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내가 세상을 이겼다 ; 환난과 평화(요한 16,25-33)
예수 부활 후 상황 |
25"내가 지금까지는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들려주었지만 이제 아버지에 관하여 비유를 쓰지 않고 명백히 일러 줄 때가 올 것이다. 26그 날이 오면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할 것이다. 따라서 내가 너희를 위하여 따로 아버지께 구하지는 않겠다는 말이다. 27너희는 이미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믿고 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친히 너희를 사랑하시는 것이다. 28나는 아버지께로부터 나와서 세상에 왔다가 이제 세상을 떠나 다시 아버지께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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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 담화 결론 |
29그제야 제자들이 "지금은 주님께서 조금도 비유를 쓰지 않으시고 정말 명백하게 말씀하시니 30따로 여쭈어 볼 필요도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서 하느님께로부터 오신 분이심을 믿습니다"하고 말하였다. 31그러자 예수께서는 "너희가 이제야 믿느냐? 32그러나 이제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 두고 제각기 자기 갈 곳으로 흩어져 갈 때가 올 것이다. 아니 그 때는 이미 왔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니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33나는 너희가 나에게서 평화를 얻게 하려고 이 말을 한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하고 말씀하셨다.
※이 단락은 : 고별담화의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깨달은 제자들이 공개적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예수님께서는 고별사를 마무리하면서 부활의 승리감에 도취하여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고 환성을 지르신다. |
<언제, 어디서 : 30년 4월6일(성주간 木요일), 다락방>
*환난과 평화의 대조적 언급(33절)은 :
①고별담화Ⅰ(16,16-24)에서 두드러지게 언급된 슬픔과 기쁨에 상응하고,
또한 두 대목의 전체적 맥락도 같다.
즉, 예수의 부활 이전과 부활 이후 상황뿐만 아니라(26-27절),
신비스럽게 감추어진 “말”(제자들의 몰이해)과
분명히 알려주는 “말”(제자들의 이해)도 대조․언급된 것이다 (25. 29절).
②이런 대조는 사실상 제자들이 부활 이후에 비로소
예수의 “말들”을 깨닫게 되었다는 보도(2,22 ; 12,16)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③그리고 이 대목의 고별담화는 :
특히 앞 대목의 고별담화 내용을 더욱 심화시키고
또한 예수와 제자들의 대화 형식으로 엮어진 점이 독특하다.
*29-33절은 : 고별담화의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깨달은 제자들이
공개적으로 신앙을 고백하고(29-30),
예수님께서는 고별사를 마무리하면서
부활의 승리감에 도취하여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고 환성을 지르신다(33절).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는 말은 :
세상에 대한 예수의 승리는 사실상 예수의 부활 사건으로 입증된다.
예수 안에서 얻은 제자들의 평화는
세상을 이긴 예수의 평화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환난을 겪더라도 예수를 믿고 예수와 함께 한다면
그 세상을 이겨 낼 수 있다는 것이다(1요한 5,4-5 참조).
따라서 예수는 “용기를 내어라”라는 말로서 제자들을 격려한 것이다.
∴세상에 대한 예수의 승리는 제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근거요,
제자들이 얻어 누릴 수 있는 평화(구원의 기쁨)의 내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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