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창세기 공부

야곱의 유언과 축복(47,29-50장)

윤 베드로 2014. 4. 29. 17:15

야곱의 유언과 축복(47,29-50장)

 

*47,27-31 : 야곱의 유언

야곱이 요셉에게 유언하는 장면이 나온다. :

야곱은 : 낯선 땅 에집트의 고센 지방에 정착하여

                   많은 후손을 갖게된다.

⇒야곱은 : 요셉을 불러 자기를 반드시

              가나안 땅에 묻어 달라고 신신당부한다.

  야곱은 부귀영화를 누리는 에집트 땅을 마다하고

            할아버지 이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약속된 땅

            가나안에 묻히겠다는 것이다.

 

*48장 :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 축복.

  이 이야기는 : 두 가지 목적을 지니고 있는데,

       ①하나는 요셉의 아들들인 므나쎄와 에브라임이

         어떻게 야곱의 아들들 항렬에 들 수 있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②다른 하나는 동생 에브라임이 어떻게 형 므나쎄보다

              우선권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요셉은 : 자기의 아버지의 죽음이 가까워왔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두 아들을 데리고 그에게 간다.

①이 때 야곱은 눈이 어두워 손자들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다.

②이것은 이사악이 자기 두 아들에게 축복을 내릴 때

             눈이 어두웠던 것과 같다.

③그러나 이사악과는 달리 야곱은 누가 형이고,

              누가 아우인지 똑똑히 알면서도

            동생 에브라임을 므나쎄 보다 앞세워 축복한다.

④아이들을 축복하기에 앞서 야곱은

         아이들에게 입을 맞추고 끌어안으면서

        요셉에게 감회에 젖어 이렇게 말한다.

       “나는 네 얼굴을 다시 보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이제 하느님께서 네 아이들까지 보게 해 주시는구나.”

야곱의 장엄 축복은 : 하느님께 대한 세 가지를 언급한다.

              ․‘아브라함과 아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목자가 되어 주신 하느님’

             ․‘야곱을 구원한 천사’

⑥요셉은 아버지 야곱의 오른손을 에브라임 머리 위에,

              왼손을 므나쎄 머리 위에 바꾸어 얹는 것을

                                                 고쳐 주려고 한다.

   그러나 야곱은 자신이 의도적으로

           손을 바꾸어 얹은 것이라고 한다.

형 므나쎄도 큰 민족을 이루겠지만

   에브라임은 더 큰 민족을 이루리라고 예언한다.

⑧실제로 두 부족 가운데 에브라임 부족의 숫자가 더 많았다.

              (민수 1,33. 35 ; 2,19. 21)

⑨동생이 형을 앞서게 되는 상황은 야곱과 에사오의 경우와

              유다가 며느리 다말에게서 얻은

              쌍둥이 베레스와 제라의 경우에도 해당한다.

이것은 앞에서도 밝힌바 있지만

   솔로몬 왕궁의 서기관인 J들이 형을 제치고

            왕위를 차지하게 된 솔로몬의 왕위계승을

            정당화하기 위해 마련한 배려이다.

 

*49장 : 야곱의 축복

축복의 장이라 불리는 야곱의 축복이 이어진다.

=28절, “이들이 모두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인데

            그들의 아버지는 이렇게 그들 하나하나에게

                      알맞는 복을 빌어주었다.”

⇒야곱의 축복의 내용은 : 아브라함 때 이미 약속하신

                                       땅과 후손에 관한 것이다.

 

*온갖 파란곡절을 겪으면서도 야곱은 :

           선조들의 신앙과 축복을 간직하여

           다음 세대에게 고스란히 전해 준다.

          축복의 말이 각 지파의 운명을 묘사하고 있는데,

        특히 10절, 유다(메시아 예고) 저자의 시대를

                       반영하고있음을 알 수 있다.

        11-12절도 다윗 시대의 태평성대를 묘사한 것이

                예언자들의 해석과 유배 이후의 최종 편집자들의

                해석으로 말미암아 메시아적 의미로 읽혀져 왔다.

 

*50장 : 야곱의 죽음

*요셉은 : 죽은 아버지의 얼굴에 입을 맞추며 운다.

               죽은 시신에 입을 맞추며 슬퍼하는 장면은

                      성서에서 매우 드물게 나온다.

               요셉은 야곱의 몸을 썩지 않게 미이라로 만든다.

                         - 최고의 예우 30-40일 걸림.

※이집트인들은 영혼의 미래의 안식처로 죽은 몸을 보존하려고

                        시체를 미이라로 만들었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른 후 형제들은 :

        서로 모여 요셉이 자기네들에게 당한 온갖 억울함을

            보복하려 하지 않을까 염려한다.

        이제 형제들은 처음으로 요셉의 용서를 공식적으로 청하는데

               아버지의 당부말씀을 곁들인다.

        = “너의 형들이 네게 악을 저질렀지만

            제발 형들의 잘못과 죄악을 용서해 주도록 하여라”

 

*요셉은 : 아직도 형들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에집트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신분을

                          형제들에게 드러냈을 때처럼 운다.

     형들도 울며 “우리를 종으로 삼아다오”하고 청한다.

    요셉은 그들의 잘못을 부인하지 않지만

             형들의 잘못 뒤에 높은 분의 뜻이 숨겨져 있음을 지적한다

   오히려 하느님께서는 형들의 잘못을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바꾸어 놓으셨다고 한다.

    그리고 형들 뿐 아니라 형의 자식들까지도 잘 돌보아 주겠다고 약속한다.

 

*요셉은 : 죽을 때가 되자 모든 친척과 후손들을 모아놓고 예언한다.

     =“나는 이제 죽을 터이지만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어

        이 땅에서 이끌어내시고 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에게 주시마고 약속하신 땅으로 올라가게 하실 것이다.”

  ⇒요셉의 이 말은 : 몇 세기 뒤에 올 히브리인들의

              출에굽 사건에 대한 신탁인 것이다.