버지와 아들의 영광이 상호 교환적으로 언급된다(1-5절).

         아들을 통해서 아버지께서는 영광스럽게 되시고,

        또한 아버지께서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들은 자신의 구원활동과 함께

        자기에게 속한 사람들의 믿음을 기도의 형태로

        아버지께 보고 드리는 내용이 계속된다(4. 6-8절).

 

2. 제자들을 위한 기도(17,9-19)

    제자들을 위해서 아버지 하느님께 특별히 간구한 이 기도는 :

           “그들을 지켜달라”는 말(11. 15절)과

           “그들을 거룩하게 해달라”는 말(17. 19절)이

             그들의 일치를 기원하는 말(11ㄴ절)과 함께 그 기조를 이루고 있다.

 

3. 믿는 이들을 위한 기도 ; 모든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위한 기도(17,20-26)

   ․예수의 이 기도는 : 파견된 제자들의 활동으로 말미암아

                믿음을 가지게 된 모든 이(믿음의 공동체)를 위해서

                아버지 하느님께 간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20절).

                그리고 기도의 동기나 관심사가 공동체의 일치로

                                                언급된다(21-23ㄱ절).

 ․예수님께서 세상을 떠나가시며 가장 염려하셨던 것은 :

                 믿는 이들 사이의 분열이었다.

  ⇒그래서 22절에서 아버지와 자신이 하나인 것처럼

             모든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하나가 되게 해 주시라고 청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