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설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는 창세기에 나오는 홍수 이야기와 비슷한 홍수 설화들이 있다.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이 길게 뻗어 있는 비옥한 반달지대에는 강우량이 많았기 때문에,
강의 범람과 퇴적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 때문에 대홍수 이야기들이 많이 생겨난 듯하다.
길가메시 서사시, 지우스드라(수메르어 판본), 아트라하시스(아카드어 판본) 등에
홍수 설화가 등장한다.
이 홍수 설화들과 노아의 홍수 이야기 사이에는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다.
무엇보다 홍수를 일으킨 이유 혹은 목적에서 큰 차이를 드러낸다.
1. 공통점 | |
-신들이 일으킨 대홍수 -살아남은 영웅 -대홍수에 견딜 수 있는 배 주조 -홍수 후 새들을 보내 마른 땅 조사 -배에서 나온 뒤 제사. | 영웅이름 -수메르어 판본 : 지우스드라 -아카드어 판본 : 아트라하시스 -길가메시 서사시 : 우트나피슈팀 -창세기 : 노아. |
2. 차이점 : 홍수를 일으킨 이유 | |
길가메시 서사시 | 인간이 너무 많아져서 소란스러워 인구를 조절하기 위해 신들이 홍수를 일으켰다. |
아트라하시스 | 신들이 하던 노동을 대신 시킬 목적으로 인간을 만들었는데, 인구는 늘어나고 땅은 울부짖고, 반란의 소리와 아우성으로 신들이 잠을 잘 수 없어 홍수를 일으켰다. |
창세기 | 인간의 타락과 폭력이 땅을 가득 채웠기 때문에 악을 응징하기 위해 하느님께서 홍수를 일으켰다. |
다른 홍수 설화들에서는 신이 홍수를 일으킨 이유가 神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었으나, 창세기의 홍수 이야기는 세상에 가득한 악이 없어지고 세상이 다시 시작하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의로운 사람, 흠 없는 사람이 선택되어 살아남는다. 세상에 가득 찬 악으로 마음 아파하시던 하느님의 결정은 정의를 이루고,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시는 것이었다. 인간의 죄는 반드시 멸망의 길로 가게 된다는 교훈을 바탕으로 한다. |
<창세기 해설서/최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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